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오리1 봄을 기다리는 마을 - 눈 덮인 겨울 풍경으로 자연의 순환과 생명을 그린 시 봄을 기다리는 마을 흰 눈이 하나둘 떨어지더니어느새 온 세상을 하얗게 감싸 안아희미한 달빛마저 덮어버리고 세찬 바람에 가로등마저 멈춰 선 길눈발이 점점 거세어져 진눈깨비가 되어 마을은 눈 속에 파묻혀 버린다. 얼어붙은 땅 위로 내려 꽂히는 눈송이에다가오던 봄은 저 멀리 도망가고차가운 공기만 끝자락을 맴돈다. 그래도 개울가 얼음장 밑에 물이 흐르고햇살에 눈부시게 흰 눈 덮인 매화나무엔 붉은 꽃봉오리가 살며시 고개 내민다. 겨울의 싸늘한 시샘 속에서도 희망이 숨 쉬고 새 생명은 자라나봄은 그 길을 헤치고 찾아오리라.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눈 덮인 겨울 마을의 풍경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봄의 희망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의 고집과 그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봄의 도래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2025.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