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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 세상의 변화에도 적응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의지를 그린 시 바람개비 당신은 바람개비다.세상 풍파에 빙글빙글 도는 방랑자. 산들바람 불어오면사각사각 부드럽게 살랑이고 거센 폭풍 몰아치면 윙윙 쌩쌩거칠게 휘청거린다. 누가 뭐라 해도그냥 돈다.당신은 바람을 타는 줄꾼. 돌아라 바람개비야모든 바람 받아들이며돌아라 또 돌아라. 비바람 눈보라에도흔들림 없이 멈추지 말고 계속 돌아라.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바람개비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세상 풍파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의지와 결의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시의 각 연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반응하는 바람개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방랑자'와 '줄꾼'의 이미지를 통해 시의 진지함과 독창성을 더하고 있.. 2024. 12. 14.
멀어지는 길 - 암담한 현실에 대한 방황과 고독, 불안의 감정을 그린 시 멀어지는 길  길을 걷는다.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길.어디로 가야 하는지 끝없이 나아가고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그림자들 불안한 마음에 따라가다,시간에 쫓겨 몸부림치며 나 홀로 뛰어다닌다.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어둠은 더욱 깊어지고 희미한 빛조차 사라져 간다.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대답 없는 메아리만 울려 퍼진다.시간은 차갑게 흘러가고나는 끝없는 길 위에 서 있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주인공의 방황과 절망, 고독과 불안, 외로움과 혼란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길을 걸어가며 느끼는 혼란과 방향성을 잃은 상태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한다. 길을 따라 끝없이 나아가지만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모습은 인생의 불확실성과 무력감을 상징하며, 각 연을 .. 2024. 12. 14.
순백의 꽃 - 겨울의 눈 풍경을 자연의 따뜻함과 평온함으로 그린 시 순백의 꽃 겨울의 숨결 따라하얀 눈이 내려와 산과 들판은 햇살에 반짝이며눈의 품에 안기고, 나무는 흰 옷 입고침묵 속에 서 있다.  도시의 회색 건물과 거리는하얀 캔버스가 되어 눈 발자국 소리마다 하얀 꿈이 펼쳐진다.  밤하늘 별빛 아래눈 덮인 세상 은빛 망토 덮고포근히 잠이 들어 가슴에 하얗게순백의 꽃이 피어난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겨울의 풍경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평온함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시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각 구절마다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생생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도 느껴지는 따뜻함과 평온함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겨울의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각 연별 감상평 .. 2024. 12. 12.
소리 없는 절규 - 절망과 고통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그린 시 소리 없는 절규 보고도 보이지 않는 눈있어도 걸을 수 없는 발나는 청맹과니에 절름발이다. 내가 여기 있다. 말해 보지만아무도 듣지 않는 절망의 외침.하늘을 향해 소리쳐 본다.  저곳에 있을 빛을 향해발길이 닿는 데로걸어 나간다. 고단한 몸과 마음 쉴 곳을 찾아가만히 고개 숙인 채 세상 어둠 헤치고 비틀거리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간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청맹과니와 절름발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시각적인 이미지와 감정적인 무게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시의 구조와 단어 선택이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주인공의 고통과 결단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시는 감정과 서사를 통해 독자에게.. 2024. 12. 9.
3:33 - 세 사람의 만남과 부재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린 상징시 3:33 세 사람이 있었네.하나는 희다, 둘은 검다고, 셋은 회색이라고 말하고,첫째는 빛, 둘째는 어둠이요, 셋째는 그림자라 소리치네. 세 사람은 삼우(三友) 공원에서 세시에 만나기로,약속 시간 삼십 삼분이 지났건만 아무도 오질 않네.저 멀리 부엉이 울음소리 밤하늘을 꿰뚫는다. 어디선가 세 사람은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아니면 다른 꿈속에서 서로 찾고 있을까?그들의 마음엔 세시는 무엇일까? 지금 오전 세시 삼십 삼분, 오후 세시엔 뱁새, 까마귀, 참새가 날아들어 시끄러워지겠지. 검게 구름 낀 하늘 희미하게 밝아오더니, 이제는 맑고 푸르게 펼쳐지네.늘 그렇듯 참새가 푸른 나무에서 후르르 바닥에 내리니이미 고목 나무는 까마귀로 까맣게 물들었네. 곧 뱁새도 작은 나무 사이로 포르르 날아오면,공원은 재잘재잘, .. 2024. 12. 7.
세시 삼십 삼분 - 약속 시간으로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의미를 그린 상징시 세시 삼십 삼분 하나는 희다고, 둘은 검다고, 셋은 회색이라고 말하고,첫째는 빛이요, 둘째는 어둠, 셋째는 그림자라고 소리친다.첫 번째는 미래요, 두 번째는 과거, 세 번째는 ”나는 현재이다. “라고 외친다. 세 사람은 삼우(三友) 공원에서 세시에 만나기로 하였다.약속 시간 삼십 삼분이 지나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저 멀리 밤하늘에 부엉이 울음소리 퍼진다. 어디선가 세 사람은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아니면 다른 꿈속에서 서로 찾고 있을까?세 사람의 마음에 세시는 무엇일까? 지금은 오전 세시 삼십 삼분, 오후 세시에는 뱁새, 까마귀, 참새가 날아들어 공원은 시끄러워지겠지.세 사람은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의 만남을.. 2024. 12. 6.
