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1 '밤낚시' - 여름 밤낚시에 대어를 기다리는 정취를 그린 시 밤낚시 어둠 밀려오는 저녁 저 붉은 하늘 아래로 나그네 숨결 느끼며 나는 혼자 걷고 있다. 한적한 강가, 가득한 달빛 물결소리 귓가에 스며든다. 조용히 흘러가는 밤길 풀벌레 소리도 담담하다 일렁이는 별들이 다가와 어둠 속에 속삭인다. 달빛 반짝이는 물결에 온갖 생각 띄워 보낸다. 소쩍 소쩍 새가 운다.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고요한 물, 별들을 바라보며 밤의 품속으로 풍~덩 빠져든다. 하나가 된다. 행복이 가슴에 밀려와 자유로워진다. 아~ 시간을 멈추고 싶다. 순간 별이 떨어진다. 깜짝 놀라 일어나니 묵직한 전율이 흐른다. 잠이 다 달아난다. 바스락 소리에 놀라 저만치 달아나는 구름을 보며 나는 기다린다. 별들의 비밀을 어둠 물러가 새벽이 오면 가슴은 희망에 찬다. 영원히 간직.. 2023.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