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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사마천 사기

기회주의자 위표의 줄타기 외교의 결말은?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1. 10.

위표는 진나라 말기 위나라의 왕이 된 위구의 동생으로 위나라의 재건을 위해 노력을 하였으며 기회주의자로 전한의 유방과 서초의 항우 사이를 오가면서 줄타기 외교를 하다가 결국 유방이 형양성을 탈출하면서 동료 주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여기에서는 기회주의자 위표의 생애와 그의 줄타기 외교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진표

생애

위표(? ~ BC 204)는 위나라 왕족 출신으로 진나라에 의해 위나라가 망하자 장수 주불의 도움으로 위나라 왕이 된 위구의 동생이며 나중에 항우에 의해 위나라 서위왕이 된다. 

 

 

진승과 오광의 난

진승과 오광은 인솔자인 진나라 군사를 죽이고 겁을 먹은 농민들에게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라고 말하며 선동을 한다. 그 후 세를 불리어 진현에서 나라를 세워 국호를 '장초국'이라 하고 진승(진섭)이 왕이 된다. 이때 장이와 진여는 "왕이 되는 것을 뒤로 미루고 바로 함곡관으로 들어가 진나라로 공격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왕이 될 욕심이 앞서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왕이 된다. 만약 장이와 진여의 말을 듣고 진나라로 공격하였더라면 6개월 만에 진압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많이 아쉬운 일이었다. 그 후 장초국은 각지로 사람을 보내어 나라를 세운다. 주문은 진나라 함곡관을 공격하고, 오광은 형양성을 공격하는 데 이사의 아들 이유가 방어를 한다. 그리고 주불은 위나라를 공격하고 위구를 왕으로 세우고, 무신은 조나라를 공격하여 스스로 왕이 되고 장이와 진려가 그를 따른다. 그리고 한광은 연나라 왕이 되고, 전담은 제나라의 왕이 된다. 나중에 유방이 한신을 지원하여 한나라를 세워 왕이 되게 한다. 이렇듯 다시 전국은 7개 나라로 나누어지게 된다.

※ 진승과 오광의 난 -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대택향, 장초국

 

진승과 오광의 난 -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대택향, 장초국

'진승과 오광의 난'은 진나라 말기 농민이 일으킨 최초의 반란으로 진나라가 멸망하게 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 진승(진섭)과 오광의 난은 캐치 플레이즈로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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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위 왕 

이때 위표의 형 위구는 진승을 찾아 가 그를 섬긴다. 진승은 주불로 하여금 위나라를 치게 한다. 그래서 주불이 위나라를 정벌하자 주위에서는 그가 왕이 되기를 권하였다. 그러나 그는 위나라의 왕족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거절을 하며 다섯 번이나 위구에게 편지를 보내 위나라 왕이 되기를 권한다. 둘 다 겸손하고 사양하는 선비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 결과 위구가 위나라의 왕이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나라 장함(장안) 장군이 반란군을 정복하러 와서 진현을 정복한다. 그후 여세를 몰아 장안은 임재로 공격한다. 결국 위나라가 망하게 되자 위나라의 왕 위구는 백성을 구하는 조건으로 자신은 불에 타 죽는다. 그 때 동생 위표는 임재를 탈출하여 초나라 회왕의 군사를 받아 다시 진나라 장안으로부터 위나라의 이십여 성을 빼앗는다. 그러자 항우는 위표의 공을 치하하며 위나라를 둘로 나누어 위표를 위나라 서위왕으로 봉하고 장이는 상산왕으로 봉한다.

 

 

줄타기 외교

한왕 유방이 삼진을 평정하고 동쪽으로 나오자 위협을 느낀 위왕 위표는 유방의 세력이 우세하다고 판단하여 한나라 유방에게 항복하여 유방을 따라 팽성을 따라가 초나라를 친다. 유방의 60만 연합군이 팽성을 정복하게 되자 제나라 정벌에 가있던 항우가 돌아와 3만 군사로 유방의 60만 연합군을 무찌르고 팽성을 다시 회복한다. 이 기세를 보고 놀란 위표는 어머니의 병을 핑계로 유방의 허락을 받아 위나라로 돌아가 유방에게 반기를 들고 항우의 편에 들어간다. 배후가 걱정이 된 유방은 역이기를 보내 회유를 하지만 위표는 유방이 욕을 많이 하고 자기에게 거칠게 대하였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이에 유방은 한신과 조참으로 하여금 위나라를 공격한다. 한신은 안읍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위표를 사로잡아 유방에게로 보낸다. 그러나 유방은 서위의 땅은 한나라로 복속시키지만 위표는 살려준다. 몇 달 뒤 형양성에서 항우에게 포위되어 대치 상황에 있던 유방이 위표에게 형양의 수비를 맡기고 탈출을 한다. 이때 자주 배신을 하던 위표를 미워하던 주가가 그를 죽인다.

※ 항우 유방의 천하 자웅 초한전쟁 - 팽성, 해하전투, 광무, 영양대치

 

항우 유방의 천하 자웅 초한전쟁 - 팽성, 해하전투, 광무, 영양대치

지난번 항우와 유방 편을 알아보았으나 지면이 너무 부족하여 나눌 수밖에 없어 초한 전쟁에 관계되는 부분을 따로 준비하였다. 여기에서는 팽성전투, 한신의 북벌로 제나라 왕이 되는 과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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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우리는 위에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위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사마천은 위표를 "이 사람은 오직 자기 몸을 보존하는 것만 걱정하였다."라고 평가하였다. 이렇듯 위표는 유방과 항우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여 나름 자기에게 유리한 쪽에 붙으려고 하였으나 결국 그것이 자기의 수명을 단축하는 길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여기에서 위표의 일을 귀감으로 삼아 자기 주관이 없이 기회에 따라 쉽게 변하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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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 유방은 성품이 인자하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사귄다. 따라서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른다. 이에 반해 항우는 성격이 포악하고 자기 본위적이며 의심이 많다. 결국 천하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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