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사마천 사기

복수의 화신 오자서와 손무의 손자병법, 비무기, 합려, 전제, 백비

by 이야기마을촌장 2023. 11. 16.

오자서는 고향 초나라에서 초평왕에게 부모형제가 다 죽임을 당하고 혈혈단신 도망간다. 오자서는 복수를 결심하고 여러 나라를 방랑한 끝에 드디어 오나라에 정착하여 공자 광(합려)을 왕이 되게 만든다. 그리고 손자병법을 쓴 손무와 같이 오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게 된다. 여기에서는 복수의 화신 오자서와 손무의 <손자병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손무

 

초나라의 오자서

오자서(BC ? 559 ~ 485) 초나라 사람으로 춘추시대 말 오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든 전략가이자 대부이다. 오자서의 아버지는 태자 건의 스승인 태사 오사이며 형은 오상이다.

 

· 태자 건의 결혼문제

초평왕 때 간신 비무기가 태자 건과 진나라 공주 맹영과의 혼사가 있어 갔다가 맹영이 너무 아름다운 것을 알고 농간을 부 린다. 그녀를 초평왕이 취하게 하고 태자 건에게는 다른 여자를 소개해 준다. 그 결과 맹영과 초평왕 사이에 늦둥이 아들 진이 생긴다. 늦둥이 왕자 진은 비무기가 그 편을 든다. 만약 태자 건이 왕위에 오르면 결혼 건을 문제 삼아 처벌받을 것에 대하여 두려워하고 태자 건을 중상모략을 한다. 한편 오자서의 아버지인 태사 오사가 태자 건의 스승이었다.

 

· 간신 비무기의 모함

비무기는 그들이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오사와 태자를 죽이라고 모함을 한다. 계속된 비무기의 모함에 결국 초평왕은 오사를 옥에 가두고 두 아들을 궁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이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동생 오자서는 가지 않고, 형은 궁으로 들어가 아버지 오사와 같이 죽임을 당한다. 태자 건은 암살을 피해 송나라로 망명한다. 그리고 오자서는 복수를 결심하고 송나라로 가서 태자 건을 모신다. 송나라에서는 대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태자 건과 같이 정나라로 간다.

 

 

유랑 생활 오자서

· 태자 건의 죽음

정나라에서 만난 진 경공의 부추김으로 태자 건은 반란을 일으키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게 된다. 오자서는 태자 건의 아들 태자 승과 같이 오나라로 도망친다.

 

· 어부의 도움

오자서 일행이 장강에 도달하였을 때 뒤따라 추격해 오던 초군이 늙은 어부에게 배를 세우라고 하여도 늙은 어부는 계속 노를 저어 장강을 건너가게 해 준다. 

 

· 공자 광(합려)과 만남

오자서는 오나라에서 공자 공을 모신다. 한편 오나라의 왕위 계승 순서를 알아보자. 아버지 수몽에게는 4명이 아들이 있었다. 제번(공자 광의 아버지), 여체, 여말(공자 요의 아버지), 계찰이 그들이다. 아버지 수몽이 계찰에게 왕위를 주고 싶어 하자 계찰은 거절하고 숨어버린다. 그래서 형제상속으로 되어 제번, 여체, 여말의 순서로 왕이 되었고, 그다음에는 자기(공자 광)가 왕이 되어야 하는 데 사촌인 요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겼다. 오자서는 공자 광의 속마음(왕자리에 욕심)을 잘 간파하였다. 그래서 오자서는 자객 전제를 소개해주고 자기는 초야에 숨어 버린다.

