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감상/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아스- 아킬레우스 분노에서 아이네이아스 디오메데스 활약(1~5권)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3. 1.

<일리아스>는 호메로스가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에서 마지막 50일 동안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총 24편의 장편 서사시이다. 그 구성은 1 ~ 2권 : 전투의 서막, 3 ~ 7권 : 첫째 날 전투, 8 ~ 10권 : 둘째 날 전투, 11 ~ 18권 : 셋째 날 전투, 19 ~ 22권 : 넷째 날 전투, 23 ~ 24권 : 전투의 마무리 헥토르의 장례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의 아킬레우스 분노에서 디오메데스 활약(1~5권)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일리아스1-2

 

제1~2권 전투의 서막

· 아폴론의 저주 역병

아카이아(고대 그리스)의 왕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과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는 약탈전쟁으로 얻은 전리품 중 여자를 분배할 때 크리세이스는 아가멤논, 브리세이스는 아킬레우스의 몫으로 서로 분배하였다. 이때 아폴론의 사제 크리세스가 찾아와 몸값을 지불할 테니 자기 딸 크리세이스를 돌려 달라고 아가멤논에게 부탁을 하나 거절당한다. 그러자 아버지 크리세스는 아폴론 신전에 복수를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아폴론은 사제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를 모욕한 죄로 아가멤논에게 재앙을 내린다. 9일 동안 아카이아(고대 그리스 동맹군) 진영에 화살을 쏘자 역병이 돌기 시작해 병사들이 죽어 나간다. 이에 예언자 칼카스는 "크리세스의 기도로 아폴론이 분노하여 역병이 돌게 되었으며 딸 크리세이스를 돌려보내고 제물로 소 백 마리를 바쳐야 노여움이 풀려 역병이 멈출 것이다."라고 아킬레우스에게 알려준다. 

 

· 아킬레우스의 분노

아킬레우스는 총지휘관 아가멤논을 찾아가 사제의 딸 크리세이스를 돌려보내자고 한다. 그러나 아가멤논은 그녀 대신에 다른 대가를 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아킬레우스와 격한 말다툼 끝에 그의 애첩 브리세이스를 강제로 빼앗아 감으로써 아킬레우스를 모욕하게 된다. 분노에 사로잡힌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을 죽이려고 하자 헤라 여신이 아테나를 보내 분노를 가라앉히고 참으라고 말린다. 할 수 없이 아킬레우스는 참고 앞으로 트로이 군과의 전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다. 그 후 아가멤논은 오디세우스를 통솔자로 하여 배에 아름다운 크리세이스와 소 백 마리를 준비해 헤카톰베(소 백 마리를 신에게 바치는 제사)를 아폴론에게 올린다. 그리고 그리고 아킬레우스 진영에 사람을 보내 브리세이스를 데려간다. 아킬레우스는 분노에 눈물을 흘리며 바닷가로 가 어머니 바다의 여신 테티스에게 "명을 짧게 낳으셨지만 명예만큼은 길게 해 주십시오."라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테티스는 아들의 부탁에 따라 제우스를 은밀히 찾아가 아들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아카이아군이 패배하고 트로이가 승리하도록 요청하여 허락을 받아낸다.

 

· 아가멤논의 꿈

테티스의 호소를 듣고 제우스는 그리스 군이 패하고 아킬레우스의 명예를 높여주려고 악몽의 신을 불러 아트레우스 아들 아가멤논에게 재앙을 가져다줄 악몽을 보내는 꾀를 생각해 거짓 꿈을 꾸게 한다. 악몽의 신은 아가멤논에게 거룩한 신의 목소리로 "제우스께서 '아카이오이족(그리스 인)을 지체 없이 무장시켜 트로이를 공격하라. 지금이 기회다!'라고 하셨다. 올림푸스 신들이 헤라의 간청으로 의견일치를 보았고 트로이아 인의 머리에 재앙이 걸려있다."라고 꿈속에서 말한다.

