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어린 왕자>와 <인간의 대지>는 생텍쥐페리가 군복무를 공군장교로 지내고 우편물을 항공 수송하는 회사를 다니면서 직접 경험한 사실을 소설로 쓴 행동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품은 어린 왕자가 여러 별과 지구를 여행하면서 겪은 일을 조종사와 이야기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결국 어린 왕자는 붉은 장미가 있는 자기 고향 별로 돌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 왕자>의 작가소개 및 줄거리와 후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작가 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1900 ~1944)는 프랑스 리옹 출생으로 군복무를 공군 장교로 한 프랑스 소설가이다. 그는 북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항공로 개척자이며 야간 비행의 선구자이다. 그리고 다카르에서 툴루즈까지 우편물을 항공 수송하는 회사에 다녔으며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에 프랑스 공군 조종사로 활동하다가 1944년 7월 비행기가 추락하여 행방불명된다. 그의 작품으로는 1943년 <어린 왕자>, 1939년 <인간의 대지>, 1931년에 페미나 상을 수상한 <야간비행>, 1926년 <조종사> 등이 있다.
등장인물
나(조종사) : 비행기 조종사로 사막에 불시착하여 어린 왕자를 만남. 어린 왕자 : 세 개의 화산과 장미가 있는 소행성(B612)이 고향이며 하나밖에 없는 장미를 보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 지구로 와서 조종사를 만남. 붉은 장미 : 자존심이 강하나 한없이 약하여 어린 왕자가 그리워하고 사랑함. <지구 도착 전> : 명령하는 왕, 허영심에 찬 남자, 주정뱅이, 사업가, 수학자, 가로등지기, 지리학자. <지구 도착 후> : 노란 뱀, 꽃잎이 세장인 꽃, 여우, 철도원, 장사꾼.
줄거리
조종사는 비행기 사고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여 소년인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조종사에게 자기가 살던 작은 별(B612)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준다. 어린 왕자는 자존심이 강하나 약한 하나밖에 없는 붉은 장미 장미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가를 통해 다른 별의 이야기를 듣고 행성을 떠나게 된다. 어린 왕자는 여러 별을 여행하면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난다. 자신의 권위가 가장 중요한 명령하는 왕, 칭찬 말 외에는 듣지 않는 허영에 찬 사람들이 살고 있는 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주정뱅이가 사는 별, 5억 개의 별이 자기 것이라고 하는 과대망상증 상인이 사는 별, 한 번도 산과 강을 본 적이 없다는 지질학자의 별을 여행하게 된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이곳 지구 별로 오게 된다. 어린 왕자는 지구에서 가장 먼저 노란 뱀을 만난다. 뱀은 어린 왕자에게 떠나온 별이 그리우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꽃잎이 세장이 꽃을 만나고 그리고 여우를 만난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와 책임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잘 보려면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따라서 어린 왕자는 정원을 가득 메운 장미꽃들보다 자신과 관계를 맺은 장미꽃 한 송이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존심은 강하나 한없이 약한 붉은 장미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자기가 살던 별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비행기 수리를 끝낸 조종사는 자기와 함께 가자고 권한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붉은 장미에 대한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뱀이 자신을 물도록 허락한다. 뱀의 독을 이용하여 지상의 몸을 벗고 지구를 떠나 고향 별로 간다. 조종사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마다 어린 왕자와 장미꽃 그리고 어린 왕자가 그려준 양을 떠올리며 어린 왕자가 어딘가에 살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평가 및 맺음말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 왕자>는 어린 왕자(소년)와 붉은 장미(소녀) 간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동화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 같다. 그러나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왜냐하면 어린 왕자가 여행하는 다른 별들은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나쁜 모습을 풍자하고 비판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명령만 하는 권위주의에 빠진 왕, 허영에 찬 사람, 잊기 위해서 술을 먹는 주정뱅이, 많은 부를 소유하기 위해 욕심부리는 상인, 일상에 묶여 허덕이며 살아가는 가로등 지기, 한 번도 산과 들에 나가보지도 않은 지리학자 등 이러한 등장인물들은 어른들의 현재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마음이 도덕적 윤리와 잘 융합되어 있어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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