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는 2세기말에서 3세기말까지 즉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에 나오는 인물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진수의 기천체 역사서 <삼국지>와 나관중의 역사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말한다. 앞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를 근거로 하여 최대한 원전에 가깝게 이야기들을 펼쳐 볼 것이다. 오늘 여기에서는 <삼국지>에 나오는 구성과 개요, 황건적의 난, 도원결의, 십상시의 난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삼국지 개요
· 구성과 개요
2세기말에서 3세기말까지 즉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에 나오는 인물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진수의 기천체 역사서 <삼국지>와 나관중의 역사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말한다. 중국이 위, 오, 촉 세 나라로 나누어 싸웠던 시대가 삼국시대이다. 서진의 진수가 쓴 기전체 역사서 <삼국지>는 중국 삼국시대의 정사로 위지 30권, 촉지 15권, 오지 20권으로 총 6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한 말 184년부터 진나라의 사마염이 천하를 통일하는 280년까지 96년 동안의 기록을 담고 있다. 그리고 4세기초 위나라의 조조 중심으로 쓰인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15세기초 촉나라 유비를 중심으로 쓰인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로 재미있게 각색되어 실제 있었던 사실들과 다른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삼국지에 나오는 중요한 사건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면 1. 황건적의 난, 2. 동탁의 난, 3. 관도대전, 4. 적벽대전, 5. 삼국(위, 오, 촉)의 성립, 6. 촉의 팽창, 7. 형주 전투, 8. 이릉전투, 9. 제갈량 출사표, 10. 진(晉) 나라의 천하통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요즈음에 여기에 나오는 많은 역사적 인물과 이야기들을 원전으로 한 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 등 많은 창작물들로 재미있게 각색되어 만들어지고 있다.
· 촉나라, 오나라가 멸망한 이유
위나라의 조조가 촉과 오나라를 무너뜨리고 서진(西晉)으로 전국을 통일하게 된다. 두 나라가 망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촉나라는 관우가 형주를 잃고 죽게되자 유비는 복수심에 빠져 동오의 손권과 전쟁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촉나라의 유비와 동오의 손권은 전쟁으로 인해 나라의 경제가 피폐하게 되고 위의 조조는 어부지리를 얻는다. 그후 제갈량은 위의 조비와 전쟁인 북벌을 하며 제갈량이 죽자 나라는 분열되어 망하게 된다. 그리고 오나라는 유비와의 전쟁에서 벗어나 후 오랜 평화로 인하여 백성들이 국방에 무감각해졌으며 간신들로 인해 나라가 부패해져 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유비 삼 형제의 활약
· 황건적의 난
BC 221년 진시황에 의해 통일된 한나라는 400여 년간 유지되다가 2세기말에 이르러서는 황제는 이름뿐이고 군웅이 할 거하는 전란의 시대가 닥치게 된다. 한나라 말 황제 영제는 정사를 돌보지 않고 환관 장양을 아버지라 부르며 모든 국정을 맡긴다. 그러자 장양은 매관매직을 하여 부를 축적하고 바른말을 하는 충신을 죽인다. 이때 장각이라는 선비가 남화노선이라는 산신령을 만나 <태평요술>이라는 도술이 적힌 책을 받아 누런색 띠를 두르고 깃발을 든 30~40만에 이르는 무리를 이끌어 난을 일으킨다. 처음에 좋은 뜻으로 시작한 황건적의 난이 권력을 갖게 되자 점차 변질되어 백성들에게도 가혹한 수탈을 자행한다.
· 도원결의
그러자 여러 지역에서 유비, 관우, 장비 이외에도 조조, 원소 등이 의병을 조직하여 황건적을 토벌하기 시작한다. 이때 탁 군의 탁현 지방에 이름은 비요, 자는 현덕인 유비가 살고 있었다. 그는 한나라 황실의 종친이지만 몹시 가난하여 짚신과 돗자리를 짜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황건적의 난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유비는 복숭아꽃이 핀 동산에서 소의 피를 나누어 마시며 장정 300명을 불러 놓고 천하를 구하고 형제가 되기를 결의한다. 여기에서 '뜻이 맞는 사람이 모여 함께 행동하기로 맹세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도원결의桃園結義)가 유래하게 된다.
