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감상

상고대 눈꽃 - 겨울산 등반 후 눈, 상고대, 눈꽃의 풍경을 그린 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3. 12. 19.

상고대눈꽃

상고대 눈꽃

 

초승달 아직 하늘에 있는데

작은 물방울 안개 되어 내린다.

나무에도 바위에도 뿌옇게,

영글어 간다. 얼음이 된다.

 

눈 위에 발자국 소리 남기며

고요한 아침을 깨운다.

새벽 햇살이 희미하게

얼어붙은 세상을 녹인다.

 

상고대가 햇살에 반짝인다.

길옆 나무는 흰 꽃을 피우고

들판은 새하얗게 물들어

온 세상이 순백으로 펼쳐진다.

 

하얀 하늘에 어둠이 깃들면

바람은 가슴에 눈을 안고

별빛 따라 내려간다.

겨울의 밤은 눈 속으로 흘러간다.

 

※상고대 : 공기중에 작은 물방울이 영하 6도 이하의 온도를 만나면 작은 서리가 되어 바람에 날려 나무나 돌에 얼어붙은 것.

 

※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시감상 

눈 내린 겨울 풍경, 겨울 이야기, 눈오는 마을, 첫서리, 겨울의도시

유튜브
<동영상으로 감상하기>


시 전체 감상평

이 시는 겨울의 아름다움을 담은 시로, 상고대 눈꽃이 만들어내는 순백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추위와 고요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상고대 눈꽃이 만들어내는 순백의 아름다움은 마치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낸 듯한 느낌을 주며, 시를 읽는 동안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느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각 연별 감상평

초승달 아직 하늘에 있는데 작은 물방울 안개 되어 내린다. 나무에도 바위에도 뿌옇게, 영글어 간다. 얼음이 된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공기가 깨끗하고 맑은 느낌을 받습니다. 초승달이 하늘에 떠 있는데, 작은 물방울 안개가 내려와서 공기를 더욱 청량하게 만드는 듯한 느낌이네요. 작은 물방울 안개가 나무와 바위에 뿌옇게 감싸이면서 얼어서 작은 서리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런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고 느끼는 것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 위에 발자국 소리 남기며 고요한 아침을 깨운다. 새벽 햇살이 희미하게 얼어붙은 세상을 녹인다.
겨울의 아침은 항상 고요하고 조용한데, 그 속에서 발자국 소리가 울려퍼지면서 고요한 아침을 깨우고, 새벽 햇살이 따뜻하게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상고대가 햇살에 반짝인다. 길옆 나무는 흰 꽃을 피우고 들판은 새하얗게 물들어 온 세상이 순백으로 펼쳐진다.
상고대 눈꽃이 햇살에 반짝이면서, 나무와 들판도 흰 꽃과 눈으로 덮여진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며 겨울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하얀 저녁 하늘에 어둠이 깃들면 바람은 가슴에 눈을 안고 별빛따라 내려간다. 겨울의 밤은 눈 속으로 흘러간다.
하얀 눈으로 덮인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고요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얀 저녁 하늘과 어둠이 깃들면서 바람이 가슴에 눈을 담고 별빛을 따라 내려간다는 표현은 자연 속에서의 평온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겨울의 밤이 눈 속으로 흘러간다는 표현은 어떤 차가움과 조용한 우아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겨울의 밤에 대한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케 하는데, 바람, 눈, 별빛 등의 자연적인 요소들이 시적인 표현으로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가슴에 눈을 안고 흐르는 표현은 특히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