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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철학은

맷 뷔리에시 인문학2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고백론 군주론 수상록 햄릿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5. 10.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는 미국 인문고전 교육학자인 아빠 맷 뷔리에시가 조산아로 태어난 딸 바이올렛에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26가지 인생의 지침을 고전에서 엄선하여 편지 형식으로 적은 책이다. 여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맷 뷔리에시의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의 Part 2. ~ Part 3. 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딸에게2

 

Part 2. 올바른 선택에 두려워 마라

· 좋은 리더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리쿠르고스'

리쿠르고스는 아버지의 왕위를 이어받은 이복형이 즉위한 후 갑작스럽게 죽자 그는 차기 왕으로 추대된다. 하지만 이복형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형수가 8개월 후에 카릴라오스를 출산하자 바로 왕위를 물려주고 조국을 떠나 크레타, 이오니아 등지를 떠돌며 이오니아 인들의 사치와 이집트군대의 모습을 살펴본다.  스파르타로 돌아온 그는 급진적인 정부 개편을 시작하여 자신의 권력을 버리고 원로원을 수립, 혼합체제인 스파르타 공화국을 수립한다. 불평등 해소를 위한 토지개혁, 간통을 용인하고 선택적 아이 양육, 7세 이상 남녀 동등하게 캠프 생활로 운동, 연애결혼 등 많은 개혁을 완수하고 스파르타식 교육을 도입해 스파르타를 그리스 최강의 도시 국가로 만든다. 그 후 500년 동안 스파르타는 그리스를 이끌게 된다. 이렇듯 성공한 조직의 리더는 조직적이고 자기희생을 감내하며 높은 목표를 위해 나아간다. 리더십은 '희생'과 '책임감'이다.

 

· 네 자신을 알고 싶으면 과거로 가렴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누마 폼필리우스'

로마는 늑대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에 의해 세워진다. 그 후 누마 폼필리우스에 의해 기독교가 도입된다. 그는 로마 교황청의 대 신관이 되어 사제 서열을 정하고 조합 체계를 만들었으며 현재의 달력 순서인 로마달력을 만든다. 

 

· 자애로운 승자가 되어라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알렉산드로스'

헤파이스티온은 알렉산더의 참모이자 친구이다.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의 왕으로서 플라톤이 말하는 철학자가 왕인 실존인물이다. 그가 태어날 때 알렉산더의 어머니는 번개를 맞는 꿈을, 아버지는 아내가 사자형상에 봉인당하는 꿈을 꾼다. 그리고 그가 출산하는 날에는 다이애나 신전이 불탔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시아에서 온 사신으로부터 페르시아의 정보(왕, 도로, 공격루트)를 캐낸다. 그리고 그가 다루기 힘든 말인 애마 부케팔로스를 다루는 모습을 아버지 필립포스 왕이 보고 "너의 가치와 맞먹는 왕국을 찾어라. 마케도니아는 너무 작구나"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가 20살 일 때 아버지 필립포스가 암살당하여 죽게 되자 반역을 주도한 테베를 진압하고 본보기로 6,000명을 죽이고 30,000명을 노예로 팔고 그리스 한도시를 멸망시킨다. 그는 전쟁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으며 32세에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다리우스 3세와의 '페르시아 전투' 때 항상 <일리아드> 복사본을 들고 다녔다. 그리고 '가우가멜라 전투' 때에는 20 : 1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다리우스 3세의 전차에 정면돌격하여 승리를 한다. 그는 용기와 관용 그리고 희망의 상징이었다. 포로인 페르시아 왕비를 후하게 대접하고 임종 시에 국장을 치러 준다. 그리고 인도 포푸스 왕을 공격하여 이긴 후 왕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 그는 페르시아 공주 록산나와 결혼을 하였다. 후세 사람들은 그를 전쟁의 천재, 절제용기, 관용의 대명사로 부른다.※ '고르디온의 매듭' : 프리기아의 수도 고대 미다스 왕의 성에서 전차가 층층나무껍질로 만든 매듭에 묶여 있고 매듭을 푸는 자는 세계를 지배하는 제왕이 될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다. 이에 알렉산더 대왕은 칼로 매듭을 내리쳐서 풀어 버린다. 


