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99

천년의 종소리 - 눈 내린 금오산의 겨울 풍경을 시간 흐름에 따라 그린 시 천년의 종소리 맑고 푸른 겨울하늘 아래 대지의 숨결이 흐르는 금오산 정상에 순백의 세계가 펼쳐진다. 고요한 평온이 산과 계곡을 감싸고 나무엔 흰 눈꽃이 피어나 일렁이며도시는 포근한 은빛으로 반짝인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수많은 별이 내려와 가로등 불빛이 되어 달빛과 어우러져 사르르 잠에 든다. 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산사의 종소리,부처님의 자비와 지혜 속에발자국마다 천년의 세월을 품는다.  전체 시 감상평"천년의 종소리"는 금오산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겨울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으며, 시간의 흐름을 따라 아침, 낮, 저녁, 밤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겨울의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금오산의 순백의 세계와 고요한 평온함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밤하늘과 도시의 조화로움, 그리고 산사의 종소리와 부처님의.. 2024. 12. 20.
바람개비 - 세상의 변화에도 적응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의지를 그린 시 바람개비 당신은 바람개비다.세상 풍파에 빙글빙글 도는 방랑자. 산들바람 불어오면사각사각 부드럽게 살랑이고 거센 폭풍 몰아치면 윙윙 쌩쌩거칠게 휘청거린다. 누가 뭐라 해도그냥 돈다.당신은 바람을 타는 줄꾼. 돌아라 바람개비야모든 바람 받아들이며돌아라 또 돌아라. 비바람 눈보라에도흔들림 없이 멈추지 말고 계속 돌아라.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바람개비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세상 풍파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의지와 결의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시의 각 연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반응하는 바람개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방랑자'와 '줄꾼'의 이미지를 통해 시의 진지함과 독창성을 더하고 있.. 2024. 12. 14.
멀어지는 길 - 암담한 현실에 대한 방황과 고독, 불안의 감정을 그린 시 멀어지는 길  길을 걷는다.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길.어디로 가야 하는지 끝없이 나아가고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그림자들 불안한 마음에 따라가다,시간에 쫓겨 몸부림치며 나 홀로 뛰어다닌다.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어둠은 더욱 깊어지고 희미한 빛조차 사라져 간다.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대답 없는 메아리만 울려 퍼진다.시간은 차갑게 흘러가고나는 끝없는 길 위에 서 있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주인공의 방황과 절망, 고독과 불안, 외로움과 혼란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길을 걸어가며 느끼는 혼란과 방향성을 잃은 상태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한다. 길을 따라 끝없이 나아가지만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모습은 인생의 불확실성과 무력감을 상징하며, 각 연을 .. 2024. 12. 14.
순백의 꽃 - 겨울의 눈 풍경을 자연의 따뜻함과 평온함으로 그린 시 순백의 꽃 겨울의 숨결 따라하얀 눈이 내려와 산과 들판은 햇살에 반짝이며눈의 품에 안기고, 나무는 흰 옷 입고침묵 속에 서 있다.  도시의 회색 건물과 거리는하얀 캔버스가 되어 눈 발자국 소리마다 하얀 꿈이 펼쳐진다.  밤하늘 별빛 아래눈 덮인 세상 은빛 망토 덮고포근히 잠이 들어 가슴에 하얗게순백의 꽃이 피어난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겨울의 풍경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평온함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시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각 구절마다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생생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도 느껴지는 따뜻함과 평온함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겨울의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각 연별 감상평 .. 2024. 12. 12.
소리 없는 절규 - 절망과 고통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그린 시 소리 없는 절규 보고도 보이지 않는 눈있어도 걸을 수 없는 발나는 청맹과니에 절름발이다. 내가 여기 있다. 말해 보지만아무도 듣지 않는 절망의 외침.하늘을 향해 소리쳐 본다.  저곳에 있을 빛을 향해발길이 닿는 데로걸어 나간다. 고단한 몸과 마음 쉴 곳을 찾아가만히 고개 숙인 채 세상 어둠 헤치고 비틀거리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간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청맹과니와 절름발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시각적인 이미지와 감정적인 무게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시의 구조와 단어 선택이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주인공의 고통과 결단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시는 감정과 서사를 통해 독자에게.. 2024. 12. 9.
3:33 - 세 사람의 만남과 부재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린 상징시 3:33 세 사람이 있었네.하나는 희다, 둘은 검다고, 셋은 회색이라고 말하고,첫째는 빛, 둘째는 어둠이요, 셋째는 그림자라 소리치네. 세 사람은 삼우(三友) 공원에서 세시에 만나기로,약속 시간 삼십 삼분이 지났건만 아무도 오질 않네.저 멀리 부엉이 울음소리 밤하늘을 꿰뚫는다. 어디선가 세 사람은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아니면 다른 꿈속에서 서로 찾고 있을까?그들의 마음엔 세시는 무엇일까? 지금 오전 세시 삼십 삼분, 오후 세시엔 뱁새, 까마귀, 참새가 날아들어 시끄러워지겠지. 검게 구름 낀 하늘 희미하게 밝아오더니, 이제는 맑고 푸르게 펼쳐지네.늘 그렇듯 참새가 푸른 나무에서 후르르 바닥에 내리니이미 고목 나무는 까마귀로 까맣게 물들었네. 곧 뱁새도 작은 나무 사이로 포르르 날아오면,공원은 재잘재잘, .. 202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