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102 벚꽃과 달빛 아래 - 벚꽃이 만발한 밤 가로등 아래 연인의 사랑을 그린 시 벚꽃과 달빛 아래 강가 한적한 산책로 모퉁이 지나면 벚나무 가지마다 무더기 꽃 피어나 온 세상 연분홍으로 물들인다. 하늘에 울려 퍼지는 그윽한 향기 부드러운 봄바람에 실려 부푼 가슴 처녀총각 설레게 한다. 은은한 달빛 희미한 가로등 아래 살며시 손잡은 연인의 눈에 분홍의 세계가 펼쳐진다. 속삭이는 바람 달콤한 키스를 전하고 그림자 길게 뻗어 서로를 어루만진다. 그렇게 연분홍의 밤은 저물어 간다. 하늘에 꽃비가 흩뿌리는 날 벚꽃 만발한 달빛아래 둘만의 사랑이 영글어 간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봄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감성을 아름답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풍경, 부드러운 봄바람,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는 따뜻함과 로맨틱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이 시는 자연의 아름.. 2024. 4. 1. 지리산 산수유꽃 - 자연의 아름다움과 연인의 사랑을 그린 희망의 시 지리산 산수유꽃 아직 산봉우리 잔설이 있는 지리산 골짜기 조용한 마을에 따뜻한 아침 햇살 비칠 때 얼룩덜룩 벗겨진 연갈색 줄기 짧은 가지 끝 움튼 꽃눈이 차가운 겨울 눈물로 이겨내고 노란 솜털되어 꽃으로 터뜨린다. 산등성이 구릉마다 황금 물결로 온 세상 노랗게 물을 들인다. 달콤한 향기 살랑이는 바람 타고 순진한 처녀 총각 마음 설레게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이제야 만난 아쉬움 뒤로 하고 산수유꽃 노오란 그늘 아래에 둘만의 사랑 피워나간다. 세월흘러 낙엽지는 가을이 오면 주렁주렁 빨간 열매 바라보자며 영원한 사랑위해 손가락을 건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연인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산봉우리에 남아 있는 눈과 따뜻한 아침 햇살 아래에는 마을과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게 .. 2024. 3. 13. 선암사의 옥매화 - 하얀 매화 꽃을 보고 선비의 기상과 고결함을 그린 시 선암사의 옥매화 아직 날씨 쌀쌀한데 강 건너 선암사에 매화가 핀다. 모진 추위 인내로 견디고 가느다란 가지에 꽃망울 움터 강인한 아름다움으로 하나둘 흰꽃 되어 피어난다. 다섯 꽃잎 붉은 속에 여린 솜털 내보인다. 눈부시게 하얀 꽃잎 고결함을 담고 은은한 향기 하늘 높이 따뜻한 봄을 부른다. 하얀 도포 입은 선비 길을 나선다. 순백의 매화가 피어 있는 언덕으로 전체 시 감상평 선암사에 핀 매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입니다. 시인은 추운 겨울을 참고 기다린 매화의 꽃망울이 하나둘씩 피어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매화의 꽃잎은 다섯 잎으로 붉은 색을 띄며 솜털이 부드럽게 내보입니다. 하얀 꽃잎은 눈부시고 고결함을 담고 있으며, 은은한 향기가 하늘 높이 퍼져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마지막.. 2024. 3. 11. 하얀 눈과 붉은 매화 - 홍매화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 아름다움을 그린 시 하얀 눈과 붉은 매화 눈 내리는 어두운 밤에도 매화는 소리 없이 봄을 기다린다. 하얀 눈이 은은하게 빛나는데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며 남은 추위에 겨울을 물들인다. 차가운 얼음을 녹인 절개 한 송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새색시 볼처럼 붉게 퍼져나간다. 어디선가 날아온 휘파람새 한 마리 포르르 가지에 앉아 울음 운다.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햇살 가득한 봄날, 축 늘어진 가지마다 피어난 매화꽃 촉촉한 향기 빨간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 깊은 산골에 연분홍 봄의 축제가 펼쳐진다. ※ 매화에 얽힌 이야기 : 옛날 중국 산동 지방에 한 청년이 살았는데, 불행하게도 약혼한지 3일만에 약혼녀가 병에 걸려 죽게 된다. 청년은 너무 슬퍼 매일 그녀의 무덤에서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하늘이 감동하여 눈물이 떨어진 .. 2024. 2. 28. 봄비 내리는 날 - 봄비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 사랑과 희망을 그린 시 봄비 내리는 날 하늘은 그림자를 던져 작은 물방울을 흩날린다. 부드럽고 천천히 젖은 풀잎은 햇살에 반짝이며 풋풋한 향기를 풍긴다. 길옆 나무는 푸르름을 더하고 가지에 꽃눈이 움튼다. 축축한 땅은 새싹을 키워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빗소리 가슴에 녹아들어 우산 속 연인의 사랑이 영글어 간다. 봄비 내리는 날 세상은 모두 다 떨어지는 축복을 받는다. 동영상으로 감상하기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봄비가 내리는 순간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풍경을 묘사한 시로, 자연과 사랑,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비가 소리 없이 흩날리며 땅에 떨어지는 모습은 부드럽고 천천히 진행되는 자연의 흐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인은 이를 통해 봄비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풀잎의 반짝임과 햇살 속에.. 2024. 2. 24. 동백섬 - 동백꽃을 통한 사랑과 추억 그리고 시간의 가치를 그린 시 동백섬 그윽한 향기, 시간을 초월한 순간네 목소리 파도에 녹아노을을 붉게 물들이면바다 너머 섬에 동백이 핀다. 바닷가 모래사장 연인의 발자국에 남긴따뜻한 바람이 머릿결을 날리면동백의 그림자에 살며시 숨는다. 꽃마다 피어난 너와 나달콤한 키스볼에 닿던 네 숨결이 눈을 감으면 모습으로 다가온다. 물거품으로 사라진 세월바다와 섬이 만나는 곳에파도에 밀려 꽃으로 피어나새빨갛게 추억되어 하나둘 떨어진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사랑과 추억,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다와 섬, 그리고 동백꽃이라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사랑하는 연인과의 달콤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순간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물거품처럼 사라지지만, 그 추억은 동백꽃처럼 다시 피어나며 우리의 마음속에 깊.. 2024. 2.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