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는 대부분 고대 그리스의 신화로 고대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제국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희곡과 이야기가 더해지고 기독교가 국교로 된 이후 우상숭배와는 관계없이 문학으로서의 신화는 살아남아 중세, 근대 문학 및 예술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 근원은 다신교인 유목민족의 종교와 신화, 이집트 신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귀족의 취향을 맞추는 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노동과 나날> 등과 같은 서사시 문학작품을 통해 전해 내려져 온다. 따라서 신들이 이상화, 미화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신화의 주된 결말은 소명에 충실하게 살아라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지면 부족으로 못하였던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계보 - 제우스 시대 올림푸스 12 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제우스의 시대
4세대 신
제우스는 바람기가 많은 남자신으로 수많은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어서 그의 자식은 무수히 많다. 그리고 그의 형제들이 결혼하여 낳은 세대들이 4세대 신이다. 이들 외에도 4세대 신들에는 너무 많아 여기에서는 제우스와 포세이돈의 자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참고 : 다음과 같이 (· 부인 : 자식)으로 표기한다.
제우스의 자식들
· 헤라 : 헤파이스토스(대장장이), 아레스(전쟁), 헤베(청춘), 에일레이티이아(출산) · 데메테르 : 페르세포네(씨앗) · 메티스 : 아테나(전쟁) · 레토 : 아폴론(태양), 아르테미스(달) · 마이아 : 헤르메스(전령) · 세멜레 : 디오니소스(술) · 에리스 : 리모스(굶주림) · 알크메네 : 헤라클레스(용기) · 레다 : 폴리데우케스(고대 그리스 종합격투기인 팡크라티온) · 테미스 : 호라이(계절의 여신 3 자매) - 에우노미아(질서), 디케(정의), 에이레네(평화)와 모이라이(운명의 여신 3 자매)로 클루토(운명의 실을 짜는 여신), 라케시스(실을 감는 여신), 아트로포스(가위로 실을 자르는 여신) · 므네모시네 : 무사이(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는 여신 9 자매) - 칼리오페(서사시), 에우테르페(서정시), 에라토(연애시), 클레이오(역사), 탈리아(희극), 멜포메네(비극), 테르프시코레(춤), 폴림니아(찬가), 우라니아(천문학) · 에우리노메 : 카리테스(아프로디테의 시녀이며 우아미를 나타내는 삼미신인 여신 3 자매) - 에우프로시네(유쾌), 아글라에아(아름다움), 탈리아(발랄) · 카르메 : 브리토마르티스(사냥, 그물) · 이오 : 에파포스 · 에우로페 :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 · 다나에 : 페르세우스 · 안티오페 : 암피온, 제토스 · 니오베 : 아르고스 · 칼리스토 : 아르카스
포세이돈의 자식들
· 가이아 : 카리브디스(바다), 안타이오스(대지), 라에스트리곤 일족 · 데메테르 : 데스포이나(신비, 암말의 머리를 가진 여신), 아리온(신마) · 암피트리테 : 트리톤(바다), 로데(바다), 벤테시키메(바다)
올림푸스 12 신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북부 그리스 올림푸스 산에 제우스를 비롯한 12명의 신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은 12명의 신의 나라별 이름과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참고 1 : 크로노스 : 토성, 우라노스 : 천왕성, 하데스 : 명왕성, ※ 참고 2 : 그리스 이름(로마 이름, 영어 이름) : 태양계 행성
· 제우스(유피테르, 주피터) : 목성
크로노스와 레아의 6번째 막내아들로 아버지 크로노스로부터 다섯 형을 구하고 나중에 12 신들 중 최고가 된다. 번개와 비를 관장하고 질서와 정의를 지킨다. 그의 상징물은 태양, 최고의 신, 권위,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번개, 독수리, 왕홀, 떡갈나무이다.
· 헤라(유노, 주노)
제우스의 누나이자 부인으로 결혼과 가정의 여신이다. 사모스 섬에 있는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신전이 헤라를 모시는 것으로 BC 8세기경에 지어졌다. 상징물은 여성의 결혼과 정절을 상징하는 공작, 석류, 사과, 백합이다. 포세이돈과의 싸움에서 이겨 아르고스의 수호신이 된다. 아르고스의 헤라신전에서 올림픽 성화가 채화된다.
· 포세이돈(넵투누스, 넵튠) : 해왕성
제우스의 형으로 바다의 신으로 삼지창을 들고 다니며 성미가 급하여 자주 싸운다. 상징물은 폭풍우, 바다의 신을 상징하는 삼지창, 말이다.
· 데메테르(케레스, 세레스)
농업의 곡물과 수확을 관장하는 대지의 여신으로 계절의 변화와 결혼을 관장하며 제우스의 누나이지만 연인이 되어 딸 페르세포네를 낳는다. 나중에 지옥의 신 하데스가 딸 페르세포네를 납치하여 지옥 명계로 데려가 부인으로 삼자, 그녀는 달의 신 헤카테의 도움으로 딸을 만나게 된다. 상징물은 농경과 곡물의 신을 상징하는 곡물, 이삭, 돼지이다.
