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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동탁의 난, 서주 자사 유비, 왕윤 초선 여포, 여백사, 조조 원소 손견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3. 15.

삼국지는 2세기말에서 3세기말까지 즉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에 나오는 인물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진수의 기전체 역사서 <삼국지>와 나관중의 역사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삼국지에 나오는 중요한 사건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면 1. 황건적의 난, 2. 동탁의 난, 3. 관도대전, 4. 적벽대전, 5. 삼국(위, 오, 촉)의 성립, 6. 촉의 팽창, 7. 형주 전투, 8. 이릉전투, 9. 제갈량 출사표, 10. 진(晉) 나라의 천하통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삼국지에 나오는 동탁의 난과 서주 자사가 된 유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관도대전

 

동탁의 난

· 동탁의 등장

십상시들을 죽일 때 환관 장양이 몰래 황제 소제와 그의 동생 진류왕을 납치하여 도망친다. 장양은 추격하여 오는 군사들이 두려워 연못에 자결하고 소제와 진류왕은 밤새 도망치다 동탁을 만나게 된다. 동탁은 이들을 데리고 수도 낙양으로 온다. 그리고 소제를 폐하고 나이가 어린 진류왕(헌제)을 황제에 옹립하고 권력을 잡는다. 그리고 소제와 그의 어머니 하태후를 독살시키고 궁녀를 겁탈하고 용상에서 잠을 자는 등 만행을 저지른다. 한 번은 지방순시를 하다가 봄축제를 하는 천명의 남자의 목을 잘라 수레에 매달고 낙양으로 들어오는 대학살을 자행한다. 그에게는 양아들인 적토마를 타는 용맹스러운 장수 여포가 있다. 여포는 한때 정원의 양아들이었는데 동탁의 신하가 찾아와 적토마를 선물로 주며 양아버지 정원의 목을 요구하자 적토마가 탐난 여포는 정원의 목을 동탁에게 바치고 동탁의 양아들이 된다. 

 

· 충신 사도 왕윤과 조조

동탁의 만행에 울분을 느낀 충신 왕윤이 생일잔치를 핑계로 사람을 모은 자리에서 젊은 장수 조조가 동탁을 죽이겠다고 한다. 그러자 왕윤은 집안의 가보인 일곱 개의 보석이 박혀 있는 칠성보도를 주며 동탁을 암살할 것을 지시한다. 조조는 동탁을 찾아가 기회를 노리다가 그가 잠이 들 때 암살을 기도하다 낌새를 차리고 그리고 여포가 나타나자 얼른 칠성보검을 선물로 바치고 말을 타고 도망간다. 그 후 동탁은 조조를 잡으려 왕윤의 집을 수색하다가 칠성보도를 도둑맞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 자리에서 여포는 왕윤의 수양딸 초선을 보고 첫눈에 빠져 버린다.

 

· 절세가인 초선

동탁의 의심을 받게 된 왕윤은 수양딸 초선을 여포와 자리를 만들어 한 달간 서로 사귀게 한다. 여포가 초선에게 빠지게 되자 왕윤은 초선에게 여포와 동탁의 사이를 이간질하여 동탁을 제거하는 계략을 설명해 준다. 초선은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왕윤이 식음을 전폐하자 할 수 없이 승낙한다. 왕윤은 동탁을 집에 초대하여 초선을 그에게 소개한다. 그런 후 며칠이 지나자 동탁은 초선을 처소로 불러들인다. 초선이 동탁의 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여포는 어쩔 줄 몰라한다. 초선은 둘 사이에서 여포에게는 싫은 데 억지로 첩이 되어 지낸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연못에 뛰어드는 행동을 하고, 동탁에게는 여포에게 강제로 겁탈당하였다고 말하며 스스로 기둥에 머리를 박아 피가 흐르게 하는 등의 행동으로 서로 이간질하여 그들을 갈라놓는다. 

