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감상

멀어지는 길 - 암담한 현실에 대한 방황과 고독, 불안의 감정을 그린 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12. 14.

멀어지는 길

 

 

길을 걷는다.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길.

어디로 가야 하는지

끝없이 나아가고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그림자들

불안한 마음에 따라가다,

시간에 쫓겨 몸부림치며

나 홀로 뛰어다닌다.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어둠은 더욱 깊어지고

희미한 빛조차 사라져 간다.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대답 없는 메아리만 울려 퍼진다.

시간은 차갑게 흘러가고

나는 끝없는 길 위에 서 있다.

 

멀이지는길
<동영상으로 감상하기>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주인공의 방황과 절망, 고독과 불안, 외로움과 혼란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길을 걸어가며 느끼는 혼란과 방향성을 잃은 상태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한다. 길을 따라 끝없이 나아가지만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모습은 인생의 불확실성과 무력감을 상징하며, 각 연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적 상태를 차례로 심화시키고, 마지막 연에서는 절망과 고독의 절정을 표현하여 시를 강렬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주인공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며,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깊이 공감하고 연민을 느끼게 된다.

 

 

각 연별 감상평

1연 : "길을 걷는다.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길. 어디로 가야 하는지 끝없이 나아가고 있다."
첫 연에서 주인공이 길을 걸어가면서 점점 멀어지는 길을 묘사하며,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혼란과 불안을 전달합니다. "끝없이 나아가고 있다"는 표현을 통해 주인공의 방황이 끝이 없음을 강조하고, 독자에게 깊은 혼란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합니다.

2연 : "무심코 지나치는 그림자들 불안한 마음에 따라가다, 시간에 쫓겨 몸부림치며 나 홀로 뛰어다닌다."
두 번째 연에서는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려 하지만, 그들조차도 방향을 알려주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그림자들"은 주인공의 고독과 외로움을 상징하며, 불안한 마음에 그들을 따라가다 결국 혼자 남아 몸부림치는 모습은 절망감과 고립감을 강조합니다.

3연 :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어둠은 더욱 깊어지고 희미한 빛조차 사라져 간다."
세 번째 연에서는 주인공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묘사합니다.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모습은 주인공이 느끼는 내면의 고통과 압박을 표현합니다. 어둠이 깊어지고 희미한 빛이 사라지는 장면은 절망의 깊이를 더하며, 독자에게 주인공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4연 :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대답 없는 메아리만 울려 퍼진다. 시간은 차갑게 흘러가고 나는 끝없는 길 위에 서 있다."
마지막 연에서는 주인공의 방황과 고독이 절정을 이룹니다.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은 목적지의 부재를 나타내며, 대답 없는 메아리만 울리는 상황은 주인공의 절망과 고독을 부각시킵니다. 시간의 흐름과 끝없는 길 위에 서 있는 모습은 영원한 방황과 희망의 상실을 상징하며,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