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안개2

봄비 오는 날 - 비 오는 날의 풍경 속에 자연의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그린 시 봄비 오는 날 주룩주룩 내리는 빗방울마다길옆 나무에 푸른 생기가 돌고 뿌옇게 피어나는 물안개 타고풋풋한 비의 향기가 퍼져 나간다. 비를 피하려는 듯 작은 산새 한 마리는울지도 않고 나뭇잎 뒤로 숨어버리고 고요히 울려 퍼지는 빗소리에 우산 속 연인들의 사랑이 녹아든다. 봄비 속에 피어나는 수양버들은비의 선율 따라 춤을 춘다. 이 비 그치면, 맑고 푸른 하늘에새들이 높이 날아오르고 새싹은 더 푸르게 돋아나리라.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비 내리는 풍경 속에서 자연의 생동감과 고요함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빗방울, 물안개, 산새, 연인들의 속삭임, 수양버들, 그리고 비가 그친 후의 맑고 푸른 하늘까지 다양한 자연의 요소들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독자에게 따뜻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비 오는 날의 분위기와 감.. 2025. 2. 28.
'밤낚시' - 여름 밤낚시에 대어를 기다리는 정취를 그린 시 밤낚시 어둠 밀려오는 저녁 저 붉은 하늘 아래로 나그네 숨결 느끼며 나는 혼자 걷고 있다. ​ 한적한 강가, 가득한 달빛 물결소리 귓가에 스며든다. 조용히 흘러가는 밤길 풀벌레 소리도 담담하다 ​ 일렁이는 별들이 다가와 어둠 속에 속삭인다. 달빛 반짝이는 물결에 온갖 생각 띄워 보낸다. ​ 소쩍 소쩍 새가 운다.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고요한 물, 별들을 바라보며 밤의 품속으로 풍~덩 빠져든다. ​ 하나가 된다. 행복이 가슴에 밀려와 자유로워진다. 아~ 시간을 멈추고 싶다. ​ 순간 별이 떨어진다. 깜짝 놀라 일어나니 묵직한 전율이 흐른다. 잠이 다 달아난다. ​ 바스락 소리에 놀라 저만치 달아나는 구름을 보며 나는 기다린다. 별들의 비밀을 ​ 어둠 물러가 새벽이 오면 가슴은 희망에 찬다. ​ 영원히 간직.. 202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