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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세계명작

스탕달의 바니나 바니니 - 다른 가치관을 가진 바니나의 사랑은? 피에트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4. 24.

프랑스 사실주의의 시조라고 알려진 스탕달의 작품 <바니나 바니니>는 여주인공 바니나 바니니가 추구하는 사랑의 가치관과 연인인 피에트로가 추구하는 사랑보다 더 우선하는 조국 이탈리아의 해방과 독립에 대한 가치관의 충돌로 인하여 결국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참혹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에서 스탕달의 단편 소설 <바니나 바니니>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다

 

작가 소개

마리 앙리 벨(스땅달, 1783 ~ 1842)은 그의 필명인 스탕달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시조이다. 그는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태어나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작가로서 활동하고, 59세의 나이에 뇌졸증으로 사망한다. 그는 18세기 계몽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오노레 드 발자크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리얼리즘(사실주의)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1800년 나폴레옹 원정군을 따라 이탈리아로 간 경험이 그의 작품에 많이 녹아있다. 그리고 예술이 추구하는 목표는 이상적 아름다움이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있다고 보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독특한 연애관을 그린 최초의 소설 <아르망스>를 써서 문단에 등장한 후, 최초의 사실주의 소설인 <적과 흑>을 써서 왕정복고기의 특권계급을 공격하고, <파르마의 수도원>에서 전제군주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한다. 

스탕달의 적과 흑 - 줄리앙 소렐의 위선 그 결말은? 레날 부인과 마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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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의 은 실제로 일어난 형사사건의 공판기록을 참고하여 장편소설로 쓰였다. 작은 마을 출신인 야심 많은 청년 줄리앙 소렐이 돈 많은 정부인 레날 부인을 총으로 쏜 죄로 단두대의 이슬로

bong3614.tistory.com

 

 

줄거리

돈 아스드루발레 바니니 공의 딸 바니나 바니니 공녀는 검은 머리에 불타는 눈을 가진 아름다운 미녀로 무도회의 여왕으로 발표된다. 로마에서 가장 훤칠하며 왕족 청년인 돈 리비오 사벨리는 그녀에게 반하여 춤을 추기를 원하나 그가 책을 읽기 싫어하는 위인이라 싫어한다. 여주인공 바니나 바니니는 많은 청년들의 청혼을 거절해 온다. 그날 저녁 카르보나리 당원이 탈출했다는 소식이 무도회장에 전해 진다. 그녀는 아버지가 데려온 19살인 카르보나리 당원 피에트로 미시릴리의 상처를 간호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자기 연금 이십만 리브르를 주겠다고까지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피에트로는 로마니아에 있는 산 니콜로 성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 후 로마를 떠난다. 시간이 흘러 피에트로는 카르보나리 당의 우두머리가 된다. 바로 이틀 후 그는 바니나가 산 니콜로 성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만난다. 그녀가 가지고 온 돈으로 피에트로는 당에서 그의 권위와 신뢰가 더 커진다. 한편 바니나는 피에트로가 자기보다 조국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슬픔에 빠져 카르보나리 당원의 집회 장소와 시간, 피에트로를 제외한 나머지 19명의 명단을 추기경 총독에게 밀고한다. 그러고 나서 바니나피에트로에게 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산 니콜로 성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 결과 19명의 카르보나리 당원 중 9명은 도망치고 10명은 요새로 끌려가게 된다. 나중에 그들이 잡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에트로는 스스로 총독에게 자수하여 체포되어 구금된다. 그러자 바니나는 피에트로를 구출하기 위하여 돈 리비오 사벨리 공작에게 결혼을 핑계로 접근한다. 공작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피에트로를 만난 바니나는 그를 설득한다. 그러나 피에트로는 이탈리아의 자유를 위하여 죽겠노라고 하면서 다음부터는 자기를 찾지 말라고 한다. 그녀는 자기가 밀고하였다는 사실을 그에게 말해 준다. 그러자 피에트로는 탈출도구로 준 줄과 다이아몬드를 바니나에게 던지며 "이런, 천하에... 난 네게 빚진 게 하나도 없어."라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다. 바니나는 로마로 돌아간다. 얼마 후 신문은 바니나가 돈 리비오 사벨리 공작과 결혼을 하였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을 마지막 장면으로 소설은 마무리를 한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스탕달의 단편 소설 <바니나 바니니>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스탕달은 어려서부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1819년 메칠드라는 여인과 연애를 하였지만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는 일정한 직업이나 주소, 심지어는 집도 자식도 애인도 없고, 항상 가정과 사회에서 행복을 추구하였으나 결코 행복을 얻지 못한 생애를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그는 평생 동안 사랑을 간절히 추구하였지만 사랑에 대해 다소 냉소적이었다. 이것이 그의 작품 <바니나 바니니>에서 바니나의 사랑이 가치관의 차이로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 스탕달식 사실주의로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1800년 나폴레옹 원정군을 따라 이탈리아로 간 경험도 그의 작품 속에 잘 나타난다. 작품 <바니나 바니니>도 그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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