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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

첫눈 - 늦가을 쌀쌀한 날씨에 첫눈을 기다리며 그리운 추억을 그린 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11. 27.

첫눈

첫눈

 

늦가을 밤 쌀쌀한 날씨

몸은 움츠려 들고 찌뿌듯해,

고향 구들목 생각난다.

 

눈이 오려나 보다.

 

텔레비전 보다 이불 밑

꼼지락거리는 발가락,

달아오른 얼굴.

 

신발 숨기고 방에 들이는

동글한 눈동자,

교태스러운 몸짓.

 

화들짝 깨어나 베란다 나가니

눈은 보이지 않고,

흐릿해진 너의 얼굴.

 

 

전체 시 감상평

"첫눈"은 늦가을의 쌀쌀한 밤, 따뜻한 기억그리운 얼굴을 섬세하게 그려낸 시입니다. 시는 각 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독자에게 깊은 감정과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시의 중심 주제인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그리운 사람의 모습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시의 주제가 효과적으로 전달됩니다. 이 시는 일상 속의 작은 순간들에서 큰 감동을 이끌어내며, 독자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입니다.

 

첫눈
<동영상으로 감상하기>

 

각 연별 감상평

1연 : "늦가을 밤 쌀쌀한 날씨 몸은 움츠려 들고 찌뿌듯해, 고향 구들목 생각난다."
첫 연은 쌀쌀한 늦가을 밤의 날씨와 몸의 반응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몸은 움츠려 들고 찌뿌듯해"라는 표현은 날씨의 쌀쌀함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고향의 따뜻한 구들목을 떠올리며 느끼는 그리움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2연 : "눈이 오려나 보다."
두 번째 연은 짧지만 강렬한 기대감을 담고 있습니다.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결하게 표현되어, 시의 중심 주제를 제시합니다. 간결한 문장이지만 독자에게 큰 임팩트를 줍니다.

3연 : "텔레비전 보다 이불 밑 꼼지락거리는 발가락, 달아오른 얼굴."
이 연은 일상 속의 따뜻함과 안락함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이불속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느끼는 작은 행복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꼼지락거리는 발가락"과 "달아오른 얼굴"은 독자에게 친근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4연 : "신발 숨기고 방에 들이는 동글한 눈동자, 교태스러운 몸짓."
네 번째 연은 사랑스럽고 장난기 어린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글한 눈동자"와 "교태스러운 몸짓"이라는 표현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냅니다. 이러한 추억 속의 장면들은 독자에게 따뜻한 감정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킵니다.

5연 : "화들짝 깨어나 베란다 나가니 눈은 보이지 않고, 흐릿해진 너의 얼굴."
마지막 연은 꿈속에서 깨어나 첫눈을 확인하려는 순간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깨어나서 베란다로 나갔지만 첫눈은 보이지 않고, 대신 흐릿해진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연은 시의 감정을 절정으로 이끌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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