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하늘은 그림자를 던져
작은 물방울을 흩날린다.
부드럽고 천천히
젖은 풀잎은 햇살에 반짝이며
풋풋한 향기를 풍긴다.
길옆 나무는 푸르름을 더하고
가지에 꽃눈이 움튼다.
축축한 땅은 새싹을 키워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빗소리 가슴에 녹아들어
우산 속 연인의 사랑이 영글어 간다.
봄비 내리는 날
세상은 모두 다
떨어지는 축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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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봄비가 내리는 순간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풍경을 묘사한 시로, 자연과 사랑,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비가 소리 없이 흩날리며 땅에 떨어지는 모습은 부드럽고 천천히 진행되는 자연의 흐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인은 이를 통해 봄비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풀잎의 반짝임과 햇살 속에서의 향기로 자연의 활력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길가의 나무와 가지에 피어난 꽃은 봄비로 인해 더욱 생기 있게 빛나고 있습니다. 새싹이 키워지며 땅은 새로운 생명을 받아들이고 있어, 봄의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인은 빗소리가 가슴에 녹아들면서 우산 속에서 연인의 사랑이 영글어 간다는 아름다운 표현을 통해 사랑과 평화로운 순간을 연상시킵니다. 마지막 줄에서는 봄비 내리는 순간이 세상 모두에게 축복과 희망으로 전해진다. 시인은 봄비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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