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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인문학

철학은6 - 브리콜라주, 패러다임의 전환, 탈구축, 미래 예측, 신체적 표지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5. 7.

아마구치 슈<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 나오는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명의 철학자 생각 중에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하여 45에서 50까지 범위에 해당되는 철학자의 생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철학은6

 

주요 내용 요약

45. 과학적인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 반증 가능성'

칼 포퍼(1902 ~ 1994)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영국의 철학자이다. 그는 '과학'실험이나 관찰에 의해 반증 가능성이 있는 가설이나 명제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증 가능성이 없는 것은 '예술'이다. 예를 들면 프로이트의 "모든 욕구의 근원에는 성적 리비도가 있다.", 마르크스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라는 명제는 반증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이 아니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는 말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태도는 과학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

 

46. 에디슨은 축음기를 유언장의 대체품으로 발명했다. - '브리콜라주'

클로드 레비스트로스(1908 ~ 2009)는 프랑스 구조구의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이다. '브리콜라주'는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비예정조화 차원에서 수집하여 나중에 요긴하게 활용하는 회색지대(gray zone)에 대한 직감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면 원주민이 정글을 걷다가 언젠가 도움이 될만한 물건을 주워 보관하는 관습을 말하며 이러한 능력은 공동사회의 존속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즉 용도에 맞춰 무언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직감적으로 대단하고 좋은 것을 개발하여 위대한 혁신과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47.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 '패러다임의 전환'

토머스 쿤(1922 ~ 1996)은  미국의 과학사학자, 과학철학자이다. 그는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과학의 진보'는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인 혁명적 변화 즉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매우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일어난다. 그는 "새로운 과학적 진리는 반대자를 설득하고 새로운 빛을 보여줌으로써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반대자가 멸종하고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여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에 비로소 승리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러한 예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뉴턴의 만유인력을 들고 있다. 

 

 48. 이분법을 넘어서라. - '탈구축'

자크 데리다(1930 ~ 2004)는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자이다. 그는 '탈구축' 기술을 사용하여 선과 악, 신과 악마, 다양성과 획일성과 같은 이항대립구조를 무너뜨린다. 서양은 발전하고 그 외는 미개하다는 설정이 틀렸다고 지적하며, 발전과 미개라는 이항대립 자체에 유럽의 오만이 들어 있다고 비판하여 이항대립구조를 무너뜨린다. 이러한 이항대립구조는 조직에서 매우 편리한 도구이지만 사고의 폭을 제한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49.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 '미래 예측'

앨렌 커티스 케이(1940 ~  )는 미국 퍼스널 컴퓨터의 아버지이다. "로봇의 미래에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질문과 그에 반대되는 질문인 "로봇을 인류에게 어떠한 존재로 만들고 싶은가?"에 대하여 앨렌 케이는 "때로는 예측은 무의미하며 예측에 의지하기보다 그렇게 되도록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50.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 -'신체적 표지'

안토니오 다마지오(1944 ~  )는 포르투갈 출신의 미국 신경과학자이다. 마음과 신체에 대한 연관성을 주장한 사람으로 플라톤은 사람은 영혼과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 데카르트는 심신 이원론으로 마음과 신체는 분리 독립된 개체로 취급하였으며, 스피노자는 마음과 신체는 분리할 수 없다는 심신 평행론을 주장한다. 그리고 안토니오 다마지오'신체적 표지'를 주장한다. 즉 어떠한 것을 인식하면 신체적 반응(땀이 남, 심장 두근거림, 입이 마름)이 일어나서 '좋다', '나쁘다'의 판단을 도와 의사 결정 효율을 높인다. 이와 같이 그는 적정한 의사결정에는 이성(理性)정동(情動) 모두 필요하다. 즉 직관적 감정도 관여한다고 주장한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아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 대하여 여섯 번에 걸쳐 알아보았다. 보통 철학이라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멀리하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철학의 개요와 흐름을 쉽고 간단하게 요약하였으며, 대표적인 50명의 철학자들의 사상과 생각도 한눈에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그 결과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불확실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삶의 지침서가 되어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다. 혹시 아직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인생에서 한 번쯤은 꼭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다"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1 - 르상티망, 페르소나

 

아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1 - 데카르트 니체 카를 융

야마구치 슈는 게이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나 대기업의 기획, 전략, 경영전문 컨설턴트로 활약한다. 비록 그는 철학과를 졸업하였지만 전문적인 철학자는 아니다. 그런 그가 철학과

bong3614.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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