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2 기분 좋은 날 -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루어지는 감격과 기쁨을 그린 시 기분 좋은 날 오랜 기다림이 이제는 끝나나혹시 늦지나 않을까 마음은 벅차올라 조급해진다.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리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두 손 모아 빌어 본다. 다시 눈앞에서 무산되니울다 못해 다리가 무너지다가한번 더 희망의 불씨를 살려본다. 드디어 나타난 당당한 모습차오르는 감격에 눈물이 흘러 가슴은 멍하다 못해 쓰려온다.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와엉엉 소리 내어 통곡하다나도 모르게 덩실 춤을 춘다. 좋다. 이유 없이 그저 좋다.누가 뭐라 해도 웃음이 나오고아무라도 붙잡고 소리치고 싶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기분 좋은 날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다림과 희망, 감격과 기쁨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각 연마다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가 잘 드러나며, 기다림의 고통과 그 .. 2025. 3. 9. 능소화 - 돌담에 핀 능소화를 보고 기다림과 사랑, 희망과 그리움을 그린 시 능소화 뜨거운 태양 아래 돌담 옆 고목 넝쿨로 올라가 기다림에 지쳐 눈물을 담고그래도 살며시 고개 내민다. 희고 붉은 복숭아 빛부끄러움을 살포시 머금고 바람에 살랑이며애잔한 종소리로 울려 퍼진다. 나를 보러 와 주세요. 죽음으로도 잊지 못하고주홍의 꽃이 되어 또다시 기다린다. ※ 능소화에 얽힌 슬픈 사랑 이야기옛날 중국 궁궐에 소화라는 아름다운 궁녀가 있었다. 소화는 임금의 총애를 받아 궁궐 한쪽에 처소가 마련되었지만, 임금은 그 후로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다. 소화는 임금이 찾아올까 기다리며 밖을 내다보고 담장을 서성이다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 후 소화는 담장에 주홍색 꽃이 되어 피어나 또다시 그리운 임금을 기다린다. 나중에 사람들은 그 꽃의 이름을 능소화라고 부르게 된다. 이 전설은 .. 2024.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