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르네>를 쓴 샤토브리앙은 19세기 프랑스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가이자 정치가로 격변의 정세 속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작품 <르네>에서 고독과 우울 속에 방황하는 세기말적인 페시미즘인 젊은이의 열정과 고독을 섬세하고 화려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서는 프랑수아르네 드 샤토브리앙의 <르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작가 소개
프랑수아르네 드 샤토브리앙(1768 ~ 1848)은 프랑스 생말로 귀족 출생으로 작가이자 정치가이다. 그는 화려하고 섬세한 문체로 서정적인 작품을 써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된다. 그는 왕정파의 일원으로 루이 16세 치하,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 치하, 왕정복고 등의 극심한 정치적·사회적 변화 속에서 정치가, 작가로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의 대표 작품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정수>, <아탈라>, <순교자들>, <르네>, <무덤 너머의 회상> 등이 있다. 작품 <르네>는 정신적 고독감에 사로잡힌 남매간의 사랑을 주제로 다룬 이야기인 것으로 원래 <그리스도교의 정수>에 있었던 것이나 1805년에 분리하여 <아탈라>의 후속 편으로 출간하게 된다.
줄거리
주인공 르네는 태어날 때 어머니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게 된다. 고독과 우울에 사로잡혀 지내던 그는 누나 아멜리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지낸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누나 아멜리는 르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르네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누나 아멜리와 작별을 고한다. 그는 고국 프랑스를 떠나 그리스, 로마 등으로 여행을 하면서 성직자들, 시인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하였지만 확고한 아름다운 것, 그 어떤 것을 얻지 못하고 고독과 슬픔에 빠진다. 그는 죽음을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누나에게 편지를 보낸다. 누나 아멜리는 르네를 찾아와 다시는 죽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고 타이런다. 르네는 건강과 휴식을 얻는데 반해 누나 아멜리는 점점 얼굴이 어두워져 간다. 둘 사이에 다시 야릇한 애정이 싹터 누나 아멜리는 두려워진 것이다. 결국 아멜리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수도원으로 떠나간다. 아멜리는 미사성제를 하고 수녀가 되고, 르네는 아메리카로 가는 배에 몸을 싣는다. 그는 루이지애나 광야의 미시시피 강가에 사는 인디언 부족 나체즈 족 마을에서 늙은 인디언 양아버지 샥터스와 수엘 신부를 만난다. 그곳에서 나체즈족 아내를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렇게 지내던 르네는 수도원에서 누나 아멜리 수녀가 동료의 전염병을 간호를 하다가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르네는 슬픔에 빠지고 양아버지 샥터스와 수엘 신부는 위로를 한다. 얼마 후 '루이지애나 학살사건'이 일어나자 그들은 종적을 감추고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프랑수아르네 드 샤토브리앙의 <르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작품 <르네>에서 주인공 르네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 속에서 고독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청년이고 방황하는 청년의 전형을 보여 준다. 이루질 수 없는 사랑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안과 권태 속으로 빠지고 마는 주인공의 비애와 우수의 감정은 작가로 하여금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되게 한다. 작가 샤토브리앙은 소설 <르네>에서 세기말적인 페시미즘인 젊은이의 고독과 권태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일맥상통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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