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 그리워지면
보고파 보고파지면
그리워 그리워지겠지요.
그래도 보고파 다시 지워도
또 그리워지는 걸 어떡해요.
세월 흐르면 잊혀진다고
누가 얘길 했나요.
그래도 보고파 지는 걸
알기나 할까요?
이렇게 그리워 하는 줄
조금은 생각하겠지요.
적어도 한 번쯤은
떠올리겠지요.
아시잖아요.
보고파 그리워지면
아파온다는 걸
가슴 저 밑에서 쓰려오네요.
견디지 못해 그려보면은
당신의 얼굴 다가오네요.
어쩔 줄 몰라
슬그머니 돌아서네요.
보고파 그리워하는데
왜 달아나나요.
다시 가슴 아파하는
내가 미워 또 우네요.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그리움과 아픔,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보고 싶고,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이 아픔을 감수할 수 없어하는 내면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움이 담긴 마음이 시를 통해 전해져 오는데, 그 속에서는 상대에 대한 강한 그리움과 이별에 따른 아픔이 뒤섞여 있습니다. 시인은 세월이 흐르면 잊혀진다는 말에 의문을 품으며, 보고파도 지우려고 해봐도 그리움이 또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서는 "보고파 그리워하는데 왜 달아나나요"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이는 보고파하는 마음에 대한 혼란과 상실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도피하려는 마음의 갈등이 시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사랑이나 그리움에 관한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다.
각 연별 감상평
첫째 연: "보고파 보고파지면 그리워 그리워지겠지요. 그래도 보고파 다시 지워도 또 그리워지는 걸 어떡해요."
이 연에서는 그리움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파서 마음을 지우려 해도, 그리움은 언제나 다시 돌아오는 현실에 대한 솔직한 소통이 느껴집니다. 이 연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강하고 끈질기며, 때로는 인간의 의지와는 별개로 작동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고파하는 마음은 단순히 지우고 잊을 수 없다는 감정적인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둘째 연: "세월 흐르면 잊혀진다고 누가 얘길 했나요. 그래도 보고파 지는 걸 알기나 할까요?"
이 연는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잊혀진다는 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그리움은 때로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보고파하는 마음이 어떻게 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계속 남아있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셋째 연: "이렇게 그리워 하는 줄 조금은 생각하겠지요. 적어도 한 번쯤은 떠올리겠지요."
이 연는 그리움에 젖어 있는 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상대방에게 그리움을 전하면서, 상대방이 나를 생각해줄 것이라는 소망과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움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싶은 욕망이 이어집니다.
넷째 연: "아시잖아요. 보고파 그리워지면 아파온다는 걸 가슴 저 밑에서 쓰려오네요. "
이 연는 그리움과 아픔에 대한 감정이 강하게 녹아있어 마음을 울립니다. "가슴 저 밑에서 쓰려오네요."는 마치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울림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는 보고파서 생기는 그리움이 심장까지 울릴 정도로 깊고 진한 감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연은 보고파하는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픈 지를 통해 시인의 속마음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연: "견디지 못해 그려보면은 당신의 얼굴 다가오네요. 어쩔 줄 몰라 슬그머니 돌아서네요."
이 연는 강한 그리움과 이별에 대한 아픔을 담고 있습니다. "어쩔 줄 몰라"는 마치 감정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듯한 무력감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에는 "슬그머니 돌아서네요"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그리움에 대한 감정을 속으로 감추고 마주하지 못하겠다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그리움이 어떻게 강력한 감정으로 작용하며, 그로 인한 내면의 갈등과 아픔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섯째 연: "보고파 그리워하는데 왜 달아나나요. 다시 가슴 아파하는 내가 미워 또 우네요."
이 연는 그리움에 대한 강한 감정을 다루고 있습니다.이어지는 "다시 가슴 아파하는 내가 미워 또 우네요"는 그리움에 대한 감정이 더해져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연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통렬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에게 반복되는 아픔에 대한 슬픔을 전하고 마치 고난스러운 상황에서도 그리움을 지속하는 내면의 강한 감정이 그려져 있어, 독자는 이 시를 통해 진실하고 감동적인 감정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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