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이 쓴 소설로 영국의 위대한 명작 연애소설로 알려져 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상당한 재산을 가진 독신남성이라면 틀림없이 아내를 찾고 있을 것이다."라는 글귀에서 '독신남성이 아내를 찾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여자들이 독신남성의 재산을 찾고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 소설은 드라마,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여기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 대하여 작가와 그 줄거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작가 소개
제인 오스틴(1775 ~ 1817)은 영국 남부 햄프서주 출생으로 21세에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쓰기 시작하여 독신으로 살다가 42살에 사망하게 된다. 그의 작품으로 <이성과 감성>, <첫인상>이라는 제목으로 완성 후 출판거절을 당해 다시 개작하여 1813년에 <오만과 편견>이라는 이름으로 출판을 함. 그 외에 <맨스필드 파크>, <에마>등이 있다. 이는 베넷가의 다섯 딸과 베넷부부의 결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줄거리
· 배경
시골 롱본에 소지주인 베넷씨와 수다스러운 베넷 부인 그리고 다섯 딸의 결혼이야기로 경쾌하고 생동감이 있게 작품을 풀어간다. 그리고 롱본에 재산을 상속시킨다는 계약에 따라 베넷 씨가 죽으면 재산을 모두 잃을 처지에 있었다. 상속 계약에 여자에게는 상속 금지 조항이 있었다. 따라서 친척인 목사 콜린스 씨가 재산을 상속받을 예정이다. 베넷 부인은 이것을 걱정하여 딸들에게 빨리 배우자를 찾아주는 데에 필사적이었다. 한편 젊은 시절에 아내의 미모에 반해 결혼한 베넷씨는 부부간 정신적인 교감은 아예 포기한 채 자연과 책에 빠져 지내게 된다. 베넷부인 역시 오직 다섯 딸의 결혼에만 신경 쓰며 수다와 마실 가기로 시간을 보낸다.
. 결혼과정
주체적이고 여민한 둘째 딸 '엘리자베스'와 대지주 가문의 '다아시'가 오만과 편견으로 서로 오해하고 상대를 괴롭히며 자극하다가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주된 이야기로 전개시킨다. 그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둘째 엘리자베스는 빙리의 친구로 파티에 참석한 다아시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된다. 그리고 그의 오만함에 반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지성과 위트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처음 느껴던 오만함이 점점 굳어져 편견으로 바뀌어 그와는 결혼은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자기의 마음이 다아시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어 그리워한다. 마침내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여 결혼한다. 그리고 작가는 착한 마음씨의 첫째 딸 '제인'과 자기 판단보다 친구의 의견에 의지하는 '빙리'의 결혼과정을 부 주제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결국은 이들은 자신들의 성격 결함에 의해 위기에 빠지게 되나 그것을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다. 한편 엘리자베스의 친한 이웃 친구이며 신중하고 분별력이 뛰어난 '샬럿 루커스'는 노처녀를 탈출하고자 어울리지 않고 마음에도 없는 '콜린스'와 결혼한다. 결혼만이 오직 어려운 생계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다. 또 막내 딸 '리디아'는 본능적이고 제멋대로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성격답게 16살에 빚에 쪼달려 도망자가 된 '위컴'을 만나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인 후 결혼을 하게 된다.
맺음말
작가 제인 오스틴은 각자 개성이 강한 5명의 딸을 등장시켜 경쾌하고 발랄한 대사를 사용하여 소설 전체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작가는 반어나 풍자 등에 탁월했으며, ‘묘출화법’을 즐겨 쓴다.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이 주는 묘미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가볍고 밝은 소설로 연애소설의 원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베넷은 사랑스럽고 주체성이 강한 캐릭터로 지성과 위트가 넘치며 주장이 뚜렷한 캐릭터로 나오고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사랑은 귀족과 평민간의 사랑과 같은 것이다. 세기의 결혼이었던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처럼 두사람 사이의 계급이나 부를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랑하여 결혼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 소설은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순수한 결혼에 성공함으로써 평범한 대중들에게 희망과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당시 여자들에게는 결혼만이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생계방법이며 탈출구이었던 것이다. ※ 이 글과 관련된 글을 참고하세요.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를 읽고 - 19C '자유 의지'의 여인 제인 에어
'책감상 > 세계명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 실존적 불안, 다섯 번 자살 시도, 오바 요조 (0) | 2023.12.06 |
---|---|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읽고 - 히스클리프의 사랑과 집착 (0) | 2023.12.06 |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읽고 -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한 탐구 (7) | 2023.12.05 |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 소크라테스 죽음, 존엄사란? (1) | 2023.12.03 |
실존주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 자유로운 영혼 (3) | 2023.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