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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7

기분 좋은 날 -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루어지는 감격과 기쁨을 그린 시 기분 좋은 날 오랜 기다림이 이제는 끝나나혹시 늦지나 않을까 마음은 벅차올라 조급해진다.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리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두 손 모아 빌어 본다. 다시 눈앞에서 무산되니울다 못해 다리가 무너지다가한번 더 희망의 불씨를 살려본다. 드디어 나타난 당당한 모습차오르는 감격에 눈물이 흘러 가슴은 멍하다 못해 쓰려온다.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와엉엉 소리 내어 통곡하다나도 모르게 덩실 춤을 춘다. 좋다. 이유 없이 그저 좋다.누가 뭐라 해도 웃음이 나오고아무라도 붙잡고 소리치고 싶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기분 좋은 날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다림과 희망, 감격과 기쁨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각 연마다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가 잘 드러나며, 기다림의 고통과 그 .. 2025. 3. 9.
거역할 수 없는 흐름 - 자연을 통해 어둠에서 빛, 절망에서 희망을 그린 시 거역할 수 없는 흐름 캄캄한 하늘, 차가운 바람에 세상은 묵직한 침묵에 빠져있다.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 모두가 헤매며 발버둥 친다.어둠은 점점 깊어만 간다. 언제쯤 아침이 밝아올까? 검고 푸르스럼한 어둠 속에 무언가 밀려오고 있다.가까이 올수록 검은 것이 점점 희고 푸르스럼하게 나타난다.그것은 밀려오는 물결이다.  하얀 포말과 함께 부서지는 파도쏴악 쏵 쾅쾅 우르렁 쾅쾅모두 부서진다. 깨어진다. 하얀 거품을 내뿜으며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저 멀리서 희미하게 한점 빛이 밝아오더니 하얗고 붉게 물들어 간다. 한 무리 구름이 떠 있다.수평선 위에 태양이 바르르 떨면서 붉은 입술을 내민다. 한 순간 솟아오르더니 둥글고 붉은 쟁반이 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니 한 순간이었다.. 2025. 2. 2.
멀어지는 길 - 암담한 현실에 대한 방황과 고독, 불안의 감정을 그린 시 멀어지는 길  길을 걷는다.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길.어디로 가야 하는지 끝없이 나아가고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그림자들 불안한 마음에 따라가다,시간에 쫓겨 몸부림치며 나 홀로 뛰어다닌다.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어둠은 더욱 깊어지고 희미한 빛조차 사라져 간다.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대답 없는 메아리만 울려 퍼진다.시간은 차갑게 흘러가고나는 끝없는 길 위에 서 있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주인공의 방황과 절망, 고독과 불안, 외로움과 혼란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길을 걸어가며 느끼는 혼란과 방향성을 잃은 상태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한다. 길을 따라 끝없이 나아가지만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모습은 인생의 불확실성과 무력감을 상징하며, 각 연을 통.. 2024. 12. 14.
소리 없는 절규 - 절망과 고통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그린 시 소리 없는 절규 보고도 보이지 않는 눈있어도 걸을 수 없는 발나는 청맹과니에 절름발이다. 내가 여기 있다. 말해 보지만아무도 듣지 않는 절망의 외침.하늘을 향해 소리쳐 본다.  저곳에 있을 빛을 향해발길이 닿는 데로걸어 나간다. 고단한 몸과 마음 쉴 곳을 찾아가만히 고개 숙인 채 세상 어둠 헤치고 비틀거리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간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청맹과니와 절름발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시각적인 이미지와 감정적인 무게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시의 구조와 단어 선택이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주인공의 고통과 결단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시는 감정과 서사를 통해 독자에게.. 2024. 12. 9.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 하구, 우리 기쁜 젊은 날, 그해 겨울, 이영훈 1981년에 발표한 이문열의 은 날의 초상>은 자신의 젊은 시절의 정신적 방황을 이야기한 자전적 연작소설이다. 작품은 개별적으로 발표한 중편소설 (1979년 12월), (1981년 봄), (1981년 여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1부 : 하구, 2부 : 우리 기쁜 젊은 날, 3부 : 그해 겨울 순으로 묶어 3부작의 장편소설로 출간한 작품이다. 주인공 '나(이영훈)'이 대학 입학하기 전에서부터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다. 그리고 나는 확실한 앎, 더 큰 가치, 더 큰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몸에 독약을 지닌 채 길을 떠난다. 낙동강 하구, 서울, 강원도 산골, 경상도 산촌, 동해안을 방황하다가 마침내 약병과 유서를 바다에 던져버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작품은 이러한 나의 이야기를 감성 어린 필체로 그린 여.. 2024. 11. 24.
지난날 - 과거의 실수로 생긴 고통과 절망감을 그린 시 지난날 밤은 갈기갈기 찢는 칼날. 가슴은 먹먹하다 못해찢어질 듯 쓰려오면서 심장은 공허하고 흐르는 눈물은 피부를 깎아낸다.  구원도 위로도 평화도 없이잔인한 후회만이 존재한다. 몸부림치며 도망치려 해도절망의 바다 깊은 어둠 속으로......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이다시 나를 찢어버린다. 너는 나의 심장, 빛, 노래였고너를 잃는 건 되돌릴 수 없는 고통. 이런 마음을 전하는 것이나의 염치없는 바람일까? 끝없는 밤마다 소리 없이슬픔에 빠져 헤매인다.  전체 시 감상평시 '지난날'은 제목처럼, 과거의 실수와 후회로 인한 깊은 고통과 절망, 상실감을 매우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찢어지는 듯한 내면의 고통을 강렬한 이미지와 표현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며, 그 아픔을 공감하게 합니다. 시의 언어.. 202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