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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그리스 로마 신화

포세이돈의 여인과 자식 - 트리톤, 카이네우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2. 9.

포세이돈(넵투누스, 넵튠)은 티탄족 크로노스와 레아 자식으로 제우스의 형이다. 그리스 중부 에게해의 에우보이아 섬 근처 바다 깊은 곳에 포세이돈의 황금궁전에 살며 바다를 다스리는 바다, 지진, 폭풍우의 신으로 삼지창(트리아이나)을 들고 다니며 성미가 아주 급하여 자주 싸운다. 그의 상징물은 삼지창, 돌고래, 말이며 행성으로는 해왕성이다. 여기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포세이돈

포세이돈의 급한 성격

'바다의 노인'으로 불리어지는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의 바다의 신인 네레우스포르키스와는 달리 포세이돈은 거칠고 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영토 문제로 다른 신들과 많은 분쟁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는 큰 홍수를 일으키거나 아니면 극심한 가뭄을 들게 하거나 해일과 지진을 일으켜 복수를 한다. 

 

· 헤라와의 다툼

아르고스의 사람들이 수호신인 헤라 여신상을 세우려 하자 포세이돈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며 다툼이 시작되려 하자 헤라와 포세이돈은 강의 신 이나코스(이오의 아버지이며 이나코스의 왕)와 캐피소스(님프 리리오페 사이에 나르키소스를 낳음)에게 판결을 부탁한다. 그러자 그들은 헤라가 아르고스의 수호신이라고 말한다. 그 후 포세이돈의 분노로 아르고스지역(올림픽 성화가 채화되는 장소)은 해마다 홍수를 입게 된다.

 

· 아테나와의 다툼

하나의 도시를 두고 도시 주민들이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주는 것으로 결정하고 둘이 다툰다. 포세이돈은 말(馬), 아테나는 올리브나무를 준다. 그러자 사람들은 올리브가 훨씬 쓸모 있다고 판단하여 아테나가 승리한다. 나중에 이 도시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아테네'라 불리게 된다.

 

· 남자가 된 카이니스

테살리아 왕 엘라토스의 딸 카이니스의 미모에 빠진 포세이돈은 그녀를 찾아 가 결혼하기를 요구한다. 그러자 처녀로 살기로 맹세는 그녀는 스틱스 강의 맹세(절대로 되돌릴 수 없는 맹세)를 한 소원을 들어주면 결혼하겠다고 말하자 포세이돈은 그리하겠다고 한다. 그녀는 여자로 굴욕을 당하기 싫어서 "저를 남자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하자 포세이돈은 할 수 없이 그녀를 포기하고 남자로 만들어 준다. 그녀는 무적의 용사 카이네우스가 되어 켄타우르스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거만하여져 신을 모시지 않고 자기 철퇴를 모시라고 한다. 이에 신의 노여움을 받아 다시 여자가 된다. 일설에서는 홍학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다고도 한다.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 아라크네, 에리크토니오스, 아이기스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 아라크네, 에리크토니오스, 아이기스

아테나(미네르바, 아테네)는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투구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를 든 여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지혜·전쟁·직물의 여신이다. 같은 전쟁의 신인 아레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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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의 여인과 자식

포세이돈도 제우스 못지않게 수많은 여신, 님프, 여자를 좋아하며 세명의 부인과 그리고 많은 연인이 있으며 자식으로 괴물을 많이 낳게 된다. 그의 자식인 괴물들은 대부분 영웅(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오디세우스)들의 표적이 되어 죽는다. 심지어 그는 아테나 신전에서 인간 메두사와 사랑을 하다가 들키기도 한다. 이에 분노한 아테나는 메두사를 뱀 괴물로 만든다. 또 지진을 일으키는 신으로 대지의 신인 테미테르와도 관계를 하여 대지의 남편이라고도 불리어진다. 