 

· 트로이와 결전 합의

아가멤논은 이 꿈이 무엇을 하는지 아가멤논은 장군들과 토론 끝에, 전체 군사회의를 소집한다. 네스토르와 오디세우스는 열띤 논쟁을 벌인다. 아카이아군은 트로이 정복을 포기하고 9년간의 전쟁에 지쳐 귀향하자는 의견에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나  예언자 칼카스는 "10년째에는 트로이 성을 함락시킬 수 있다"라고 신탁을 풀어 준다. 그러자 신들의 보호를 받는 오디세우스는 예언자 칼카스의 말을 상기시켜며 건의를 하자, 그들은 트로이 군과 빨리 결전을 치르자는 데에 합의를 본다. 그리고 아가멤논은 제우스 신에게 전쟁에서 안전을 기원하며 소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친다. 시의 후반에는 전쟁에 참가한 아카이아군의 장수들과 선단의 이름을 모두 말한다.

 

 

제3~5권 첫째 날 전투

· 맹약

트로이아 군과 아카이아군은 들판으로 나가 전투를 위해 진을 친다. 트로이의 둘째 왕자 파리스가 홀로 양 진영 사이에 나서서 자신과 단판을 할 아카이아 용사는 앞으로 나오라고 소리친다. 한편 트로이아의 왕 프리아모스는 헬레나를 망루에 불러내어 아카이아의 장군들에 관해 이야기를 듣는다. 아카이아 동맹군 진영에서 헬레나의 전남편 메넬라오스가 나오는 것을 보자 파리스는 슬그머니 병사들 속으로 숨어 버린다. 이를 본 형 헥토르 왕자는 여자에게 미친놈이라며 비웃는다. 그러자 파리스는 헬레나와 모든 보물을 걸고 메넬라오스와 결투를 하여 승리하는 편이 모두를 차지하자는 제안을 한다. 양 쪽의 진영의 대표인 프리아모스 왕과 아가멤논 왕이 나서 제우스 신에게 제물을 바치며 약속을 지킬 것을 맹약을 한다. 

 

·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전투

 마침내 파리스는 메넬라오스와 일대일 결투를 벌인다, 결투 중 아테나 여신이 돕는 메넬라오스가 던진 창에 파리스가 상처를 입고 위기에 처하자, 아프로디테는 파리스의 투구의 끈을 잘라주거나 안갯속에 숨겨 주는 등 몰래 도와주며 파리스의 목숨을 구한다. 그리고 아프로디테는 그를 헬레나의 침실로 납치하여 데리고 간 후 유모로 변장하여 헬레나를 데려온다. 헬레나는 싸움을 피한 파리스에게 약간 핀잔을 주면서 위로한다. 그러자 아무리 찾아보아도 파리스가 보이지 않자 아가멤논은 "승리는 메넬라오스의 것이다. 그러니 헬레네와 보물을 보내고 보상금도 치러라."라고 외친다.

 

· 아가멤논의 열병식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신들을 모아 놓고 트로이전쟁의 미래에 대하여 회의를 한다. 제우스는 "프리아모스 왕의 성을 그대로 두고 헬레네는 메넬라우스가 다시 데려가는 것은 어떻소?"라고 제안을 한다. 그러자 아카이아군의 편을 드는 헤라는 자기 노고가 허사로 된다고 반대한다. 이에 제우스는 트로이아 인이 먼저 맹약을 어기고 아카이오이 족을 해치게 하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헤라는 아테나로 하여금 트로이 용사 판다로스를 찾아가 활로 메넬라오스를 쏘아 성공하면 파리스가 기뻐하며 상을 줄 것이라고 유혹한다. 그 결과 판다로스가 활을 쏘자 아테나는 메넬라오스를 구해주어 그는 죽지 않고 부상만 입는다. 이 일로 맹약은 깨어지게 된다. 트로이아 군의 간계에 분노한 아가멤논은 아카이아 장군들이 이끄는 부대의 열병식을 마친 후 전투태세를 갖추어 트로이아 진영을 향해 진격한다.