· 유비 삼 형제의 활약
한편 상인 장세평과 소쌍은 말 50 필과 금과 은 500냥, 철 1000근을 나라를 구하는데 쓰라고 희사한다. 그들의 소문을 듣고 병사들이 유주성으로 모여들어 의병이 500명이 된다. 한편 황건적 장수가 5만을 끌고 유주성으로 공격하자 유주태수는 유비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대흥산에서 5백대 5만의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먼저 장비가 장팔사모를 들고 적장을 죽이고 돌아오자 다음에는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들고나가 적장을 죽이자 황건적들은 줄행랑을 친다. 이 대흥산에서 일어난 전투가 유비 삼 형제가 처음으로 치른 전투이다. 유주태수는 크게 기뻐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청주성이 황건적들에게 포위당하게 되자 군사 5천을 주며 청주성을 구하라고 부탁을 한다. 유비는 병법을 사용하여 청주성에서 공격하다가 후퇴하자 추격하는 황건적을 골짜기에서 매복 급습하여 대승을 한다. 그 후 세 번째 전투는 숲 속에서 진을 치고 있는 황건적을 화공을 사용하여 승리한다.
· 현위에서 현령이 된 유비
뇌물을 바치지 않는 유비는 황건적과의 대승에도 불구하여 하급관리인 현위에 임명된다. 뇌물을 바라는 감찰관 독우가 유비를 트집 잡자 이에 분노한 장비는 그를 잡아 피범벅을 만들어 버린다. 그 후 유비는 현위를 그만두고 형제들과 같이 도망자 신세가 된다. 도망 중에 그들은 황건적을 여러 번 토벌하여 그 공으로 사면되고 평원지역의 현령이 된다.
십상시의 난
한편 궁궐에서는 환관인 십상시 세력과 황후가 된 여동생 덕으로 대장군이 된 하진세력이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 십상시들을 총애하던 황제 영제가 병환으로 죽자 하진은 동생 하태후가 낳은 아들을 황제 소제에 올린다. 하진 세력에는 황건적을 토벌한 젊은 장수 조조와 친구 원소 등이 신진세력으로 궁궐에 진출해 있다. 하루는 하진이 지방에서 20만의 병사를 가지고 있는 동탁을 불러 십상시를 없애자고 하자 조조는 승냥이를 잡으러 호랑이를 불러들이는 격이니 조용히 자기들 힘으로 제거하자고 반대한다. 그러나 의심이 많은 하진은 동탁을 부르는 조서를 보낸다. 이 소식을 들은 십상시들은 하태후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한다. 이에 조조와 원소는 5백의 호위 군사를 동행한다. 그러나 하장군만 들어오라는 환관에 말에 의심을 품고 들어가지 말라고 말렸으나 원소는 듣지 않고 혼자 하진이 들어가 십상시들의 계략에 목이 잘려 죽게 된다. 그러자 조조와 원소는 군사를 동원해 "수염이 없는 자는 모두 죽여라!"라고 외치며 십상시들을 모두 죽인다. 조조와 원소가 십상시들을 모두 몰아낸 사건이 십상시의 난이라 한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삼국지의 구성과 개요, 황건적의 난, 도원결의, 십상시의 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후한 말 이름뿐인 황제를 대신해 환관인 십상시들이 권력을 농단한다. 이에 외척세력인 하황후의 오빠 하진과의 권력다툼이 벌어지자 나라경제는 피폐하여지고 백성들의 민심은 흉흉하여져 황건적의 난이 일어난다. 이에 전국에서 영웅호걸들이 일으나 천하를 구하려고 한다. 그중 조조와 원소 그리고 유비 삼 형제들도 있었다. 십상시들의 난을 조조와 원소가 제거하자 이제는 더 큰 전횡을 휘두르는 동탁이 나타나 국정을 농단한다. 이렇듯 후한 말 나라가 혼란하여지자 반란에 반란을 거듭하게 된다. 다음 시간에는 이어서 동탁의 난과 자사 유비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 동탁의 난, 서주 자사 유비, 왕윤 초선 여포, 여백사, 조조 원소 손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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