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기간토마키아를 대비해서 영웅을 만들어야 한다는 명분과 태초의 신들로부터 신과 인간을 위한 완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12명의 신을 정하라는 신탁을 받고 우라노스와 크로노스처럼 자식에 의해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제우스는 수많은 여자, 여신들과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한다. 그 결과 자기 가족 형제와 자식으로 올림푸스 12 신을 정한다. 지면관계상 2개로 나누어 여기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와 관계를 맺게 되는 여신들 그리고 헤라의 질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제우스의 자식들
· 헤라 : 헤파이스토스(대장장이), 아레스(전쟁), 헤베(청춘), 에일레이티이아(출산) · 데메테르 : 페르세포네(씨앗) · 메티스 : 아테나(전쟁) · 레토 : 아폴론(태양), 아르테미스(달) · 마이아 : 헤르메스(전령) · 세멜레 : 디오니소스(술) · 에리스 : 리모스(굶주림) · 알크메네 : 헤라클레스(용기) · 레다 : 헬레네, 폴리데우케스(고대 그리스 종합격투기인 팡크라티온) · 테미스 : 호라이(계절의 여신 3 자매) - 에우노미아(질서), 디케(정의), 에이레네(평화)와 모이라이(운명의 여신 3 자매) - 클루토(운명의 실을 짜는 여신), 라케시스(실을 감는 여신), 아트로포스(가위로 실을 자르는 여신) · 므네모시네 : 무사이(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는 여신 9 자매) - 칼리오페(서사시), 에우테르페(서정시), 에라토(연애시), 클레이오(역사), 탈리아(희극), 멜포메네(비극), 테르프시코레(춤), 폴림니아(찬가), 우라니아(천문학) · 에우리노메 : 카리테스(아프로디테의 시녀이며 우아미를 나타내는 삼미신인 여신 3 자매) - 에우프로시네(유쾌), 아글라에아(아름다움), 탈리아(발랄) · 카르메 : 브리토마르티스(사냥, 그물) · 이오 : 에파포스 · 에우로페 :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 · 다나에 : 페르세우스 · 안티오페 : 암피온, 제토스 ·니오베 : 아르고스 ·칼리스토 : 아르카스
제우스의 여신들
· 메티스
지혜의 여신이며 제우스는 메티스의 지혜를 빌어 크로노스에게 구토약을 먹여 제우스의 형제자매를 토해내게 만들었으며 그녀를 첫 번째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가이아는 메티스의 첫 아이는 빛나는 눈의 딸 아테나이며, 둘째는 아들로 제우스보다 뛰어나서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제우스는 임신상태의 메티스를 삼켜 자신의 뱃속에 집어넣는다. 몇 달 뒤 제우스가 두통으로 괴로워할 때 프로메테우스가 이마를 도끼로 열자, 아테나는 제우스의 뱃속에서 태어나고 장성하여 무장을 한 채머리에서 튀어나온다. 아테나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이 된다.
· 테미스
법과 정의의 여신으로 눈을 가리고, 천칭과 검을 들고 있다. 테미스는 제우스의 두 번째 아내로 호라이 3 자매와 모이라이 3 자매를 낳는다. 호라이(계절의 여신 3 자매) : 헬리오스 말을 수레에 매어주는 역할을 하며 계절을 다스린다. 에우노미아(질서), 디케(정의), 에이레네(평화) 그리고 모이라이(운명의 여신 3 자매) : 인간의 운명을 다스린다. 클루토(운명의 실을 짜는 여신), 라케시스(실을 감는 여신), 아트로포스(가위로 실을 자르는 여신). 그리고 디케(아스트라이아)는 세상이 타락해지자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 처녀자리가 된다.
· 에우리노메
티탄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로 제우스와 결혼을 하지 않고 사랑을 하는 첫 번째 연인으로 제우스와의 사이에 카리테스(아프로디테의 시녀이며 우아미를 나타내는 삼미신인 여신 3 자매)로 에우프로시네(환희 기쁨의 여신), 아글라에아(눈이 부신 아름다움인 광휘의 여신), 탈레이아(발랄, 개화의 여신)를 낳는다. 이들은 셋이 함께 손을 잡고 밝게 웃으며 춤주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 데메테르
제우스의 누나이자 연인으로 곡물과 수확의 여신이다. 그녀는 동생인 제우스를 피해 뱀으로 변하여 도망을 가나 뱀으로 둔갑하여 따라온 제우스와 결국에는 사랑을 나누어 연인이 된다. 그들 사이에 하얀 팔을 가진 페르세포네를 낳는다. 나중에 지옥의 신 하데스가 딸 페르세포네를 납치하여 지옥 명계로 데려가 부인으로 삼자, 그녀는 달의 신 헤카테의 도움으로 딸을 만나게 된다.