 

· 디오메데스의 활약

다시 전투 중에 판타로스의 활을 맞은 그리스 장군 디오메데스를 아테나는 상처를 치료해 주면서 아프로디테가 나타나면 창으로 찔러라고 충동질한다. 그 후 디오메데스는 전투에 선두에 나서 메넬라오스를 부상시킨 판다로스와 그를 지원하는 트로이 장군 아이네이아스와 대결한다. 그는 창을 던져 먼저 판다로스를 죽인 다음 아이네이아스에게 바윗돌을 던져 기절을 시킨다. 아프로디테가 아들 아이네이아스를 구출하기 위해 끼어들지만 디오메데스가 던진 창에 손을 다치고 무지개 여신 이리스가 끄는 전차를 타고 도망치면서 아폴론에게 아들 아이네이아스를 부탁한다. 결국 아이네이아스는 아폴론에 의해 구출되어 상처를 치료받는다. 아폴론은 아테나가 잠시 없는 틈을 타 트로이아 군에 활기를 불어넣고, 헥토르와 아프로디테의 연인인 전쟁의 신 아레스가 개입함으로써 아카이아군(그리스 동맹군)은 몰살을 당하며 궁지에 몰린다. 이를 지켜본 헤라는 다시 아테나를 시켜 아카이아군을 돕도록 한다. 다시 아테나의 도움을 받은 디오메데스가 던진 창에 아레스가 맞아 비명을 찌르며 하늘로 도망을 간다. 그러자 제우스가 아레스의 상처를 치유하며 인간들에게 화를 끼친 것에 대해 꾸중을 한다. 한편 아레스의 행동을 막은 헤라와 아테나도 올림푸스로 돌아온다. 

 

· 아이네이아스

베르길리우스가 쓴 <아이네이스>에 따르면 아이네이사스는 아프로디테가 인간 앙키세스를 사랑하여 낳은 아들로 트로이 패망 직전에 트로이를 탈출하여 '새로운 트로이(로마)를 건설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는다. 그 후 그는 오랜 여행 끝에 티베리스 강가 라티움에 도착하여 라티누스왕의 딸 라비니아와 결혼을 하고 로마의 기원이 되는 라비니움을 세운다. 그의 아들 아스카니우스(율루스)가 라비리움을 떠나 새로운 도시 알바롱가를 건설하여 카이사르의 조상이 된다. 그 후 알바롱가의 딸 레아 실비아와 전쟁의 신 아레스 사이에 로마의 조상 로물루스(늑대의 젖을 먹고 자람)가 태어나 로마를 건국하게 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 파리스, 헬레나,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헥토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 파리스, 헬레나,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헥토르

는 와 함께 BC 800년경 장님 음유시인 호메로스의 작품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는 호메로스가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에서 마지막 50일 동안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본질적이고 탁월한 것만 노래하

bong3614.tistory.com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의 아킬레우스 분노에서 디오메데스 활약(1~5권)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트로이 왕자 페리스의 헬레나의 납치로 인해 시작된 일이 아킬레우스에게는 아름다운 여인 브리세이스를 아가멤논에게 빼앗기게 되는 일 즉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것으로 변질된다. 이에 올림푸스의 신들은 그리스 동맹군 편아테나, 헤라, 포세이돈, 트로이 편아프로디테, 아레스, 아폴론으로 나누어져 트로이 전쟁에 개입하게 됨으로써 신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된다. 앞으로 계속하여 <일리아스>의 뒷부분 6권 이후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 호메로스의 일리아스-헥토르와 안드로마케, 아가멤논과 화해(6~19권)

 

호메로스의 일리아스-헥토르와 안드로마케, 아가멤논과 화해(6~19권)

는 호메로스가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에서 마지막 50일 동안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총 24편의 장편 서사시이다. 그 구성은 1 ~ 2권 : 전투의 서막, 3 ~ 7권 : 첫째 날 전투, 8 ~ 10권 : 둘째 날

bong361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