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필리어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스)중의 하나로 각 비극의 주인공은 성격상의 결함을 가지고 있다. 햄릿은 우유부단, 리어왕은 교만, 오셀로는 질투, 멕베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결함을 가지고 있어 <로미오와 줄리엣>이 4대 비극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이다. 여기에서는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대하여 줄거리와 현재 자주 인용되고 있는 유명한 명언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작가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 ~ 1616)는 영국의 최고의 극작가이며 시인이다. 그는 잉글랜드 작은 마을 스트랫퍼드에서 중산층으로 태어났으나 13세에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포기하고 집안일을 도운다. 그는 주로 성서와 고전을 통해 독학으로 공부를 하였으며 고등교육은 전혀 받지 못한다. 18세에 8살 연상인 앤 해서웨이와 결혼하여 두 명의 딸을 낳는다. 결혼 후 7~8년간 방랑생활을 하여 전혀 기록이 없다. 그는 1616년에 죽을 때 두 딸에게는 부동산을 물려주나 아내에게는 "나의 두 번째 좋은 침대를 물려준다."라고 유언을 한다. 그리고 그의 묘비명에는 "벗이여, 부디 여기 덮인 흙을 파헤치지 마시오. 이 돌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그리고 이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을진저."라고 쓰여 있다.

 

그의 작품에는 ·4대 비극 : <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스> ·5대 희극 : <베니스상인>,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러브 스토리 : <로미오와 줄리엣> ·역사극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소동극 : 1611년에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 <템페스트> 등이 있다.

※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 질투로 인한 아내 데스데모나의 죽음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 질투로 인한 아내 데스데모나의 죽음

 

등장인물

햄릿 : 남자 주인공, 덴마크 왕자로 나이는 30세 정도이며 클로디어스왕의 조카이다. 성격이 우유부단하며 예술적이며 이상주의자. 햄릿왕 : 덴마크 전 국왕으로 동생 클로디어스가 귀에 독을 부어 살해하여 망령으로 떠돌아다님. 클로디어스 : 현 덴마크 왕으로 햄릿의 작은아버지 형 햄릿왕이 죽은 후 형수 거트루드와 결혼하여 햄릿의 새아버지가 됨. 거트루드 : 햄릿의 어머니이며 덴마크 왕비로 클로디어스가 햄릿에게 준 독배를 대신 마시고 죽음. 폴로니어스 : 오필리어와 레어티즈의 아버지로 왕의 고문관이며 재상이며 극에서 바보 캐릭터로 나옴. 레어티즈 : 오필리어의 오빠로 햄릿과 결투 중 칼에 찔러 사망함. 오필리어 : 플로니어스의 딸로 햄릿이 좋아하는 여자이다. 그녀는 햄릿이 아버지를 죽이자 미쳐서 물에 빠져 죽음. 호레이쇼 : 햄릿의 친구로 햄릿과 레어티즈 결투의 목격자이며 이 참극을 후세에 알리는 사람. 포틴브라스 : 덴마크의 숙적 노르웨이 왕자로 현실적이며 행동파이다.

 

 

줄거리 

덴마크의 전 국왕 햄릿왕은 햄릿의 진짜 아버지이고 삼촌 현 국왕 클로디어스왕의 계략으로 독살되었으며, 어머니인 왕비 거트루드는 삼촌과 다시 결혼했다. 햄릿은 이러한 사실을 아버지의 유언을 통하여 알게 된다. 그래서 햄릿은 왕의 본심을 떠보기 위해 '곤자고의 암살'이라는 연극을 상연시킨다. 그 연극의 내용은 영주의 사촌이 낮잠 자는 곤자고의 귀에 독약을 부어 죽이고 그의 아내까지 차지한다는 것이다. 형 암살 장면을 직접 본 클로디어스왕은 안색이 변한 채 퇴장하자 햄릿은 부왕의 죽음에 대한 의심을 확신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햄릿은 어머니 거트루드를 추궁하던 중 커튼 뒤에 숨어있던 재상 폴로니어스를 클로디어스왕으로 착각하고 죽이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받은 폴로니어스의 딸 오필리어는 미친 채 돌아다니다 물에 빠져 익사한다. 클로디어스왕은 살인죄를 피해 도피할 것을 권유하며 햄릿을 영국에 사신으로 보내는 동시에 영국 왕에게 도착 즉시 사형에 처하라는 내용의 밀서를 같이 보낸다. 그러나 햄릿은 해적의 도움으로 살아서 돌아온다.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즈가 프랑스에서 귀국하여 이 사실을 알게 되자 클로디어스왕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햄릿과 검술 시합을 하여 죽이라고 권유한다. 시합 당일 레어티즈는 술에 독약을 타고 독을 바른 칼로 햄릿에게 상처를 입힌다. 칼에 찔린 햄릿은 그 칼을 빼앗아 레이티즈를 찌른다. 죽기 직전 서로를 용서한다. 한편 왕비는 독이 든 술을 마셔 죽음을 맞으며 햄릿에게 술에 독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미 독이 묻은 칼에 찔린 햄릿은 그 칼로 왕을 찌른 뒤 입에 강제로 독이 든 술을 부어 넣는다. 그 후 햄릿은 호레이쇼에게 이 모든 이야기의 진실을 사람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하고 자신도 독이 퍼져 죽어간다. 노르웨이의 왕자 포틴브라스는 덴마크를 치려던 중 이 모든 비극을 목격하고 안타까워하며 햄릿의 장례를 성대히 치른 후 덴마크의 왕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명대사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There is nothing either good or bad, but thinking makes it so."

"세상에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We know what we are, but not what we may be."

"우리는 현재의 자신을 안다. 그러나 자신의 가능성은 알 수 없다."

 

"One may smile, and smile, and be a villain."

"웃으면서 사악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Brevity is the soul of wit."

"간결함은 지혜의 정수이다."

 

"Listen to many, speak to a few."

"많은 사람의 말을 듣고, 몇몇 사람에게만 말하라."

 

"Frailty, thy name is woman!"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하여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하여

 

맺음말

햄릿은 항상 클로디어스 타도를 맹세하고 괴팍한 언행으로 다른 사람을 당황하게는 하나 구체적인 복수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고 그냥 나빠지는 현실을 고민만 하고 휩쓸리지 않으려고 한다. 즉 침착한 복수자가 아니라 앞뒤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하는 반항아이다. 결국 햄릿은 자신도 후회할 일(누군가 숨어있어 무작정 찔렀는데 그게 폴로니어스 재상이었다)을 저지르고 만다. 이러한 우유부단한 성격의 인물을 문학에서는 햄릿형 인물이라 분류한다. 작품 <햄릿>은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셰익스피어는 엘리자베스 1세의 후계자 문제로 불안하던 시기에 햄릿은 재능은 있으나 행동력이 없는 리더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대되는 인물로 노르웨이의  포틴브라스 왕자가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인물 즉 돈키호테형 인물로 그리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상적인 리더는 포틴브라스와 같이 행동력이 있는 인물이라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