 

 

오자서의 인재 등용

· 자객 전제

공자 광은 전제를 인간적으로 대하고 잘해준다. 전제는 어머니를 잘 섬기는 효자이다. 어머니가 늙어 돌아가시자 드디어 전제는 공자 광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행동에 옮긴다. 요왕이 물고기 요리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요리를 배운다. 한편 5년 후 초나라 평왕이 죽는다. 그가 죽은 틈을 타 공자 광은 전제에게 암살을 시행하라고 시킨다. 전제는 요왕이 마련한 자리에 물고기를 요리하여 참석해 물고기 배속에 숨긴 칼로 요왕을 죽인다. 그 자리에서 전제도 죽는다. 드디어 공자 광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것을 삼촌인 계찰도 인정한다. 그가 바로 합려이다. 얼마 후 공자 광은 오자서를 부른다. 

 

· 기려지신 백비

오자서는 사람을 보는 능력이 뛰어났으나 딱 한 번은 실수를 하였다. 그것이 바로 백비를 파악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자기와 같은 기려지신(떠돌이 신하) 출신인 백비를 추천하였으나 나중에 그의 모함으로 죽게 된다. 

 

· 손자병법 손무

제나라 낙안 사람인 손무를 발굴하여 합려에게 추천한다. 이때 손무는 병법서인 <손자병법>을 써서 실전 훈련을 하여 시범을 보인다. 궁녀 180명을 훈련하는 데 궁녀가 명령을 듣지 않고 행동하자 그 궁녀를 그 자리에서 죽인다. 그 결과 손무는 궁녀들을 일사불란하게 훈련시킨다. 오자서는 손무와 같이 오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든다.

 

 

손무의 <손자병법>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오나라 손무가 쓴 책으로 13편이다. 후세에 첨가되어 82편에서 89편까지도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은 13편( 1. 시계 2. 작전 3. 모공 4. 군형 5. 병세 6. 허실 7. 군쟁 8. 구변 9. 행군 10. 지형 11. 구지 12. 화공 13. 용간)만 남아 전해진다. 한마디로 전쟁의 병법에 대하여 쓰여 있으며, "전쟁은 속이는 도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에서는 요즈음에 자주 인용되는 <1편 시계>, <3편 모공>, <4편 군형>에 나오는 구절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 <1편 始計(시계)>

손자병법 1편인 시계는 '계획하라는 것'이다. 즉 계책을 시작할 때 지켜야 하는 5가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1. 道(도 : 정당성), 2. 天(천 : 시기), 3. 地(지 : 지형), 4. 將(장 : 장수), 5. 法(법 : 규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하면 전쟁을 하지 말고 상생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애초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 <3편 謨攻(모공)>

"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백전백승, 비선지선자야, 부전이굴인지병, 선지선자야)" : 백번 싸워서 백번 이기는 것이 최상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이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을 모르고 나만 알고 있다면 한번은 승리하고 한번은 패배한다. 적을 모르고 나도 모르면 매번 전쟁을 할 때마다 필히 위태로워진다. 이 것을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서는 " 知己知彼 百戰百勝(지기지피 백전백승) : 자기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4편 軍形(군형)>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侍敵之可勝.(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 날부터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먼저 이길 수 없는 나를 만들고, 승리가 가능한 적군을 기다린다. 즉 이 말은 "先勝求戰(선승구전 : 먼저 이겨놓고 싸운다.)"이란 한 마디로 나타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이순신 장군이다. 

 

 

맺음말

 우리는 위에서 복수의 화신 오자서와 손무의 <손자병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오자서는 복수를 결심하고 여러 나라를 방랑한 끝에 드디어 오나라에 정착하여 공자 광(합려)을 왕이 되게 만든다. 그리고 손자병법을 쓴 손무와 같이 오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게 된다. 그 후 오자서가 오초 전쟁을 통해 자기 복수를 완성하는 이야기는 지면 관계상 다음에 '오자서의 복수와 와신상담편'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오자서 복수, 오부차·월구천 와신상담, 굴묘편시, 일모도원, 서시효빈

지난번에는 복수의 화신 오자서와 손자병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나 지면에 부족하였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계속 이어서 오자서의 복수와 오부차·월구천의 와신상담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bong361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