 

· 도망자 조조

한편 동탁을 피해 도망 다니던 조조는 지방군수 진궁을 만나 둘은 작은 아버지뻘이 되는 여백사를 찾아가게 된다. 여백사가 술을 사러 자리를 비운 틈에 그의 부인이 돼지를 잡으려고 칼을 가는 소리를 듣는다. 조조는 자기를 죽이려는 줄로 오해하여 여백사의 가족을 모두 찔러 죽이고 나중에 온 여백사마저 죽인다. 그러자 진궁이 따지고 묻자 그는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게 하진 않으리라."라고 한다. 이 것을 보면 조조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다. 한 번은 관상가가 조조의 관상을 보고"평시에는 능신이나 난세에는 간웅이 될 상이로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조조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한다. 이러한 조조의 모습을 보게 된 진궁은 밤에 몰래 혼자 떠난다. 그러자 조조는 아버지가 살던 진류로 가서 반동탁 세력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자 동탁을 암살하려던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중에는 유비 삼 형제, 조조의 친구 원소, 하진, 남쪽에서 온 맹장 손견 등이 있었다. 이렇게 조조와 원소는 반동탁 연합세력을 모아 원소가 반동탁 연합세력의 맹주가 되고 조조가 선봉장이 된다. 

 

· 관우의 활약

한편 동탁은 반동탁 연합군이 결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여포를 불러 이들을 진압하기 위한 화웅장군을 선봉으로 하여 진압군을 꾸려 공격한다. 사수관에서 서로 대치하다 여포 군의 선봉장수 화웅 장군을 대적할 장수가 없자 관우가 나선다. 관우는 청룡언월도를 들고 단칼에 화웅의 목을 베어 버린다. 그러자 여포가 그 소식을 듣고 나서 관우와 여포의 결투가 시작된다. 서로 팽팽하게 겨루다가 어린 관우가 밀리게 되자 장비와 유비가 같이 달려든다. 삼대일의 싸움에 여포는 후퇴를 한다. 그 후 소식을 들은 동탁은 낙양에 있는 적의 은신처나 식량이 될만한 것을 모두 불태우고 수도를 장안으로 천도하기로 결정한다. 

 

· 동상이몽

동탁이 장안으로 옮긴다는 소식에 반동탁 연합군들은 서로 수도 낙양을 차지하려고 내분이 일어난다. 조조는 천자를 데리고 있는 동탁을 쫓아 천자를 손에 넣으면 천하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강동의 호랑이 손견은 먼저 수도 낙양을 차지하면 천하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원소는 영채에 남아 군량미를 확보하고 손견이 먼저 낙양에서 매복한 동탁의 군과 싸우다 당할 것이고 그리고 조조가 동탁의 뒤를 쫓다가 지친다. 둘 다 지쳤을 때 낙양으로 입성하면 천하가 내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세 사람은 한자리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사자성어로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 한다. 조조는 동탁을 추격하자고 주장하나 아무도 따라주지 않는다. 그러자 할 수 없이 혼자 동탁의 뒤를 쫓는다. 추격중에 조조는 화살을 맞아 부상을 입어 부하를 잃고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손견은 두 아들 손책과 손권을 데리고 낙양으로 입성하다가 우물에서 붉은 함 속에 들어 있는 옥새를 얻고 서둘러 강동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된 유비는 평원 지역의 현령으로 돌아가 다시 때를 기다리고, 조조는 패전하여 연주로 이동하고, 원소는 기주로 돌아간다. 반동탁 연합군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 동탁의 죽음