· 아레스(마르스, 마스) : 화성
제우스와 헤라 사이의 아들로 전쟁의 신이다. 그는 전쟁의 나쁜 측면인 학살이나 파괴 등을 관장하며 성격이 호전적이다. 그러나 전쟁의 신 답지 않게 개입한 전쟁에서 자주 패한다. 상징물은 전쟁, 공포, 증오를 상징하는 투구, 창이다.
· 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 머큐리) : 수성
제우스와 요정 마이아 사이에 태어났으며 여행자, 목동, 상업, 도둑의 신이다. 주로 신들의 뜻을 전달하는 전령의 역할을 한다. 리라악기와 케리케이온(뱀 두 마리가 새겨진 황금 지팡이)을 들고 다니며, 탈라리아라는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페타소스라는 날개가 달린 모자를 쓰고 다닌다. 상징물은 전령의 신, 속도, 상업, 여행, 도둑을 상징하는 날개 모자, 날개 신발, 지팡이, 뱀이다.
· 헤파이토스(불카누스, 불칸)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기술, 장인, 공예가, 불, 대장장이의 신이다. 그는 황금의자와 보이지 않는 그물을 만든다. 그리고 그는 못생기고 절름발이이지만 제우스에게 번개를 만들어 준 대가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를 얻으나 그녀는 아레스와 불륜을 저지른다. 상징물은 대장장이, 장인을 상징하는 양날도끼, 해머 모루, 원추형 모자이다.
· 아프로디테(베누스, 비너스) : 금성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 우라노스의 생식기가 바다에 떨어져 거품에서 태어났으며 남편 헤파이토스 몰래 아레스와 바람을 피우다 걸려 창피를 당하게 된다. 상징물은 사랑, 다산, 풍요를 상징하는 비둘기, 장미, 양귀비, 백조, 제비, 모과나무, 조개이다.
·아폴론(아폴로, 아폴로)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사냥과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쌍둥이 오빠이다. 태양, 예언, 의술, 음악을 관장하는 신으로 외모가 준수하여 많은 여성과 사랑을 나눈다. 상징물은 궁술, 학문과 예술 음악, 예언, 의술, 가축을 상징하는 활, 리라, 월계수이다.
· 아르테미스(디아나, 다이아나)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 태어난 딸로 달과 순결, 사냥과 야생동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그녀는 주로 달이 비칠 때 나타나며 성격이 거칠고 복수심이 강해 많은 사람이 그녀에게 희생된다. 우연히 사냥을 하다가 동굴의 샘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르테미스의 알몸을 보게 된 악타이온이 그녀의 저주로 사슴으로 변하여 사냥개에 물려 죽는다. 상징물은 달, 수렵, 처녀성, 사냥을 상징하는 사슴, 삼나무, 활과 화살이다.
· 헤스티아(베스타, 베스터)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 태어난 제우스의 누나로 가정의 질서를 담당하는 여신이다. 나중에 이 자리를 디오니소스에게 넘겨준다. 상징물은 가정 수호, 순결, 희생을 상징하는 불과 화로이다.
· 아테나(미네르바, 아테네)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지혜, 전쟁, 요리, 문명을 담당하는 여신이다. 그녀는 아르테미스와 헤스티아처럼 결혼하지 않은 순수한 처녀 신이다. 그리고 그리스 아테네를 수호하는 여신으로 머리에 투구를 쓰고 양손에 창과 방패를 든 여신으로 파프테논 신전이 그녀를 기리는 신전이다. 상징물은 지혜, 기술, 보상, 승리를 상징하는 올빼미, 올리브, 방패, 창, 투구이다.
· 디오니소스(바쿠스, 바커스)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이며 헤라의 분노를 피하여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태어나 님프의 손에서 여자의 옷을 입고 키워진다. 그래서 그는 흔히 양성의 아름다운 젊은이로 그려진다. 포도주, 쾌락, 연극의 신으로 헤스티아 대신 디오니소스를 올림푸스 12신에 넣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상징물은 술, 쾌락, 연극을 상징하는 포도, 산양, 티로소스 지팡이(끝에 솔방울이 달린 담쟁이 덩굴의 지팡이), 술잔, 코르누코피아(과일과 견과류 등이 가득 들어 있는 풍요의 뿔)이다.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전쟁 - 티타노마키아, 기간토마키아
맺음말
우리는 위에서 지난 시간에 이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계보 중 제우스 이후의 신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제우스는 신들의 왕이 되고 난 후 무수한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어 많은 자식들을 낳는다. 그리고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이 올림푸스 산에 살면서 세상을 지배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티탄 족들이 전쟁을 일으켜 두 번에 걸친 대규모 신들의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신들은 두 패로 갈려져 서로 싸우게 되는 데 마지막에는 제우스 편이 이기게 된다. 그 결과 제우스는 완전히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을 모든 신들로부터 인정받아 진정한 신들의 제왕이 된다. 다음 시간에는 제우스의 시대에 벌어지는 신들의 전쟁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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