 

· 부인

· 가이아 : 카리브디스(장녀로 바다의 여신이며 탐욕의 괴물), 안타이오스(힘이 장사인 거인으로 대지에서 힘을 받으며 헤라클레스에게 죽음), 라에스트리곤 일족 · 데메테르 : 데스포이나(신비, 암말의 머리를 가진 여신), 아리온(신마) · 암피트리테 : 트리톤(바다), 로데(바다), 벤테시키메(바다), 키모플레이아

 

· 연인

· 아이트라 : 테세우스 · 테오파네 : 황금 양 · 메두사 : 크리사오르, 페가수스 · 리비에 : 라미아 · 나이스(님프) : 글라우코스(바다의 신)  · 에우리노메 : 벨레로폰 ※ 그 외 수많은 림프와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어 많은 괴물 자식들을 낳는다. 

 

 

포세이돈의 여자들

· 암피트리테

티탄신인 오케이노스와 테티스 사이에 3,000여 명의 님프 요정인 오케아니데스 중에 도리스는 바다의 노인으로 불리는 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결혼하여 사이에 50 명의 딸을 낳았다. 이들은 반은 사람이고 반은 물고기인 반인반어의 바다요정으로 네레이스(네레이데스)라고 한다. 포세이돈은 닉소스 섬의 축제에서 춤추는 아름다운 네레이스 암피트리테에게 반하여 결혼을 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녀는 처녀의 순결을 지키고자 아틀라스의 발가락 사이로 도망을 친다. 이때 포세이돈의 심부름꾼인 돌고래 델피노스가 그녀를 설득하여 포세이돈과 결혼을 하게 하여 준다. 그 공으로 포세이돈은 돌고래를 늦여름 하늘의 별자리인 돌고래자리로 만들어 준다. 돌고래는 사랑의 전령사로 불려지게 되며 요즘에 서양에서는 청혼을 할 때 돌고래 인형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자식으로 세 자매 트리톤, 로데, 벤테시키메를 낳는다.  

 

트리톤 : 반인 반어인 바다의 신으로 파도와 풍랑을 일으키는 소라고동을 들고 다니며 주로 해마를 타고 다닌다. 그는 포세이돈 다음으로 가장 인정을 받는 바다의 신이 된다. 그리고 트리톤은 포세이돈을 상징하는 해왕성 주위를 도는 13개 위성 중 가장 큰 위성이 트리톤이다.

로데(로도스) : 장미라는 뜻을 가진 바다의 님프 요정으로 태양신이며 로도스 섬의 수호자인 헬리오스와 결혼하여 7명의 자식을 낳는다. 자식들은 헬리아데스라고 부르며 로도스 섬의 왕이 된다. 그리스 로도스 섬에는 고대 그리스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헬리오스의 거상'이 있다.

 

· 데메테르

포세이돈의 누이이자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는 제우스와의 사이에 딸 페르세포네를 낳는다. 그 후 제우스가 헤라와 결혼을 하자 혼자 딸을 키운다. 지옥의 신 하데스가 딸 페르세포네를 납치하여 지하 명계로 데려가자 데메테르는 딸을 찾아 헤매다가 '축복과 풍요의 낙원'인 아르카디아에 도착한다. 그때 포세이돈이 대지의 생명력을 얻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하여 고백을 하자 데메테르는 이를 피해 암말로 변해 숨는다. 포세이돈은 숫말로 변해 암말로 변한 그녀를 덮친다. 그 결과 데스포이나와, 아리온(아레이온)을 낳게 된다. 

 

데스포이아 : 암말의 머리를 가진 신비로운 여신으로 아르카디아 사람들의 숭배를 받으며 유적지에 조각상으로 발견된다.

아리온(아레이온) : 검은 갈기에 영원히 죽지 않는 신마로 나중에 영웅 헤라클레스가 주인이 된다.

 

· 가이아

포세이돈은 할머니인 가이와의 사이에 카리브디스, 안타이오스, 라에스트리곤 일족을 낳는다.

 

카리브디스 : 포세이돈의 장녀로 바다의 여신이며 탐욕의 여자 괴물이다. 그녀는 식용이 강해 천상의 과일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먹어 치워 제우스의 벌을 받아 무엇이든지 먹으면 토해낸다. 배고프면 바닷물을 모두 마시고 다시 토해내기도 한다. 스킬라와 같이 '바다의 2대 괴물'이다.

