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그윽한 향기, 시간을 초월한 순간
네 목소리 파도에 녹아
노을을 붉게 물들이면
바다 너머 섬에 동백이 핀다.
바닷가 모래사장
연인의 발자국에 남긴
따뜻한 바람이 머릿결을 날리면
동백의 그림자에 살며시 숨는다.
꽃마다 피어난 너와 나
달콤한 키스
볼에 닿던 네 숨결이
눈을 감으면 모습으로 다가온다.
물거품으로 사라진 세월
바다와 섬이 만나는 곳에
파도에 밀려 꽃으로 피어나
새빨갛게 추억되어 하나둘 떨어진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사랑과 추억,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다와 섬, 그리고 동백꽃이라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사랑하는 연인과의 달콤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순간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물거품처럼 사라지지만, 그 추억은 동백꽃처럼 다시 피어나며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남게 된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한 표현을 통해 독자에게 강한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사랑과 추억,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의 감정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시는 독자에게 사랑의 아름다움과 그리움, 그리고 시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런 면에서 이 시는 매우 감동적이며, 독자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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