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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유비의 형주 탈출, 강동의 손권, 유비와 손권의 동맹, 제갈공명의 외교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3. 19.

조조는 박망파 전투에서 10만의 군사로 패배하게 되자 직접 50만의 군사를 일으켜 유비와 형주 정벌에 나서게 된다. 신야성 전투에서 유비는 조조의 장수 허저의 10만을 죽이고 승리하여도 아직 조조에게는 40만 군사가 남아 있었다. 조조의 계속된 추격을 피해 유비 일행은 10만의 백성을 데리고 강릉으로 향하다가 조조의 추격군에 따라 잡혀 많은 희생을 치르고 겨우 살아남아 유기가 있는 강하로 도망을 친다. 결국 형주까지 차지하게 된 조조는 마지막으로 장강을 끼고 있는 기름진 땅인 강동의 손권을 넘보게 된다. 여기에서는 유비의 형주 탈출, 강동의 손권, 유비와 손권의 동맹, 동오로 간 제갈공명의 외교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장판교전투

 

유비의 형주 탈출

· 장판교 전투

잠시 방심한 사이에 조자룡을 놓쳐 버린 조조는 화가 나서 직접 말을 타고 추격한다. 장비는 적진을 뚫고 나오는 조자룡을 유비에게로 보내고 20명의 군사들을 숲 속에 숨어서 먼지를 일으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장비는 혼자 장판교 다리에서 조조를 맞서 상대를 한다. 조조는 먼지를 보고 매복이 있는 줄 알고 추격을 멈추고 도망친다. 그러자 장비는 장판교 다리를 불 지르고 돌아온다. 그 말은 들은 제갈공명은 조조는 다리가 남아 있으면 적이 군사의 수가 많아 자신이 있어 다리를 남겨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시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다리가 불타고 없으면 군사의 수가 적어서 추격을 막으려고 불을 태운 것이라고 생각해 다시 공격해 올 것이라고 말한다. 

 

· 유비의 형주탈출

유비는 남은 군사들과 백성들을 다시 정비하여 강릉을 포기하고 유표가 죽자 성밖으로 피신하였던 첫째 아들 유기의 도움을 받기 위해 방향을 강하로 향한다. 강을 만나 배가 한 척도 보이지 않자 곤경에 빠진다. 그러나 잠시 후 유기와 관우가 배를 몰고 와 모두 무사히 강을 건너 유기의 근거지 강하에 들어가게 된다. 

 

 

강동의 손권

강동지역은 지금의 상하이로 장강(지금의 양쯔강)을 끼고 있어 풍요롭고 살기 좋은 지역이다. 강동의 손견이 죽고 첫째 아들 손책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친구이며 장군인 주유에게 동생 손권을 잘 보필하라고 부탁한다. 주유는 손권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왕위를 물려 받은 손권은 당시 17살로 유비보다 21살, 조조보다 27살이나 나이가 적었지만 조조같이 매정하지도 않고 유비와 같이 융통성이 없지 않고 유비와 조조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리더십이 있는 젊은 군주가 된다. 그 후 강동 지역은 손권이 잘 다스려 나라의 형태를 띠게 되자 사람들은 그 지역을 동오라고 부르게 된다.

 

 

유비와 손권의 연합

· 동오의 사신 노숙

유비를 밀어내고 형주를 차지하게 된 조조는 군대가 100 만에 이르게 되는 대 세력을 이루게 된다. 따라서 조조는 어린 손권이 다스리는 강동지역을 차지하게 되면 천하통일을 할 것이라는 꿈에 젖어 항복하라는 편지를 손권에게 보낸다. 서신을 받은 손권은 주유 장군과 의논하여 사신의 목을 쳐 편지와 함께 조조에게 보낸다. 조조는 분노하여 군사를 일으켜 동오를 공격할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제갈공명이 사태의 추이를 예측하고 유비에게 "손권과 동맹을 맺어 조조를 쳐야 합니다."라고 간하고 있던 중에 동오에서 뛰어난 문신인 노숙이 사신으로 찾아온다. 노숙을 만난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강동의 손권을 설득하여 조조와 싸우도록 만들겠습니다. 손권이 이기면 함께 조조를 쳐 형주를 차지하고, 조조가 이기면 그 틈에 동오를 공격하여 얻으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유비는 모든 일을 제갈공명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그러자 제갈공명은 노숙을 따라 동오로 배를 타고 떠난다. 동오의 노숙의 목적은 유비군의 조조에 대한 정보와 제갈량의 지략을 이용해 동오를 지키고 나아가 형주까지 얻을 심산인 것이다. 