한편 동탁은 평소 여포가 실수하면 창을 던지면서 불같이 화를 낸다. 그래서 여포는 양아버지 동탁을 두려워한다. 수도를 장안으로 옮긴 후 동탁은 여포를 시켜 신하를 죽여 목을 쟁반에 담아 오는 등 그의 횡포는 점점 심해져 간다. 동탁은 초선을 위해 장안 근처에 미오성을 짓고 초선에게 빠져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한 왕윤은 망설이는 여포에게 "너는 동씨가 아니고 여씨가 아니더냐! 언제 죽을지도 몰라 두려워하면서 무슨 아버지라고 하느냐!"라고 말하며 거사를 일으켜 초선을 구하여 달라고 충동질한다. 그리고 난 후 왕윤은 천자에게 황제 자리를 양여하려고 하니 양여식에 참석해 달라는 편지를 써 동탁에게 보내도록 한다. 그러자 편지를 받은 동탁이 궁궐로 들어와 이상한 낌새를 느껴 저항하자 여포가 나서 그의 목을 베어 버린다. 이렇게 여포는 초선에게 빠져 두 번째로 양아버지 동탁을 죽이게 된다. 독재자 동탁이 죽자 여포는 미오성에 있는 초선에게 달려간다.

 

· 이각과 곽사의 난

목숨이 위태롭다고 느낀 동탁의 부하 장군 이각과 곽사는 동탁을 죽여서 마음을 놓고 있던 왕윤과 여포를 야밤에 급습을 한다. 이에 왕윤은 그자리에서 죽고 여포는 초선을 버려두고 겨우 몸만 살아 도망친다. 그 후 여포는 책사인 진궁을 찾아가 몸을 의지한다. 장안은 다시 이각과 곽사가 차지하게 된다. 

 

 

서주의 자사 유비

· 서주의 자사가 된 유비

고향 연주로 돌아간 조조는 100여 일 만에 30만의 군사와 100만의 남녀 백성들을 모아 세력을 키우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서주의 자사 도겸은 조조의 아버지가 서주 근처 낭야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조조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금은보화를 가득 싣고 화려한 가마에 태워 조조의 아버지를 연주까지 병사들을 수행하여 모신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폭우를 만나 동굴에 피신하여 며칠을 보내게 된다. 이때 수행하던 병사들이 궤짝에 들어 있는 금은보화를 가지고 조조의 아버지를 죽이고 멀리 도망간다.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도겸은 아버지가 죽게 되어 분노한 조조의 오해를 풀려고 하였으나 풀리지 않자 유비를 찾아 가 중재를 부탁한다. 한편 여포는 도망 중에 책사 진궁을 만나 함께 지내다가, 조조가 연주를 떠나 서주로 향하자 진궁의 계략에 따라 연주를 쳐서 차지하게 된다. 졸지에 연주로도 서주로도 갈 수 없게 된 조조는 마침 유비가 중재를 위해 찾아오자 명분이 생겨 못 이기는 척 유비의 중재를 받아들이며 연주의 여포를 치러 가게 된다. 그러자 도겸을 목숨을 살려주어 감사하다며 서주를 유비에게 맡긴다. 얼마 되지 않아 도겸이 병으로 죽자 유비는 백성들의 청을 받아들여 서주의 자사가 된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삼국지에 나오는 동탁의 난 그리고 서주 자사가 된 유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후한 말 이름뿐인 황제를 대신해 환관인 십상시들이 권력을 농단한다. 이러한 십상시들의 난을 조조와 원소가 제거하자 이제는 더 큰 동탁이 나타나 국정을 농단한다. 전횡과 독재를 휘두르던 동탁도 왕윤의 수양딸 초선의 이간계로 여포에게 죽음을 당한다. 이렇듯 후한 말 나라가 혼란하여지자 반란에 반란을 거듭하게 된다. 다음 시간에는 이번 시간에 이어서 유비와 조조, 초선의 눈물 그리고 황제의 밀서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유비와 조조, 초선의 눈물, 황제의 밀서, 굴신수분, 원술, 장료 세가지 죄

 

유비와 조조, 초선의 눈물, 황제의 밀서, 굴신수분, 원술, 장료 세가지 죄

삼국지는 2세기말에서 3세기말까지 즉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에 나오는 인물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진수의 기천체 역사서 와 나관중의 역사소설 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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