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월든 호숫가 자신이 직접 지은 오두막집에서 1845년 3월부터 1847년 9월까지 혼자 자연과 더불어 생활한다. 작품 <월든(Walden)>은 그때 겪은 생생한 삶을 기록한 대표적인 수필로 '숲 속의 생활(Life in the Woods)'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리어진다. 그는 45세의 젊은 나이로 결핵으로 죽게 되지만 그가 남긴 자연주의 사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농 현상과 웰빙 바람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소로우 현상'이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의 작가 소개와 그 줄거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작가 소개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 ~ 1861)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으며 철학자인 동시에 시인이며 수필가이다. 그는 스스로 신비주의자, 초월주의, 자연철학자로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을 선호하며, 사회와 정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을 가져 멕시코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고 인두세 납부 거부하여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그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약간 교사생활을 한 뒤 목수, 석공, 토지측량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지낸다. 그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산책과 독서 그리고 글 쓰는 데 보낸다. 그리고 저명한 문필가이자 초월주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과 교류를 갖는다. 그 후 그는 1845년에서 1847년까지 2년 2개월 동안 사회와 인연을 끊고 월든의 숲 속에서 오두막을 지어 혼자 자연과 더불어 검소하게 살면서 경험한 사실을 수필 <월든, 숲 속의 생활(Walden, Life in the Woods)>로 쓴다. 그의 작품 <월든>은 미국 수필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애독되었으며 특히 톨스토이 자연주의 사상과 간디의 무저항 운동 등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러한 그의 자연주의 사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농현상과 웰빙 바람을 일으키는 '소로우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민 불복종>(1849), <월든>(1854), <메인 숲>(1864), <케이프코드>(1865) 등이 있다.
줄거리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니 자기는 인생의 골수까지 빼먹기를 바라고 강인한 스파르타인들처럼 살아가기를 원해서 삶이 아닌 것은 모두 파괴하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소로는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기 위해 호수 옆에 오두막을 지어 2년여간 자연을 관찰하고 사색하며 지낸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노동에 묶인 삶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며, 자신 안에서 풍요를 찾고 즐기는 삶이 무엇인지를 찾아낸다. 대부분 사람들은 절망의 인생을 체념하며 살아 간다. 그는 농부, 미개인, 가난한 사람 등을 예를 들면서 대다수의 사람은 조용한 삶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라는 의문을 스스로 던진다. 그러면서 인간은 이제 자신들이 쓰는 도구의 도구가 되어버렸으므로 "인간은 자신의 삶을 간소하게, 간소하게, 그리고 또 간소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자신의 일을 백이나 천 가지가 아니라 두세 가지로 줄여라."라고 말하며 인간은 개인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고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계획하고 사는가에 대하여 스스로 질문하라."라고 주장하며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고독과 친구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콩밭의 예를 들면서 참다운 농부는 하늘이 주는 대로 자기 밭의 생산물을 독점하려고 하지 말고 최초의 소출뿐만 아니라 최종의 소출도 제물로 바칠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자기와 같이 소박하게 살면 절도나 강도는 존재하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들은 덕으로 사랑하면 백성들도 사랑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문명인이란 경험이 더 많고 더 현명해진 야만인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며 기술의 발전과 그 폐해에 대하여 주의를 준다. 그리고 현대 생산성과 효율성을 따지며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에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만 하면 정신 건강이 악화된다는 것을 경고한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자연에서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당신은 진정 홀로서기를 해 본 적이 있는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있는가?"라고 자신에게 되물어보라고 말한다.
맺음말
여기에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의 작가 소개와 그 줄거리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실천적 초월주의자인 동시에 자연주의자로서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다음과 같은 비판적 시각도 있다. 그가 살았던 월든 호숫가 땅은 지인의 도움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며, 실제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 그렇게 살 수 있다고 혹자는 비판한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를 토대로 발전한 21세기 풍족하면서도 복잡한 현대에 소로의 자연주의 사상은 많은 사람에게 반향을 일으켜 귀농현상과 웰빙바람을 일으킨다. 즉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미니멀리즘' 등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는 "우리의 발명품들은 진지한 일에서 우리의 관심을 빼앗아가는 예쁜 장난감 노릇을 하기 쉽다."라고 말하여 경고한다. 이러한 기계문명의 시대에 그는 "인간은 이제 자신들이 쓰는 도구의 도구가 되어버렸다."라고 주장하며 21세기의 SNS나 동영상 플랫폼 등 기계나 미디어 문명의 폐단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있다. 그의 자연주의 사상은 후세에 많은 사상가나 정치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인도 간디의 무저항주의는 소로의 사상에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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