·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두려워 마라 - 성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아우구스티누스는 AD 400경 로마인이다. 당시에는 수사학을 가르치는 선생을 '소피스트'라고 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저서 <고백론>에서 대부분의 죄는 이성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하며 "어릴 때 친구들과 같이 훔친 배는 절도에 대한 동기가 없다"라고 말하는 '위대한 배 도둑'이론을 주장한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을 읽고 세상 만물을 10가지 범주로 분류하는 데에 한계를 느낀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는 '정의', '선의 이데아'가 우주만물을 움직이게 한다. 우리는 선의 이데아 빛이 창조한 그림자만 볼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 개념을 받아들여 '신'의 개념으로 표현한다. 그는 성서를 상징적으로 이해하고 신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선택 여지를 남겼다. 따라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올바른 선택을 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불의를 저지를 수 있다."라고 말하여 올바른 선택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Part 3.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해 보렴

· 혼란할 땐 질서부터 잡으렴 -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피렌체 정부 메디치 가문을 위해 쓴 현실에 적용가능한 실용적인 책이다. 그는 책에서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낫다."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잔인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재국가 → 공화국 → 독재국가 → 공화국이 되는 이와 같은 순환이 있다. 그 예로 독재 체제 → 로마 공화정 → 로마 제국을 든다. 그는 이차대전의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같은 '잔혹성'을 큰 그림 안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자기 남편을 죽이고 깨진 항아리에 끝없이 물을 채우는 형벌을 받고 있는 '다나오스의 딸들'을 마키아벨리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 공부의 목적은 미덕에 둘 것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수상록> '어린이의 교육에 대하여'

몽테뉴는 지혜와 자기 이해를 추구하는 힘을 믿고 교육을 중요시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권위에 질문하라고 가르치라고 한다. 이는 미지의 지식과 새로운 사고방식을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오류를 받아들이고 겸손하여야 하고, 말할 때는 짧고 간결하게 하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고통을 참다가 더 불행해지지 말라고 한다.

 

· 네 결점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수상록> '식인종에 대하여'

몽테뉴의 <수상록>은 그가 35세에 은퇴한 후 쓴 자신의 유일한 저서로 에세이 장르를 개척하였다. 그는 유럽인들이 ‘야만인’, ‘미개인’, '식인종’이라고 부르는 아메리카 중남미 원주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관습에 없는 것을 야만이라고 단정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한다. 몽테뉴는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잔인한 관습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서, '야만인’들의 풍습은 낯설다는 이유로 미개하고 잔혹하다고 지적하는 점에 대해 분개한다. 그는 단지 우리에게 낯설고 이질적이라는 이유로 야만적이거나 부적절한 것이라고 여겨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 불안, 걱정, 고통에 대처하는 자세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수상록> '선악은 우리의 의견에 좌우된다'
몽테뉴는 '고통'이라는 것은 죽을 때 일어나는 신체적 고통과 추위, 배고픔, 창피 등으로 일어나는 가난의 고통이 있다고 말한다. 또 '죽음'이란 인생의 폭풍 속에서 유일한 안식처이며 자연의 최고 선이다. 그리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의 판단력이 법률과 풍습에 따라 좌우되며, 선과 악에 대한 인식이 개인의 의견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 역사를 대할 땐 열린 마음이 필요해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수상록> '우리의 능력으로 진위를 가리는 건 어리석다'

네안데르탈인과 현대 인류 그리고 인도네시아 호빗은 수천수만 년 함께 동시대를 살았다. 그리고 대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쓴 호메로스는 BC 9 세기 경 실존인물이라고 헤르도토스는 보았으나 <일리아드>의 출간은 그보다 300년이나 앞선다. 그리고 그리스 홍수 신화, 성경 창세기 홍수, 길가메시의 수메르 홍수는 신성한 홍수로 신의 계시를 받은 한 사람만 커다란 배를 타고 살아남고 너머지 모든 인류는 몰살하는 이야기로 서로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다른 예를 텔레폰 게임은 전화로 말을 전하는 과정에 진위가 왜곡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우리의 능력으로 진위를 가리려고 하지 말고 역사를 대할 땐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 의미 없는 삶도 소중히 여기길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 새로운 왕과 어머니의 결혼, 그리고 아버지의 유령으로부터 전해진 충격적인 진실에 직면하면서 무수한 갈등과 혼란 속에 빠지게 됩니다. 복수심과 혼란, 사랑과 배신, 의심과 자아의 충돌로 인한 깊은 감정의 혼돈 과정에서 햄릿은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삶의 고통과 고뇌, 그리고 죽음의 불가피성에 직면하면서도,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지면관계상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시간에 계속하겠습니다.

맷 뷔리에시 인문학3 - 통치론 사회계약론 독립선언문 국부론 공산당 선언

 

맷 뷔리에시 인문학3 - 통치론 사회계약론 독립선언문 국부론 공산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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