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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

소리 없는 절규 - 절망과 고통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그린 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12. 9.

소리 없는 절규

 

보고도 보이지 않는 눈

있어도 걸을 수 없는 발

나는 청맹과니에 절름발이다.

 

내가 여기 있다. 말해 보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절망의 외침.

하늘을 향해 소리쳐 본다.

 

저곳에 있을 빛을 향해

발길이 닿는 데로

걸어 나간다.

 

고단한 몸과 마음

쉴 곳을 찾아

가만히 고개 숙인 채

 

세상 어둠 헤치고

비틀거리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간다.

 

소리없는절규
<동영상으로 감상하기>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청맹과니와 절름발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시각적인 이미지와 감정적인 무게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시의 구조와 단어 선택이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주인공의 고통과 결단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시는 감정과 서사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각 연별 감상평

1연 : "보고도 보이지 않는 눈 있어도 걸을 수 없는 발 나는 청맹과니에 절름발이다."
이 첫 연은 강렬하게 시의 주제를 설정합니다. 보고도 보지 못하고, 걸을 수 없는 현실을 통해 주인공의 고통과 한계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청맹과니에 절름발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 존재 자체가 가지는 서러움을 상징합니다.

2연 : "내가 여기 있다. 말해 보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절망의 외침. 하늘을 향해 소리쳐 본다."
이 연은 주인공의 외로움과 무력감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현실은 주인공의 고립감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하늘을 향한 소리침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간절한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3연 : "저곳에 있을 빛을 향해 발길이 닿는 데로 걸어 나간다."
이 연은 희망과 의지의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아직 보이지 않는 빛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불확실한 미래에도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주인공의 결단을 강조합니다. 이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본능적인 용기와 결단력을 잘 나타냅니다.

4연 : "고단한 몸과 마음 쉴 곳을 찾아 가만히 고개 숙인 채"
이 연은 주인공의 피로와 절망감을 잘 묘사합니다. 쉴 곳을 찾아 헤매는 주인공의 모습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잠시나마 안식을 찾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가만히 고개 숙인 채"라는 표현은 그 무력감과 고단함을 더욱 강조합니다.

5연 : "세상 어둠 헤치고 비틀거리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간다."
마지막 연은 주인공의 용기와 결단을 강조하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주인공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이는 독자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며,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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