시를 창작하는 방법 6 - 좋은 시를 마무리하는 방법, 일반공모전과 신춘문예 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으며, 이왕이면 좋은 시를 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좋은 시를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좋은 시는 좋은 시 나름대로 갖추어야 하는 요건과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시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특별함을 추가하는 시를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시 마무리 법참신하고 특별한 시로 흠잡을 데가 없는 시가 좋은 시이다. 좋은 시를 마무리하는 것은 시 창작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시의 마지막 부분에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시 전체를 의미 있게 완성하여야 한다. 시의 마무리는 시의 전체적인 흐름과 어울려야 하며,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정성껏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 2024. 12. 5.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 - 모호한 시간으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그린 시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 세 사람이 삼우(三友) 공원에서 세시에 만나기로 하였다.약속시간이 삼십 삼분이나 지나도 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왜 나타나지 않을까? 세 사람은 오전인지 오후인지 말하지 않았다.단지 세시에 만나자고만 하였다. 세 마리 참새만이 허공을 날아간다. 어디선가 세 사람은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아니면 각자 다른 꿈속에서서로 찾고 있을까? 세 시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세 사람의 마음에는세 시가 똑같이  오후를 의미했다. 세 사람이 동시에 나타나지 않았다.지금은 오전 세시 삼십 삼분이다.세 사람은 알고 있었을까?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시간의 모호함과 의사소통의 부재가 일으키는 혼란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정한 약속 시간이 명확하지 않아 나타나는 혼란과 그로 인해 생겨난 .. 2024. 12. 5.
시를 창작하는 방법 5 - 관념시의 정의와 특징 그리고 관념을 극복하는 방법 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으며, 이왕이면 좋은 시를 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좋은 시를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좋은 시는 좋은 시 나름대로 갖추어야 하는 요건과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시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관념시는 무엇이며, 관념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관념시란?· 관념시의 정의관념시란 '추상적인 개념이나 철학적 사상을 주제로 한 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가 관념적이고 현실성과 서정성이 결여되면 공허해진다. 따라서 시인은 관념을 벗어나 구체적인 이미지와 상황을 그려 울림과 공감이 큰 시를 쓰려고 한다. 그러나 관념시는 대개 구체적인 이미지나 상황보다는, 사상이나 감정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2024. 12. 4.
석양의 강가에서 - 갈대를 통해 아버지의 강인함과 자연과의 조화를 그린 시 석양의 강가에서 세찬 바람에 몸을 맡겨흔들릴 뿐, 꺾이지 않는 그는 살랑이는 흰 물결에시간과 고독을 흘려보내고 아침 강물 속삭임 들으며다시 일어나 그 자리에 서있다. 세상 풍파에 쓰러지지 않고강가에 서 있는 당신은 흰 머리칼 바람에 휘날리며세월의 흔적을 안고 새벽 새소리 들으며오늘도 깨어나 거리로 나간다. 서산 넘어가는 태양 아래,갈대와 아버지는붉게 타올라 하나가 된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 "석양의 강가에서"는 갈대와 아버지라는 두 존재를 통해 인간의 인내와 강인함, 그리고 자연의 힘을 조화롭게 엮어냅니다. 갈대는 세찬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 모습으로, 아버지의 삶의 고난과 그를 극복하는 자세를 상징합니다. 각 연은 갈대와 아버지의 모습을 각각 세밀하게 묘사하며, 마지막 연에서는 두 존재가 .. 2024. 12. 3.
시를 창작하는 방법 4 - 리듬과 운율이란? 음수율, 음보율, 각운, 내재율 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으며, 이왕이면 좋은 시를 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좋은 시를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좋은 시는 좋은 시 나름대로 갖추어야 하는 요건과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시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리듬과 운율은 무엇이며, 리듬과 운율을 살리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리듬과 운율이란?시 창작에서 리듬과 운율은 시의 흐름과 감정, 음악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리듬과 운율은 독자에게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시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 창작에서 리듬과 운율을 잘 활용하면 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고려 속요 은 3/3/2조의 음수율과 3 음보의 .. 2024. 12. 2.
다시 태어나리라 - 변신과 재탄생 그리고 자유와 희망을 그린 시 다시 태어나리라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네태초의 고요한 침묵 속 딱딱한 고치에 갇혀온몸을 웅크린 채   한 마리 번데기 새로운 날개 달고 하늘 향해 포효한다. 영혼은 바람과 함께 춤추고햇살이 활짝 웃는 그날 나는 날개를 달리라. 대지의 자궁에 들어가다시 태어나리라.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변신과 재탄생, 자유와 희망을 주제로 한 매우 서정적인 작품입니다. 각 연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으며, 화자의 내면의 갈등과 변화를 생동감 있게 전달합니다. 시의 주제는 인생의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과 결단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오랜 시간 땅 속 굼벵이에서 번데기, 번데기에서 우화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되어 날개를 달고, 짧은 시간 울음 울다가 죽어, 다시 땅속으로 돌아가는 매미.. 2024.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