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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

하얀 눈과 붉은 매화 - 홍매화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 아름다움을 그린 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2. 28.

하얀 눈과 붉은 매화

 

 

눈 내리는 어두운 밤에도

매화는 소리 없이 봄을 기다린다.

 

하얀 눈이 은은하게 빛나는데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며

남은 추위에 겨울을 물들인다.

 

차가운 얼음을 녹인 절개

한 송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새색시 볼처럼 붉게 퍼져나간다.

 

어디선가 날아온 휘파람새 한 마리

포르르 가지에 앉아 울음 운다.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햇살 가득한 봄날,

축 늘어진 가지마다 피어난 매화꽃

촉촉한 향기 빨간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

 

깊은 산골에 연분홍 봄의 축제가 펼쳐진다.

 

매화에 얽힌 이야기 : 옛날 중국 산동 지방에 한 청년이 살았는데, 불행하게도 약혼한지 3일만에 약혼녀가 병에 걸려 죽게 된다. 청년은 너무 슬퍼 매일 그녀의 무덤에서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하늘이 감동하여 눈물이 떨어진 무덤자리에서 매화 나무 한 그루가 자라난다. 청년은 나무를 마당에 심고 약혼녀의 넋이라 생각하고 나무를 돌보며 산다. 그는 늙어 죽게 되자 한 마리 휘파람새가 된다. 그 후 휘파람새는 매화 나무를 떠나지 않고 곁에 머무르며 지낸다.

하얀 눈과 붉은 매화
<동영상으로 감상하기>

전체 시 감상평

겨울과 봄의 대비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겨울밤에도 매화가 봄을 기다리며 조용히 피어난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눈이 은은하게 빛나는 겨울 풍경과 함께 꽃망울이 터져나가며 겨울을 물들이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시가 진행됨에 따라 얼음이 녹아내리고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며 붉게 피어나게 됩니다. 이어서 한 마리의 휘파람새가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울리며 나무 가지에 앉아 울고 있다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마지막으로 햇살 가득한 봄날에는 매화꽃이 축 늘어진 가지마다 피어나며 촉촉한 향기와 붉은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아름다운 순간을 묘사합니다. 깊은 산골에서는 연분홍 봄의 축제가 펼쳐져 자연의 환희와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장면을 그려냅니다. 이 시는 자연의 변화 아름다움을 통해 계절의 흐름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의 찬란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순환에 대한 감탄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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