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102 존재의 미로 - 끝임 없는 질문을 통한 존재의 의미를 찾아 가는 성찰의 시 존재의 미로 생각의 통로를 헤매다가, 과거의 메아리가 머무는 곳조용한 속삭임에 부드럽게 붙잡혀,나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미로를 헤매었습니다. 살아온 날들은 단풍처럼 물들었다가 사라져 버렸다.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 속에서나는 태양을 쫓았고, 비를 쫓았습니다.손에 닿지 않는 것을 찾으려고... 기쁨과 고통 속에서, 침묵이 가르치는 것을 배웠습니다.그리고 밤이 되면 사라지는 꿈을 바라보며나는 여기 움직이는 모래 위에 서 있었습니다. 나는 밝고 어두운 길을 걷는 여행자,끝없는 계절의 변화를 지켜봅니다.너무 빠르면서도 왠지 느린 시간.지나간 순간들을 되돌아봅니다. 나는 온전하지도, 부서지지도 않고, 단지 존재하는 사람.숨을 쉴 때마다 한 순간이 지나갑니다.그리고 여기 땅과 하늘 사이에 서 있습니다. 나는 시.. 2024. 8. 28. 달빛과 봉선화 - 달빛 아래 자연과 빨간 봉숭아에 어린 추억을 그린 시 달빛과 봉선화 은은한 달빛 아래 산새소리 조용한데봉숭아가 활짝 핀 우물가에그녀와 나 단 둘이 속삭인다. 빨갛게 물든 손톱 자그마한 어깨너머풋풋한 향기 풍기며 살며시 쥐어준 손바닥 위 붉은 꽃잎 하나그 조용한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오늘도 빨간 봉선화 바라보며분홍으로 가슴이 물들어 간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자연과 감정, 그리고 봉선화의 추억을 섬세하게 엮어낸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시인의 섬세한 표현과 감정이 잘 드러나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순간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자연의 고요함과 평화로움, 친밀한 순간의 묘사, 감각적 표현, 조용한 아름다움, 그리고 추억과 감정의 연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1. 자연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은은한 달빛 아래 산새소리 조용한데”: 이.. 2024. 7. 21. 붉은 양비귀꽃 - 석양에 핀 붉은 양귀비꽃으로 사랑과 열정을 그린 시조 붉은 양귀비꽃 뜨거운 붉은 태양 서산에 넘어갈 때붉은 치마 살랑이며 매혹적인 자태로화려한 불꽃이 되어 구름으로 퍼진다. 붉은 꽃잎 하나하나 그대 향한 열정은그리움에 젖은 하늘 하나로 어우러져온 세상 붉게 물들여 마음 사로 잡는다. 연녹색 고운 얼굴 바람에 살랑이며수줍은 미소 띠며 살며시 속삭이면오늘도 붉은 유혹에 너와 같이 타오른다. 전체 시조 감상평이 시조 "붉은 양귀비꽃"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정을 조화롭게 엮어내고 있습니다. 붉은 태양과 치마, 꽃잎, 연녹색 얼굴 등 다양한 색채와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 속에 담긴 열정과 그리움, 유혹의 감정이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시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각 연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 2024. 7. 13. 찬란한 빛을 향해 - 고통 속에서도 참된 평화를 찾아 가려는 의지를 그린 시 찬란한 빛을 향해 어둠의 밤하늘을 바라보며탄탈로스의 목마름과 굶주림그 끝없는 반복에 헤매고 울부짖는다. 인간의 원죄로 인한벗어날 수 없는 절망의 심연 속에홀로 외롭게 서 있다. 눈물로 젖은 나의 영혼인연의 사슬을 끊고 몸부림치면서고통의 바다를 건너 저 끝에 있을 찬란한 빛을 향해희망과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걸어가리, 나아가리라.그 속에 참된 평화를 누리리라. 전체 시 감상평시의 제목인 "찬란한 빛을 향해"는 시의 희망과 긍정적인 면을 잘 담고 있어,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메시지를 잘 전달합니다. 이 시는 깊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 전체적으로 탄탈로스의 신화를 인용하여 인간의 원죄와 그로 인한 고통을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2024. 7. 12. 여의도에도 소나기가 - 소나기로 정화를 거쳐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그린 시 여의도에도 소나기가... 창밖엔 흐린 하늘, 멈추지 않는 비다시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숨은 막히고 마음은 지쳐만 간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끝이 보이지 않는 날들빛나던 태양은 구름 뒤로 사라지고희망은 어디엔가 숨어버렸다. 그래도 천천히 저 멀리서번개 내리고 천둥소리 울리며무더위 씻어줄 소나기가 찾아와, 거친 빗줄기로 쏟아져 내려온갖 더러움과 거짓을 씻어버리니대지는 숨 쉬고 순수해진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올 티 없이 맑은 날을 꿈꾸며오늘도 여의도에 소나기를 기다린다.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무더위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지침을 잘 표현하고 있네요. 흐린 하늘과 멈추지 않는 비는 현재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번개와 천둥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소나기는 희망과 새.. 2024. 7. 11. 무더위 속 소나기 - 여름 장마철 소나기로 정화와 재생의 과정을 그린 시 무더위 속 소나기 회색 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끝도 없이 비가 내려온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무더운 공기는 숨을 막히게 하고축축한 바람마저 더위에 파묻혔다. 기다림에 지친 마음은맑은 하늘을 다시 꿈꾸며긴 여름의 장마 속을 방황한다. 번쩍 으르렁 쾅쾅 내리치는 번개는 어둠을 찢고울어대는 천둥은 세상에 경고한다. 온갖 악과 더러움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따라 씻겨 내려간다. 떠내려 간다. 대지를 쓸어가는 빗줄기 속에뜨거운 열기는 사라지고 지친 세상이 숨을 쉰다. 시원한 바람 불어 나뭇잎이 춤추고땅 위엔 청량함이 피어난다.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이 태어난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 '무더위 속 소나기'는 무더운 여름 장마철의 풍경을 통해 일상의 답답함과 자연의 힘인 소나기로 인한 정화와 재생의 과정을 생생하게.. 2024. 7. 8. 이전 1 ··· 4 5 6 7 8 9 10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