세계 7대 불가사의는 시대에 따라 고대, 중세, 현대로 서로 다르게 말하고 있으며 또한 정하는 주체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인용되고 있는 고대 7대 불가사의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외의 것은 시대별, 정한 주체별로도 서로 다른 것이 있다는 정도로만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의 7대 불가사의
1.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의 등대
BC 3세기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2세가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섬에 백색의 석회암으로 세운 높이 100m 거대한 등대이다. 등대의 꼭대기에 거대한 거울이 있어 낮에는 햇빛으로, 밤에는 불을 붙여 빛을 밝힌다. 그리고 등대 옥상의 네 모서리에는 트리톤의 석상이 세워져 있는 아름다운 등대이다. 그러나 후세에 대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어 1480년까지 잔해만 남아있다가 이후 카이트베이 요새를 지으며 흩어진 석조를 사용하여 그 잔해마저 사라지게 된다. 현재 이 지역은 바다 침식으로 인해 해수면 아래에 존재하여 다이빙으로 잔해들을 볼 수 있다. 유네스코와 이집트 정부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하려고 준비하고 '세계 최초의 수중 박물관'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2.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에 있는 신상으로 BC 5세기 후반경 조각가 피디아스가 만들었다. 높이 13m로 제우스가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상아로 만들어졌으며 머리에는 월계관을 쓰고 있는 조각상이다. 그 후 로마 황제의 우상 숭배 금지로 AD 5세기경 대화재로 파괴되어 사라지게 되었으며, 현재는 다만 그리스 시대의 기록과 동전에서 그 모습을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1954년 고고학자들이 제우스 신상을 만든 피디아스의 작업장을 발굴 조사하여 제우스 신상 있던 위치를 알게 된다.
3.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능묘
마우솔로스의 영묘(마우솔레움)는 현재 터키 남서쪽 해안 도시 보드룸에 있는 페르시아 제국의 총독인 마우솔로스와 아내이자 누이인 아르테미시아 2세가 안치되어 있는 무덤이다. 마을이 내다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능묘는 BC 4세기 중반에 그리스인 건축가들에 의해 45m의 높이, 125m의 둘레로 많은 석조 기둥과 조각상이 있는 거대하고 웅장한 '리키아' 양식의 건축물로 지어져 있다. 그 후 AD 12 ~ 15세기에 지진으로 파괴되어 사라지게 되었으며, 현재 많은 고고학자들이 계속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마우솔레움'이라는 말은 현재 '지상 위에 있는 무덤'을 이르는 말이 된다.
4. 이집트 기자의 쿠푸왕 피라미드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는 이집트 카이로 기자에 있으며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피라미드는 바닥은 정사각형 모양이고 높이는 146m로 내부는 왕과 왕비를 위한 3개의 방으로 되어있으며, 사용된 석재는 230만 개 총 무게 5900만 톤의 석회암과 화강암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쿠푸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보물은 도굴되고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5.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소아시아 에페소스(현재 터키 셀추크 부근)에 있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위한 신전으로 대홍수와 방화로 소실되어 세 번째로 다시 지어진 신전이 길이 137m, 너비 69m, 높이 18m에 127개의 기둥을 가진 웅장한 건축물로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해당된다. 그 후 신전은 AD 401년에 파괴되어 현재 신전의 기둥과 유적지만 남아 있다.
6. 로도스의 거상
로도스섬에 있는 그리스 태양신 헬리오스의 청동 조각상으로 약 33m 정도로 현재 자유의 여신상과 그 크기가 비슷하며 '로도스의 거상' 혹은 '크로이소스의 거상'이라고 불린다. 당시 로도스 인들이 키프로스와의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스 건축가 '카레스'가 만든 항만에 두 발로 서있는 모습의 동상이다. 그 후 BC 226년에 지진으로 무너지고 말아 현재는 그 정확한 위치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7.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
고대 바빌론에 있던 여러 가지 식물을 층층이 심은 거대한 계단식 정원으로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바르 2세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하여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녀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지은 것이다. 현재 기록이나 유적으로도 남아 있는 것이 없어 신화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세의 7대 불가사의
· 대표적인 중세의 7대 불가사의
1. 영국 솔즈베리 평원 스톤헨지 2.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3.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콤 엘 쇼카파의 카타콤베 공동묘지 4. 중국 만리장성 5. 중국 남경 대보은사 유리탑 6.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성당 7.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 그 외에 다음을 포함시키는 경우 : 인도 타지마할, 이집트 카이로 요새, 영국 엘리 대성당, 프랑스 클루니 수도원
· 레너드 코트렐의 책 <Wonders of Antiquity>(1959년)에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1. 크레타 섬의 미노스 궁전 2. 이집트의 테베 네크로폴리스 3. 이집트의 왕가의 계곡 4. 시리아의 고도 팔미라 5. 예루살렘의 바위의 돔 6. 시리아의 십자군 성채 크라크 데 슈발리에 7.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현대의 7대 불가사의
· 뉴세븐원더스 재단(2007년)이 새롭게 지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1. 중국의 만리장성 2. 이탈리아의 로마 콜로세움 3.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4. 인도의 타지마할 5.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6. 멕시코의 치첸 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7.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 미국 토목학회(1994년)가 지정한 현대의 건축물 중 세계 7대 불가사의
1. 도버 해협의 채널 터널 2. 토론토의 CN 타워 3.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4. 금문교 5. 파라나 강의 이타이푸 댐 6. 네덜란드 델타 계획의 자위더르 간척 사업 7. 파나마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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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인용되고 있는 고대 7대 불가사의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건축물 중 가장 유명하고 기적적인 건축물'을 말하는 데, 고대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과 단체에서 그 목록을 작성하여 말하여 왔다. 가장 먼저 그리스 시인 안티파트로스가 자기가 지은 시에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하게 된다. 이는 헬레니즘 건축물에 국한되어 있어 지금에 말하는 세계를 대표한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현대에서 선정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것도 선정 기준이 서구권에 편중되어 있어 그 대표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렇듯 세계 7대 불가사의는 그 선정 기준과 시대에 따라 달라지므로 선정 여부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인류가 후세에 남긴 위대한 유산으로 생각하여 소중히 보존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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