안타이오스 : 힘이 장사인 거인으로 힘겨루기를 좋아하며 대지에서 힘을 받는다. 후에 헤라클레스가 결투 중에 안타이오스의 약점을 눈치채고 그의 발을 대지에서 떨어지게 하여 죽인다. 

 

· 나이스

포세이돈은 바다의 님프 나이스와 관계를 맺고 아들 글라우코스를 낳아 대지에 숨겨 놓는다.

 

글라우코스 : 육지에서 혼자 자라 어부가 된 글라우코스는 포세이돈을 찾아 바다의 신이 되는 공부를 한다. 그러던 중 아름다운 님프 스킬라를 보고 반해 그녀에게 구혼을 하나 그녀는 도망을 간다. 그러자 그는 마법과 저주에 능한 여신 키르케를 찾아가나 도움을 청하나 키르케가 오히려 그에게 반하여 고백을 한다. 그러나 글라우코스는 그녀를 거절한다. 그러자 질투에 사로잡힌 키르케는 목욕을 하는 스킬라에게 괴물로 변하는 마법의 독약을 풀어 머리가 6개 달린 흉측한 바다 괴물이 되게 한다. 그 후 스킬라는 바다괴물로 선원들 잡아먹으며 생활하고 글라우코스는 바다에 숨어 자기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선원들을 보호하며 지낸다. 

 

 

슬픈 운명의 자식들

· 오리온 :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명수이자 잘 생긴 엄청난 거인 포세이돈의 아들 오리온과 함께 사냥하러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한편 오리온은 메로페라는 여인을 보고 사랑에 빠져 구혼하였으나 그녀의 아버지인 오에노피온이 결혼조건으로 내건 섬에 있는 모든 맹수를 처치하는 일을 끝냈음에도 허락하지 않자 술을 먹고 메로페를 범한다. 이에 오에노피온은 오리온이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사이 두 눈을 빼낸다. 장님이 된 오리온은 아르테미스를 찾아가 동쪽으로 가서 태양빛에 눈을 쬐면 시력을 찾을 수 있다는 아폴론의 신탁을 듣게된다. 오리온은 다시 시력을 회복하고 아르테미스와 더 가깝게 지내게 된다. 그러자 아폴론은 아르테미스가 처녀로 살겠다는 맹세를 저버릴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그러던 중 멀리서 오리온이 머리만 내민 채 수영하는 것을 보고, 아르테미스에게 바다에 떠있는 검은 물체를 맞춰보라고 한다. 이에 아르테미스는 화살을 날려 그를 죽이게 된다. 사실을 알고 슬픔에 빠진 아르테미스는 아버지 제우스에게 부탁해 하늘의 별자리 오리온자리로 만든다.

 

· 폴리페모스 :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족인 폴리페모스는 성격이 매우 난폭하고 거칠다. 그는 트로이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뾰족한 몽둥이에 찔러 눈이 멀게 된다. 따라서 포세이돈은 자기 아들을 장님으로 만든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그의 귀향을 방해한다.

 

· 프로크루스테스 : 강가에 철침대를 두고 강도질하는 포악한 프로크루테스는 지나가는 사람의 키가 침대보다 크면 자르고, 작으면 잡아당겨 죽인다. 나중에 영웅 테세우스가 그를 잡아 침대에 묶어 놓고 똑같은 방법으로 죽인다. 여기에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아집과 횡포를 의미하는 말'이 유래하게 된다.

 

· 부시리스 : 이집트의 극악무도한 왕 부시리스는 헤라클레스를 잡아 죽이려다 오히려 영웅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계보 - 제우스 이전에 대하여 스키테, 우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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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는 바다와 지진과 폭풍우를 다스리는 신으로 성격이 거칠고 급하여 다른 신들과 다툼을 벌인다. 그리고 그도 제우스 못지않게 많은 여신, 님프 요정, 여자에게 접근하여 유혹하거나 아니면 강제로 겁탈을 하여 많은 자식을 낳는다. 특히 할머니인 가이아와 누이인 테메테르를 강제로 관계를 맺어 자식을 가지기도 한다. 물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서라는 측면도 있지만 요즘 윤리로 보면 패륜아인 동시에 말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너무 윤리적인 면으로만 보지 말고 그저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여기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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