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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세계명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로테의 사랑은?

by 이야기마을촌장 2023. 12. 19.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낸 편지형식의 서간체 소설이다. 이 책은 허구의 사실을 상상하여 쓴 것이 아니라 친구의 아내인 샤를로테 부프를 사랑하다가 실패한 본인의 경험과 상사의 부인을 짝사랑하다가 이루지 못하여 자살한 친구의 이야기를 쓴 소설이다. 여기에서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줄거리와 후세이 끼친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베르테르

작가 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 ~ 1832)는 독일출생으로 고전주의 대표작가, 철학자, 과학자이다. 그는 한 때 바이마르 공화국의 재상을 지내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으로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파우스트> 등이 있다. 괴테는 많은 여인들이 주위에 있었다. 그리고 자기 작품에 그들을 직접 등장 시키기도 한다. <파우스트>의 '그레트헨(그레첸)'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를롯테 부프'이다. 그레트헨(그레첸)은 괴테가 십대 때 첫 눈에 반한 첫사랑의 대상이었고, 샤를롯테 부프는 괴테의 친구의 아내였다. 심지어 19살 때 어머니의 친구 6살이나 연상인 '주잔네 폰 클레텐베르크'란 여자와 사귀었고, 74살에는 55살 연하인 '울리케 폰 레베초프'에게 청혼하기도 한다. 

 

 

등장인물

베르테르: 남자 주인공. 감성적인 예술가로 로테를 짝사랑하여 편지 82통을 보냄, 샤를로테 부프(로테): 베르테르가 짝사랑하는 여주인공으로 베르테르를 사랑하지만 알베르트와 결혼을 함. 빌헬름: 베르테르가 편지를 보내는 친구임, 알베르트: 이성적인 남자로 샤를로테 부프와 결혼을 함, 프리데리케: 목사의 딸, 슈미트: 프리데리케의 애인 

 

 

줄거리

발하임이라는 한적한 곳으로 이사한 주인공 베르테르는 우연히 파티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아가씨 로테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그 후 그는 로테에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테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녀의 사랑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베르테르는 한동안 떠나기로 생각하고 빌헬름이 추천해 준 공사의 비서로 일을 하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작의 파티에서 무안을 당하여 8개월 만에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돌아가 로테를 잊으려고 애쓴다.

 

베르테르는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을 견딜 수 없어 다시 발하임으로 찾아간다. 그러나 그는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버린 로테의 주변만 서성인다. 이후 오랜 망설임 끝에 베르테르는 로테를 찾아간다. 베르테르는 로테를 만나면 만날수록 남편 알베르트에 대한 질투는 점점 커져 고통스러워한다. 한편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베르테르와는 거리를 둔다. 견디지 못한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구애하며 키스를 시도한다. 이에 당황한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결국 로테에 대한 사랑을 체념한 베르테르는 죽음만이 그의 사랑을 완성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로테를 향한 마지막 사랑의 표현까지 거절당한 베르테르는 알베르트에게 권총을 빌린다. 마지막으로 그는 "권총은 로테의 손을 거쳐 베르테르에게로 왔다."라는 편지를 쓰고 분홍색 리본을 맨 정장 옷을 입는다. 그리고 밤 12시 정각에 "로체 잘 있어요!"란 말을 남기고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생을 마감한다. 로테는 자살 소식을 듣고 실신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유언대로 그를 보리수나무 아래에 묻어준다.
※ 다음은 괴테의 다른 작품입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 구원으로 인도한 '그레첸'의 사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 구원으로 인도한 그레첸의 사랑

는 작가 괴테가 옛날 파우스트의 전설에 자신의 첫사랑 그레트헨의 이야기를 덧붙여 만든 희곡이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신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지옥으로 타락시킬 수 있는지

bong3614.tistory.com

 

맺음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아름다운 문체, 감성적인 표현으로 쓰여 있어 25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명작소설이다. 이 책이 출판되자 많은 사람들이 책 속의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을 따라 하고, 심지어 베르테르를 모방한 자살까지 유행하였다. 나폴레옹도 이 책의 애독자이고, 롯데그룹의 명칭도 여주인공 롯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후에 1974년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는 유명인이 자살한 후 그것을 모방한 자살이 확산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처음으로 이름을 짓게 된다. 그리고 연극, 오페라,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이 책은 당시의 관습과 사회 제도를 비판하는 젊은이의 우울과 열정을 그린 것이지만 자살을 조장하고 우울증을 전파시키는 부작용도 낳았다.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로체 잘 있어요!"라고 외치며 그녀를 생각하고 걱정한다. 누가 이런 사랑을 할 수가 있을까? 이 책에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과 가장 소중한 생명까지도 바치는 행위를 '사랑이 완성되는 행위'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잘못 생각하게 하여 자살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작가 괴테는 이 점을 놓친 건 같다. 그리고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베르테르 같이 한 여자를 끝까지 사랑하고 집착하는 것은 순수한 사랑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스토킹에 해당되는 범죄가 되니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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