· 므네모시네
우라노스와 기이아 사이에 태어난 기억의 여신이다. 어느 날 제우스는 기간테스 전쟁에 대한 승리의 축가를 지으려고 전쟁에서 자신을 도운 그녀를 찾아가 아홉 밤을 함께 지낸다. 그래서 아홉 자매 여신인 무사이를 낳게 된다. 무사이(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는 여신 9 자매) - 칼리오페(서사시), 에우테르페(서정시), 에라토(연애시), 클레이오(역사), 탈리아(희극), 멜포메네(비극), 테르프시코레(춤), 폴림니아(찬가), 우라니아(천문학) 이들은 올림푸스 신들의 연회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시와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므네모시네는 지하 저승에 있는 기억의 샘(샘물을 마시면 모든 기억이 되살아 나게 됨)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 헤라
제우스의 누나이며 결혼과 가정의 여신으로 혼자 순결을 지켜 많은 남신들로부터 흠모의 대상이 된다. 3미여신(지성적인 세련미 아테나, 화려한 매혹미 아프로디테, 고상한 우아미 헤라)인 세명의 아름다운 여신 중에 하나이다. 제우스가 먼저 청혼을 하자 그녀는 바람둥이인 제우스를 거절한다. 제우스는 폭풍우를 일으키고 작은 새(뻐꾸기)로 변하여 다친 척하고 누워 헤라의 동정심을 자극하자 헤라가 안아준다. 그때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제우스는 헤라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덮친다. 결국 그녀는 정식 결혼하여 신성한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이 되게 하는 조건으로 부부가 되어 올림푸스 최고의 여신이 된다. 결혼 때 신들의 어머니 가이아는 황금사과나무를 선물로 준다. 헤라는 이를 비밀의 정원에 심고 눈이 백개가 달린 뱀 괴물 라돈에게 지키게 하고 아틀라스의 세 딸 헤스페리데스 여신들이 가꾸게 한다. 그리고 헤라는 제우스와 사이에 헤파이스토스(대장장이), 아레스(전쟁), 헤베(청춘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출산의 여신)를 낳는다. 결혼 후 헤라는 항상 카나토스의 샘(목욕을 하면 처녀성이 회복되는 샘)에서 목욕을 하여 처녀 같은 순결함을 유지한다.
· 마이아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 태어난 일곱 자매 플레이아데스 중 맏언니이다. 제우스는 헤라와 결혼 후 케레네 산을 여행하던 중 마이아를 만나 아들 도둑과 여행의 신 헤르메스를 얻는다. 이들은 유일하게 헤라의 질투를 받지 않은 모자이다.
· 레토
티탄신 코이오스와 포이베 사이에 태어난 두 딸 레토와 아스테리아 중에 큰 딸로 제우스가 헤라와 결혼하기 전부터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부인으로 맞이하려고 하였다. 어느 날 제우스가 오르티스 산에서 레토를 만나 사랑을 나누어 쌍둥이 아폴론(태양), 아르테미스(달)를 낳는다. 그러자 가이아 여신이 "레토의 자식이 헤라의 자식보다 더 위대해질 것이다."라고 예언을 한다. 한편 레토가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헤라는 레토에게 출산할 장소를 제공하면 보복을 할 것이라며 그녀를 죽이라고 피톤이라는 수컷 왕뱀을 보낸다. 레토는 고생 끝에 헤라의 눈길을 피해 북풍의 신 보레아스의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섬 (후에 델로스섬이 됨)으로 가 포세이돈의 보호와 비둘기로 변하여 온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아의 도움으로 쌍둥이를 출산한다. 그리고 이들은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 제우스에게 자식으로 거둬들여져 각각 해와 달을 주관하는 신이 된다.
· 이오
이나코스와 이복 누이인 멜리아 사이에 태어난 님프 딸 중 막내딸이 이오이다, 어느 날 이오가 템페의 강에서 놀고 있자 이를 본 제우스가 먹구름으로 가리고 그녀와 사랑을 나눈다. 이를 이상히 여긴 헤라가 찾아오자 제우스는 그녀를 암소로 만든다. 헤라는 암소를 선물로 요구하여 받아 아르고스(눈이 백개가 달린 괴물이자 거인인 목동)에게 맡겨 감시하게 한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쉬링크스의 피리(염소뿔이 달린 상체는 사람이며 몸과 다리는 염소인 목동신 판이 아름다운 요정 쉬링크스가 변한 갈대를 꺾어 만든 피리로 피리 소리를 들으면 잠을 자게 됨)를 불어 잠을 재워 괴물의 목을 벤다. 그러자 헤라는 무지개 여신 이리스를 시켜 쇠파리로 끝없이 뒤쫓아다니게 하자 이오는 이집트까지 도망간다. 제우스는 이오를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고 그녀와의 사이에 에파포스를 얻는다. 그녀는 이집트의 왕비가 되어 이집트를 다스리게 한다. 그 후 아들 에파포스는 왕위를 이어받아 이집트의 왕이 된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제우스의 여인들 그리고 헤라의 질투(2)
맺음말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와 관계를 맺게 되는 여신들 그리고 헤라의 질투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제우스는 두 번의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를 한 후 올림푸스의 최고의 신인 동시에 인간 사회도 다스리게 된다. 신들은 높은 올림푸스 산으로 올라가고 지상은 인간들이 번성한다. 제우스는 마치 우리나라 고려 왕건이 결혼동맹으로 호족세력을 통합시킨 것과 같이 세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결혼을 이용한 것 같다. 그러나 신과의 전쟁에 대비하여 영웅을 낳아야 한다. 그리고 올림푸스 12 신을 정한다고 하는 거창한 명분은 핑계일 뿐 제우스 자신의 바람기 때문에 많은 여신과 여자를 유혹하고 사랑하여 결혼을 한 것이고 생각된다. 심지어 자기 누이 헤라와 결혼을 하고 다른 누이 테미테르의 연인이 되었으며 그리고 특히 뱀, 황소, 독수리, 백조, 뻐꾸기 등 동물로 변신하여 여인을 유혹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보다 바람기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제우스는 여신과 여자를 좋아하여 유혹하는 바람둥이 신인 것이다. 다음은 지면관계상 나눈 뒷부분인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와 관계를 맺게 되는 여신들 그리고 헤라의 질투(2)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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