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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고려사

제8대 현종 2 - 국가체제 정비와 문화정책 및 가족과 사망, 초조대장경, 선릉

by 이야기마을촌장 2025. 3. 6.

고려 제8대 국왕 현종(顯宗, 992 ~ 1031)은 안종(왕욱)과 헌정왕후 황보씨 아들로 이름은 대량원군 순(詢)이다. 재위기간은 1009년 3월부터 1031년 6월까지 22년 3개월이다. 천추태후와 김치양은 목종에게 아들이 없음을 기회로 자신들의 아들로 하여금 왕위 계승을 하고자 하여 왕순을 죽이고자 하여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1009년 2월,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목종을 시해하고 대량원군 왕순(현종)을 왕으로 옹립한다. 두 차례에 걸친 거란(요나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이후 130년에 걸치는 황금기를 열게 된 고려 왕조의 중흥을 가져온 성군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현종의 국가체제 정비와 문화정책 및 가족과 사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현종2

 

국가 체제 정비

· 전후 복구 사업

개경으로 돌아온 현종은 전쟁의 수습에 힘쓴다. 현종은 개경에 황성을 증축하고 장락궁에 새 황성을 쌓는 등 3년의 공사 끝에 완성한다. 강감찬의 건의로 개경 방어를 위해 조성도감을 설치하고, 약 20년 동안 왕가도가 23Km에 달하는 거대한 나성축조한다. 또한 현종은 1012년에 전쟁으로 인한 경제상황을 개선하고자 장인의 수를 줄여 농사를 짓게 한다. 1025년에 백성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사를 줄인다. 1028년에 뽕나무를 심어 말을 기르는 감목양마법을 제정한다. 토지 보유면적에 따라 세금을 조정하는 양창수렴법을 제정하고, 의창을 실효성 있게 한다.

 

· 군현제도 재정비

1012년 동경유수를 경주방어사로 고치고, 12목 절도사를 폐지하고 5도호와 70도 안무사를 둔다. 1018년에 다시 안무사를 폐지하고 4도호 8목으로 재편한다. 

 

· 향리와 사심관 제도 정비 

지역별 향리의 숫자를 규정하고 사심관의 선발 규정을 강화하여 아버지나 형제가 호장을 맡고 있으면 사심관이 될 수 없게 하는 등 향리와 사심관제도를 정비한다. 또한 군현의 향공들이 과거에 응시하는 것도 지역의 규모에 따라 향공의 수를 정하고 국자감에서 예비시험을 보는 제도를 실시한다.

 

 

현종의 문화 정책 

현종은 유교진흥을 위해 설총과 최치원을 문묘에 처음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낸다. 또한 전란 중 소실된 문화재와 서적을 복구하는 한편 황룡사를 비롯한 각종 사찰을 중수하고 6천여 권에 달하는 대장경을 편찬한다. 1020년에는 부모를 위해 헌화사를 창건하고 각종 문화 진흥 정책을 펼친다. 

 

· 7대 실록 편찬

1011년 거란의 침입으로 인해 기존의 많은 실록이 소실되자, 현종은 1013년에 새로운 실록을 편찬하도록 명령한다. 그러나 최항, 김심언, 황주량 등이 참여하였으나, 거란의 재침입과 편수관들의 죽음으로 인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결국 20여 년 뒤 덕종대인 1023년에 황주량이 주도하여 7대실록 완성되었으며, 이를 칠대사적기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 초조대장경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판각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이다. 1011년에 시작하여 1087년까지 약 77년 동안 판각 작업이 진행된다. 초조대장경은 북송의 관판 대장경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간행된 한역 대장경으로, 고려의 뛰어난 목판 인쇄술을 보여준다. 그러나 1232년 몽골의 침입으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재는 일부만 전해지고 있다. 

 

· 팔관회와 연등회

1010년, 현종은 성종대에 중단되었던 연등회와 팔관회를 부활시키고, 서경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 있는 신사를 우대한다. 이는 거란과의 오랜 전쟁에 지친 민심을 달래고 국가체제를 정비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현종의 가족과 사망 

· 가족

현종은 7명의 비(성종의 딸인 제1비 원정왕후 김씨, 제2비 원화왕후 최씨, 김은부의 딸인 제3비 원성왕후 김씨, 제4비 원혜왕후 김씨, 제7비 원평왕후 김씨 그리고 제5비 원용왕후 유씨, 제6비 원목왕후 서씨)와 3명의 귀비(원순숙비 김씨, 원질귀비 김씨, 귀비 김씨) 그리고 3명의 궁인(궁인 한씨, 궁인 이씨, 궁인 박씨)인 13명의 부인에게서 6명의 왕자와 8명의 공주를 낳는다. 즉 원화왕후는 1남 2녀(왕수, 효정공주, 천수전주), 원성왕후는 2남 2녀(덕종, 정종, 문종비 인평왕후, 경숙공주), 원혜왕후는 2남 1녀(문종, 정간왕, 효사공주), 원평왕후는 1녀(효경공주), 원순숙비 김씨는 1녀(덕종비 경성왕후), 궁인 한씨는 1남(검교태사 왕충), 궁인 박씨는 1녀(아지)를 낳는다.

 

· 사망

현종은 재위 22년 동안 강대한 외적인 거란을 물리치며 각종 전후 복구사업을 펼쳐 고려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1031년 6월, 병상에 누운 현종은 40세의 나이로 중광전에서 세상을 떠난다. 그의 능은 선릉으로 현재 개성시 해선리에 소재하고 있다.

 

제8대 현종 1 - 현종의 어린 시절과 등극 및 고려 거란 전쟁, 최질 김훈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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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제8대 국왕 현종(顯宗, 992 ~ 1031)은 안종(왕욱)과 헌정왕후 황보씨 아들로 이름은 대량원군 순(詢)이다. 재위기간은 1009년 3월부터 1031년 6월까지 22년 3개월이다. 천추태후와 김치양은 목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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