 

· 제갈공명의 외교

동오로 가는 배에서 노숙은 손권이 어리니 조조의 군대는 별것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제갈량은 손권을 만난 피로연에서 조조의 군대를 150만이 넘고 뛰어난 장수는 2000이 넘는다고 부풀려 말하고, 조조의 다음 계획은 강동을 차지하는 것이고, 동오의 군사에 맞게 화친이나 전쟁을 결정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손권은 손을 벌벌 떨면서 그러면 "유황숙이면 어떻게 할 것 같소."라고 묻는다. 그러자 제갈량은 "역적 조조의 지배를 받지 않고 절대 항복이나 화친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먼저 일어나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뜬다. 그러자 손권은 나를 업신여긴다고 노발대발하여 죽이려고 하자 옆에 있던 노숙은 손권을 달랜다. 잠시 후 다시 손권은 조조를 물리칠 계책을 묻자 제갈공명은 "사실 조조의 군사는 첫째 북방출신이라 남쪽 풍토에 적응하지 못해 병자가 늘어난다. 둘째 오랜 전투로 피로에 쌓여있다. 셋째 조조의 장수들은 승리로 교만에 빠져있다. 넷째 형주에서 잡혀온 군사들은 조조에게 충성심이 없다. 다섯째 북방출신이라 육상 전투에 강하나 수상 전투에 약하다. 그리고 우리 주공인 유비의 군대는 강하에서 재정비하여 2만이 넘고 조조와 실전을 경험한 최고의 병사이다. 그리고 여러 차례 조조와의 싸움으로 그의 약점과 전략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형지물에 밝고 수상 전투에 능한 동오의 군사들과 연합하여 싸운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이번 전쟁에서 조조를 이긴다면 명성이 천하에 날 것이다."라고 이야기해 준다. 그러자 손권은 크게 기뻐하며 전면전을 피하려던 노숙도 설득되어 조조와의 전쟁을 결심하게 된다.

 

· 주화파를 포용하는 손권

그러자 주화파의 대표로 장소는 "조조와 싸우면 질 것이니 화친을 맺고 동오의 평화를 지키소서"라고 간한다. 그러나 주전파의 대표 주유 장군은 "조조의 군사가 교만하게 출정하였으니 장강에서 대적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한다. 주화파와 주전파의 논쟁이 길어지자 손권은 칼로 탁자를 내리치면서 "주유 장군의 말이 맞소. 우리가 하나가 되어 싸우면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소. 지금부터 항복을 말하는 자는 이 탁자처럼 될 것이요."라고 말하자 모두 고개를 숙이며 명을 받들겠다고 한다. 지난밤 어머니 태부인은 "형이 죽기 전에 안의 일은 장소에게 묻고, 밖의 일은 주유와 상의하라."라는 말을 상기시켜 준다. 이 말에 따라 손권은 주유를 대도독으로 임명하고 장소에게 군량과 보급에 관한 일을 맡긴다. 이렇듯 손권은 조조와의 전쟁을 앞두고 문신과 무신을 하나로 만드는 리더십을 보여준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유비의 형주 탈출, 강동의 손권, 유비와 손권의 동맹, 동오로 간 제갈공명의 외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우리는 장판교에서 장비가 혼자 조조를 상대하는 장면은 또 하나의 재미있고 통쾌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무식하고 힘만 센 줄로만 알았던 장비가 꾀를 내어 먼지를 일으켜 조조를 물리치는 장면은 독자들에게는 통쾌하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잔꾀에 지나지 않아 다리를 불태우고 와서 결국 조조의 추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조조에게 쫓겨 형주를 다 빼앗기고 겨우 강하만 남게 된다. 그러나 제갈공명은 다시 계략을 짜 동오의 손권과 동맹을 맺고 손권과 조조가 전면전을 벌이게 하는 외교를 펼친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제갈량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말하는 언변과 뛰어난 외교술을 볼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적벽대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적벽대전, 제갈량과 남동풍, 주유, 황개의 고육지계, 장간, 방통의 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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