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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철학은

철학은5-공정한 세상, 무지, 이데아, 우상, 코기토, 변증법, 시니피앙, 에포케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5. 6.

아마구치 슈<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 나오는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 명의 철학자 생각 중에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하여 37에서 44까지 범위에 해당되는 철학자의 생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철학은5

 

주요 내용 요약

37.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 - '공정한 세상 가설'

멜빈 러너(1929 ~ )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이다. 그가 주장한 공정한 세상 가설이라는 것은 "사람들은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얻는다"라고 가정하는 인지 편향이 있다. 즉, 행동은 반드시 행위자에게 도덕적으로 공정하고 적절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가정한다. 이러한 것은 도덕적인 안정과 종교적인 신의 섭리, 카르마의 존재 등을 암시한다. 이와 비슷한 이론으로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주장한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로 인하여 쓸데없이 인생을 허비하거나 사회나 조직을 원망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38. '결국 이런 뜻이죠?'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 - '무지의 지'

소크라테스(BC 470 ~ BC 399)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가인 동시에 철학자이다. '무지의 지'에는 4가지 단계가 있다. ①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아는 척만 하는 단계). ②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배움에 대한 욕구 발현 단계) ③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숙달의 단계) ④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달인, 거장의 단계) 그리고 MIT공과대학 오토샤머 교수의 'U이론' '커뮤니케이션의 듣는 방법의 깊이 4단계'에는 1단계 : 자기 내면의 시점에서 생각한다. 즉 새 정보를 자신의 과거 지녀온 사고 속으로 입력한다. 2단계 : 시점이 자신과 주변의 경계에 있다. 즉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한다. 3단계 : 자신의 외부에 시점이 있다. 즉 고객의 감정을 고객의 언어로 표현가능한 일체화 단계이다. 4단계 : 자유로운 시점으로 직감을 얻는다. 체험과 지식을 연결 가능한 지각능력이 생긴다. 따라서 '결국 이런 뜻이죠?'로 말하는 것은 가장 낮은 듣기 단계인 1단계에 해당되며, 이러한 행위는 깨달음과 발견의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알았다"라고 생각하는 습성을 버려야 한다.

 

39. 이상은 이상일뿐 환상에 사로잡히지 말라 - '이데아'

플라톤(BC 427 ~ BC 347)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소크라테스의 제자이다. 그는 '이데아'라는 것은 상상 속의 이상형으로 천상계에만 존재하는 이데아의 열화 복제가 현실 세계에 있는 모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플라톤의 그의 책 <국가>에서 국가의 이데아를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철인정치를 주장하였지만 실현하는 데에 실패한다. 결국 이데아에 사로잡혀 현실을 경시하여서는 안된다. 

 

40. 오해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 '우상'

프랜시스 베이컨(1561 ~ 1626)은 영국의 대법관이자 철학자이다. 그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하며 기존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적 방법론을 부정하고 관찰과 실험에 의한 귀납적 추론경험주의를 주장한다. 그는 인간 인식의 오류에는 4가지 우상(idola, idol)이 있다. 1. 착각으로 오는 종족의 우상(자연 성질에 의한 우상) 2. 개인의 독선이나 교육이나 경험에서 오는 동굴의 우상(개인 경험에 의한 우상) 3. 거짓말이나 소문, 인터넷 가짜뉴스 등에서 오는 시장의 우상(전문의 우상) 4. 권위와 전통을 아무런 비판 없이 믿는 편견이나 저명한 철학자의 주장 그리고 미디어의 우상에서 오는 극장의 우상(권위에 의한 우상) 따라서 우리의 인식이 4가지 우상에 의해 왜곡되어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이러한 우상들을 제거하여야만 진리에 이를 수 있다.

 

41. 생각은 아웃소싱할 수 없다. - '코기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m)'

르네 데카르트(1596 ~ 1650)는 프랑스의 수학자, 물리학자, 합리론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그는 자기 책 < 방법서설>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고 말한다. 그것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는 나의 정신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다.'라는 명제이다. 즉 유럽의 종교전쟁인 30년 전쟁의 시기에 일들은 모두 없었던 일로 하고 확실한 데서 다시 한번 진리를 탐구해 보자는 메시지이다. 그러나 신이 존재한다고 인정하였으며 결론적으로 쓸만한 결론은 얻지 못하고 차세대의 철학으로도 이어지지 못한다. 

 

42. 진보는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진다. - '변증법'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1770 ~ 1831)은 독일의 변증법과 관념론을 완성한 철학자이다. '변증법'이란 '대립하는 사고를 서로 투쟁시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론'을 의미한다. 1. 정(正) : 명제 A 제시(테제 thesis) 2. 반(反) : A와 모순되는 명제 B 제시(안티테제 antithesis) 3. 합(合) : A와 B를 통합하는 명제 C 제시(진테제 systhesis) 이러한 변증법은 진리뿐만 아니라 역사에도 적용된다. '지양'(아우퍼헤벤 Aufheben)은 어떤 사물에 관한 모순이나 대립을 부정하면서 한층 더 높은 단계에서 이것을 긍정하여 살려 가는 것으로 정-반-합, 정-반-합이 계속되어 이상적인 사회에 도달하는 데에는 투쟁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상이 공산주의의 사상적 기반에 영향을 주게 된다. '나선형 변증법'이란 진화 발전과 복고 부활이 동시에 존재하는 형태로 비효율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시적으로 사라졌던 것이 발전하여 다시 부활할 수 있다. 

 

43.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어휘력을 길러라 - '시니피앙, 시니피에'

페르디낭 드 소쉬르(1857 ~ 1913)는 스위스의 언어학자로 근대 구조주의 언어학의 아버지이며 기호학의 창시자이다. 시니피앙(signifiant)은 개념을 나타내는 언어를 말하며, 시니피에(signifie)는 언어에 의해 표시되는 개념을 말한다. 예를 들면 나비와 나방이라는 두 가지 시니피앙을 이용하여 두 가지 시니피앙을 나타내지만, 프랑스어에서는 양자가 합쳐진 빠삐용이라는 시니피앙을 사용한다. 언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틀에 사고를 의지하게 되므로 진정한 의미의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없으며 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언어의 한계를 인식하고 더 많은 언어 시니피앙을 조합함으로써 정밀하게 시니피에를 그려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44. 때때로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에포케'

에드문트 후설(1859 ~ 1938)은 오스트리아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독일 현상학의 창시자이다. 오늘날의 세계정세를 표현한 말인 뷰카(VUCA)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말한다. 그리고 에포케(Epoche)는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판단을 보류하는 하는 것 즉 '판단 정지'를 말한다. 따라서 당신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한번 판단 보류를 하면 즉, 에포케의 사고관을 가지면 상대방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게 된다.

 

 

※ 지면관계상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시간에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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