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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각종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 1 - 세계관과 에누마 엘리시 신화 및 주요 신들, 티아마트

by 이야기마을촌장 2025. 4. 21.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현재 이라크 주변)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신화 중 하나이다. 이 신화는 수메르, 아카드, 바빌론, 아시리아 등 다양한 문명에서 발전했으며, 각 문명마다 독특한 신들과 이야기가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신들의 탄생, 천지와 인간의 창조, 바빌론의 주신 마르두크가 나오는 바빌론의 창세 신화 에누마 엘리시가 있으며, 우루크의 왕 길가메시와 그의 친구 엔키두의 모험, 그리고 불멸을 찾는 여정을 다루는 인류 최초의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가 있다. 또한 아트라하시스 신화에리두 창세 신화에서는 후대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도 유사한 대홍수 신화가 등장한다. 따라서 메소포다미아 신화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세계관, 종교적 믿음,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반영하며, 현대에도 많은 연구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는 지면관계상 세계관과 창세 신화 에누마 엘리시 및 주요 신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메소포타미아신화

세계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세계관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자연, 인간, 그리고 신들 간의 관계를 반영하며,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종교적, 철학적 사고를 잘 보여준다. 이 신화는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다신교적 세계관: 수많은 신들로 구성된 다신교적 체계를 가지고 있어 각 신은 특정 자연 현상이나 인간 활동을 관장한다. · 혼돈과 질서의 대립: 에누마 엘리시에서 혼돈의 바다 티아마트와 질서를 세우는 마르두크의 대결과 같이 질서와 혼돈의 대립이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 인간의 신에 의존: 인간은 신의 피로 만들어졌고, 신을 섬기고 돕기 위해 창조되었다. · 죽음과 영생: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길가메시가 불멸을 추구하지만 결국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야기와 같이 죽음과 영생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낸다. 

 

 

에누마 엘리시

바빌론의 창세 신화인 에누마 엘리시(Enuma Elish)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전해 내려오는 서사시로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창세기와 그 내용이 비슷하다. 에누마 엘리쉬는 바빌론의 주신 마르두크가 혼돈의 여신 티아마트를 물리치고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 신화는 혼돈에서 질서로의 전환, 신들의 계보, 그리고 인간의 역할을 강조하며,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태초의 혼돈과 신들의 탄생

태초에 신들이 태어나기 전, 혼돈 속에 신들의 아버지인 민물의 신 아프수(Apsu)와 신들의 어머니인 바닷물의 여신 티아마트(Tiamat)가 존재했다. 티아마트는 거대한 용 모습을 한 바다뱀으로 괴물을 창조할 수 있으며 혼돈과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 혼돈을 상징하는 아프수와 티아마트로부터 여러 신들이 태어난다. 이들 중 젊은 신들이 소란을 일으키자, 아푸스는 분노하여 그들을 제거하려고 한다. 그러나 지혜의 신 에아(Ea)는 이를 알아차리고 아프수를 먼저 제거한다. 그 후 에아는 왕관과 불붙는 광선의 망토를 빼앗고 아프수의 거처를 차지한다. 그리고 에아는 아내 담키나(Damkina)와 함께 마르두크(Marduk)를 낳는다. 마르두크는 바람과 폭풍, 번개를 다스리고, 신비한 그물과 주문을 외워 현실을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신들의 왕으로 성장한다.

 

· 티아마트와 마르두크의 전쟁

남편 아프수를 잃은 티아마트는 분노하여 , 거대한 뱀, 독용, 전갈 인간, 거대한 새, 혼합 생물 등 혼돈의 괴물들로 군대를 만들어 신들에게 대항한다. 그녀는 신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운명의 판'을 주고 킨구(Kingu)를 군대의 지휘관으로 임명한다. 이때 젊은 신 마르두크가 나서 그녀를 물리치고, 킨구는 패배하여 운명의 판을 빼앗긴다. 

 

· 천지 창조

마르두크는 티아마트의 시체를 반으로 나누어 윗부분에서 하늘을 만들고, 하늘에는 별자리와 천체를 배치하여 시간 계절의 순환을 만든다. 아랫부분에서 땅에는 강과 산맥을 형성되는데 이때 티아마트의 두 눈에서 흘러나온 물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이 된다. 티아마스의 구름가 되고 그녀의 가슴이 된다. 꼬리은하수가 된다. 그리고 킨구의 피와 점토를 섞어 인간을 창조하여 신들을 섬기게 한다.

 

메소포티미아신화

주요 신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는 다양한 신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신들은 특정 자연 현상이나 인간 활동을 관장하며,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세계관과 종교적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계보는 다음과 같다.

· 1세대(태초의 신들)
· 아프수(Apsu): 신들의 아버지인 담수의 신으로, 혼돈의 상태에서 존재한다. · 티아마트(Tiamat): 신들의 어머니인 바닷물의 여신으로, 용 모습을 한 거대한 바다뱀의 모습이다. 괴물을 창조할 수 있으며 혼돈과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 아프수와 함께 혼돈의 상태를 이루며 신들의 조상이 된다. · 라흐무(Lahmu) 라하무(Lahamu): 아프수와 티아마트로부터 태어난 첫 번째 신들로, 혼돈의 물에서 태어난 존재들이다.

· 2세대(창조의 신들)
·안(An) 또는 아누(Anu): 하늘의 신으로, 신들의 왕이자 창조의 중심으로 정의와 질서를 상징한다. · 키(Ki): 대지의 여신으로, 안과 결합하여 후대의 신들을 낳는다. · 엔릴(Enlil): 안의 둘째 아들이며 적자로 폭풍과 바람의 신이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 3세대(질서와 지혜의 신들)
· 엔키(Enki) 또는 에아(Ea): 안의 첫째 아들이며 서자로 물과 지혜의 신이다. 인간 창조와 대홍수에 인간을 구하려고 도움을 준다. · 담키나(Damkina): 엔키의 아내로, 마르두크의 어머니. · 난나(Nanna): 엔릴의 아들이며 달의 신으로 시간과 운명을 관장한다. 그의 아내는 닌갈(Ningal)이다. 

· 4세대(바빌론의 신들)
· 마르두크(Marduk): 바빌론의 주신, 혼돈의 여신 티아마트를 물리치고 천지창조와 달력과 인간을 창조한다. · 우투(Utu) 또는 샤마쉬(Shamash): 난나의 아들이며 태양의 신으로 정의와 진리의 수호자이다. 독수리들의 대장으로 인간과 신들 사이의 중재자의 역할을 하며, 빛과 공정함을 상징한다. ·이난나(Inanna) 또는 이슈타르(Ishtar): 난나의 둘째 딸로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다. 갑옷을 입고 사자를 거느린 여전사의 모습으로 나오며, 풍요와 파괴를 상징한다. · 나부(Nabu): 지혜와 글쓰기의 신으로, 마르두크와 사르파니툼의 아들로 학문과 기록의 수호자이다.  

※ 지면관계상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시간에 계속하겠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 2 - 길가메시 서사시, 대홍수 신화(아트라하시스 에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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