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정신분석학의 대표적인 책으로 그의 정신분석학은 신경생리학과 신경해부학을 기본으로 하는 유물론적 자연과학이다. 그는 "무의미해 보이는 꿈조차 의미로 가득 차 있으며, 꿈을 해석한다는 것은 그 의미를 삶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꿈의 해석>에서 다양한 꿈의 사례를 명확한 언어로 분석함으로써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다. 지면관계상 두 개로 나누어 여기에서는 전반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의 작가 소개와 인간의 정신영역, 무의식과 꿈의 해석(1)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작가 소개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 ~ 1939)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빈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다. 그 후 그는 심리학자이면서 동시에 무의식이 인간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가 된다. 그는 "무의식과 억압의 방어기제 이론"으로 '환자와 대화'를 통하여 정신병을 치료하는 정신분석학적 임상치료를 한다. 그는 '성욕'을 동기부여의 중요한 에너지로 보았으며 뇌성마비, 감정 전이, '꿈'을 통한 무의식적 욕구 분석, 심신증 등 많은 연구를 한다. 1930년에 문학과 의학에 끼친 공으로 괴테상을 받고 나치가 집권하자 1938년 빈을 떠나 영국으로 망명한다. 그리고 애연가인 그는 구강암으로 30여 차례 수술을 받다가, 1939년에 친구이며 의사인 막스 슈어를 설득 자살을 돕게 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작품에는 <꿈의 해석>, <히스테리 연구>, <정신분석 강의 >, <쾌락 원리의 저편>, <무의식에 관하여> 등이 있다.
인간의 정신영역
· 무의식 주장
프로이트 이전에는 정신과 육체를 분리하여 정신과 의식은 신성시하고 육체는 부정적인 치료 대상으로 보고 본능이나 욕구를 통제해야 한다는 계몽주의가 지배적인 사상이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정신과 의식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며, 무의식이라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이성이라는 옷을 입은 욕망의 덩어리라고 주장한다. 프로이트가 주장한 무의식이란 개념은 지동설, 진화론과 더불어 당시 유럽인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준다.
· 인간의 정신영역
인간의 정신영역은 지정학적 구조로 분류하면 의식(느끼고 깨닫는 행위나 감정), 전의식(의식과 무의식의 중간에서 교량역할을 하는 이용가능한 영역), 무의식(성적욕구 같은 본능적 욕구나 억압된 충동, 본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모형구조로 분류하면 프로이트는 이드(Id 원본능 : 즉각적, 환상지향적, 생물학적 충동에 따라 쾌락을 추구하는 본능에 의해 지배받음), 자아(Ego 에고 : 현실에 기반하여 중재하는 나의 심리주체로 본능을 통제하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게 함), 초자아(Superego 슈퍼에고 : 심미적, 비판적이며 도덕, 양심, 윤리적 판단에 따라 행동하며 이상에 기반을 둠)로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모든 인간 행동이나 정신적인 과정은 표면 아래 있는 무의식에서 기원한다. 그리고 무의식은 인간이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실지로 원하는 것을 담고 있으므로 이를 거부하거나 억압하면 정신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무의식은 생각과 행동을 조종하므로 무의식과 의식의 차이는 심리적 긴장을 낳은데 그 긴장을 풀려면 억압된 기억을 의식으로 불러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의식과 꿈의 해석
· 자유연상법
프로이트는 억압된 무의식적인 갈등을 의식으로 불러들이는 방법으로 초기에는 최면을 이용하여 신경증 치료에 활용한다. 그러나 나중에 자유연상(현재의 대화치료)과 꿈의 해석을 알게 되어 최면치료를 포기한다. 그는 자기가 최초로 창안한 자유연상법을 통해 환자가 기억하는 어떤 것이라도 말하도록 유도하여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감정을 의식계로 방출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 꿈의 해석
꿈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에서 충족하지 못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다. 즉 꿈은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꽃다발인 소망충족에 있다. 프로이트는 다양한 꿈의 사례들을 명확한 언어로 분석함으로써 어두운 수면 아래에 잠겨 있던 무의식의 세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는 꿈은 생각의 세계(꿈의 사고)를 거쳐 표현의 세계(꿈의 내용)로 올라온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꿈의 사고가 있더라도 반드시 꿈의 내용으로 표현되지는 않는다. 심지어 뒤틀려 변형되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꿈의 왜곡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꿈을 의미 있는 정신활동으로 보고 그 꿈을 해석하는 방법으로는 재치 있는 착상과 순간적인 직관에 따라 해석하는 상징적인 해석방법과 해독된 낱말을 토대로 하여 꿈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해석하는 암호 해독법이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이 모두 문제가 있어 프로이트는 자유연상법으로 꿈을 해석한다.
· 리비도
리비도는 성본능, 성충동을 말하며 태어나면서 서서히 발달하는 것으로 죽음의 본능(타나토스)과는 대립되는 삶의 본능(에로스)이다. 리비도는 충족되지 않을 때 불안으로 변하며 승화될 때에는 정신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프로이트는 리비도의 발달 단계를 쾌감을 추구하는 신체부위와 방법에 따라 전성욕기인 리비도가 입에 집중되어 빠는 행동을 하는 구강기(0~2세), 항문에 집중되어 배변활동을 하여 쾌락을 느끼는 항문기(2~4세), 성기에 집중되어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빠져 어머니를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고 아버지를 미워하고 반대로 여아는 음경 선망과 열등감으로 아버지를 성적 대상으로 어머니를 질투하는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빠지는 시기인 남근기(4~6세)와 성욕기인 사회적 활동을 시작하는 잠재기(6~12세), 사촌기로 정상적인 성욕으로 나타나며 정서적 해방과 독립을 추구하는 성욕기(12세 이후)로 구분하여 나눈다.
자기 방어 기제
자기 방어 기제는 불안을 제거하는 무의식적인 반응으로 억압(나쁜 기억이나 갈등을 무의식속에 잡아 둠으로써 마을을 보호하는 것), 합리화(변명 등으로 스스로를 정당화시키는 것), 투사(원인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것), 퇴행(어린 시절의 행동 인식을 보이며 그 속에 안주하려는 것), 동일시(존경의 대상과 자기를 일치시켜 대리 만족을 느끼려고 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자기 방어 기제는 자기기만의 성격을 띠고 있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책 <꿈의 해석>의 작가 소개와 인간의 정신영역, 무의식과 꿈의 해석(1)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을 통해 무의식의 세계 속에 잠들어 있는 인간의 본능을 수면 위로 끌어 냄으로써 "갈릴레오에 의해 지구는 우주의 변방이 되었고, 다윈에 의해 인간은 더 이상 신적인 존재가 아니며, 프로이트에 의해 인간은 이제 동물의 지위로 전락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된다. 그는 "여성들은 본질적으로 음경을 선망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의 성적인 행동은 그것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에서 비롯된다."라고 주장하여 많은 페미니스트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된다. 그의 이론은 후계자 카를 구스타프 융에 의해 일부 수정되어 발전하게 된다. 다음 시간은 지면관계상 하지 못하였던 후반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의 꿈의 특성과 상징, 전형적인 꿈의 종류 그리고 정신분석학(2)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 꿈의 특성 상징 종류 정신분석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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