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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흰 - 삶과 죽음을 성찰한 시적 산문소설 2016년에 발표한 한강의 흰(난다)은 흰색이라는 주제로 가지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시적인 요소를 가진 산문소설이다. 작가는 문, 강보, 배내옷, 안개, 서리, 눈, 소금, 달, 수의, 소복 등 세상에서 흰색을 띠는 65편의 짧은 글을  '나', '그녀', '모든 흰' 3개의 장으로 묶어 소설을 구성하였다. 작품에서 흰색은 순수함, 고요함을 상징하는 동시에 공허함, 죽음을 상징하며 고통과 기억을 담아내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그리고 작가는 어머니에 대한 감정에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상처와 기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죽은 작가의 친언니인 아기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작가 소개 한강(1970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1992년 .. 2024. 11. 10.
돌아가는 길 -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하는 시 돌아가는 길 고요한 우주, 수많은 별들 속에먼지처럼 흩어진 것들이 모여서,몸을 이루고 의식이 깃들어 생명의 불꽃이 피어났다.  작고 연약한 존재로 이 세상에 던져졌지. 아무것도 모른 채 삶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랑도, 욕망도... 영원할 것 같던 모든 것들이 사막의 신기루처럼 사라지고젊음은 서서히 빛을 잃어갔다. 하지만 그 속에서기쁨을 배우고, 슬픔을 마주하며삶의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 갔다. 그러면서 나는 묻기 시작했지.  이 길은 어디로 향하는가?내가 진정 찾는 것은 무엇인가?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야마침내 깨달았지. 모든 것은 잠시일 뿐, 흐르고 흘러 다시 돌아가리라. 집착도, 두려움도 덧없이고요 속으로 스며들리라.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아그저 흘러가는 물결일 뿐. 세상은 있는 그대로 존재.. 2024. 10. 11.
능소화 - 돌담에 핀 능소화를 보고 기다림과 사랑, 희망과 그리움을 그린 시 능소화 뜨거운 태양 아래 돌담 옆 고목 넝쿨로 올라가 기다림에 지쳐 눈물을 담고그래도 살며시 고개 내민다. 희고 붉은 복숭아 빛부끄러움을 살포시 머금고 바람에 살랑이며애잔한 종소리로 울려 퍼진다. 나를 보러 와 주세요. 죽음으로도 잊지 못하고주홍의 꽃이 되어 또다시 기다린다.  ※ 능소화에 얽힌  슬픈 사랑 이야기옛날 중국 궁궐에 소화라는 아름다운 궁녀가 있었다. 소화는 임금의 총애를 받아 궁궐 한쪽에 처소가 마련되었지만, 임금은 그 후로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다. 소화는 임금이 찾아올까 기다리며 밖을 내다보고 담장을 서성이다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 후 소화는 담장에 주홍색 꽃이 되어 피어나 또다시 그리운 임금을 기다린다. 나중에 사람들은 그 꽃의 이름을 능소화라고 부르게 된다. 이 전설은 .. 2024. 7. 2.
'나그네' - 인간의 삶을 여행으로 표현한 시로 윤회사상, 죽음을 묘사 나그네 푸른 바다 강물 되어 흘러가리라. 먼 길 나그네 되어 걸어가리라. ​ 하늘 우러러 자유의 날개 펼치리라. 어둠의 바다 별과 함께하리라. ​ 슬픔이 와도 나아가리라. 작은 배낭 채워줄 하얀 조약돌 모으리라. ​ 이 세상 흔적으로 사랑 나누리. 죽음은 새로운 시작 저세상에도 걸어가리라. ​ 마지막 순간 살며시 미소 지으리라. 지나온 날 감사하며 새로운 여행 떠나가리라. 전체 시 감상평 "나그네"는 삶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마치 여행처럼 전개되는 가슴 뭉클하고 성찰적인 시이다. 화자는 자연, 여행, 천체 이미지를 사용하여 현생에서 다음 생의 삶으로 전환을 표현함으로써 끊임없는 움직임과 변화의 느낌을 묘사한다. 탄력성, 사랑, 감사에 대한 시의 주제별 탐구는 존재의 순환적 본질에 대한 .. 2023. 12. 5.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 소크라테스 죽음, 존엄사란?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단지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나에게만은 죽음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숙명적으로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그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여야만 한다. 그래야만 훗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죽음을 염두에 둔 사람은 삶에 대한 성찰이 가능하다."라고 말한 '하이데거'처럼 삶을 정확히 성찰하기 위해서라도 죽음이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작가 셸리 케이건은 미국 예일대 철학교수이다. 그는 라는 책에서 기독교의 신학적 영생과 부활에 반하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죽음의 본질에 대하여 여러 가지 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 죽음의 정의죽음이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사람이 목숨.. 2023.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