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할미 신화는 마고할미는 한국의 지형을 창조한 대지모신으로 한국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져 내려온다. 특히 제주도의 지형을 창조한 '설문대할망 신화', 강원도 삼척 지역의 자연 형성과 관련된 '서구암 마고할미(서구할미) 신화', 거대한 여신이 산과 강을 형성했다는 경상도 동부지역의 '안가닥할미신화', 창조신화로 경기도 지역의 '노고할미신화' 등 여러 지역에서 마고할미와 유사한 거인 여신 설화가 존재한다. 마고할미 신화는 지역마다 조금씩 변형되었지만, 공통적으로 '거대한 여신이 자연을 창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마고할미 신화와 제주도 설문대할망, 서구할미, 노고할미 신화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마고할미 신화
마고할미 신화는 한국의 창세 신화 중 하나로, 거대한 여신 마고(麻姑)가 산과 섬, 하천 등을 창조한 이야기이다. 마고할미는 제주도의 지형을 창조한 '설문대할망'과 유사한 존재로, 강원도 삼척 지역의 자연 형성과 관련된 '서구암 마고할미(서구할미)', 거대한 여신이 산과 강을 형성했다는 경상도 동부지역의 '안가닥할미', 창조신화로 경기도 지역의 '노고할미' 등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 창조 이야기
마고할미는 한국의 지형을 창조한 거대한 여신으로 묘사되며, 그녀의 행동으로 자연이 창조되었다. 마고할미의 치마 틈으로 흙이 떨어져 산이 만들어졌으며, 마고할미가 눈 오줌이 흘러 바위를 깨뜨려 하천이 만들어졌다. 또한 마고할미는 돌을 옮겨 다리를 놓거나 성을 쌓았다
· 마고할미와 인간
마고할미는 인간과도 관계가 깊다. 그녀는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의 실수로 인해 자연이 변화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고할미가 인간들에게 특정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해 다리가 완성되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다.
· 신화의 의의
마고할미 신화는 단순한 창조 신화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이야기이다.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마고할미와 관련된 지형이 전해지며, 이는 지역 문화와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설문대할망 신화
· 설문대할망의 창조
제주도의 설문대할망은 거대한 여신으로 제주도의 산과 섬을 창조한 존재이다. 또한 육지의 마고할미와 비슷한 창조 여신으로,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신기한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녀는 치마폭에 흙을 담아 제주도를 만들었으며, 이때 치마의 구멍으로 흙이 흘러나와 360여 개의 오름이 형성되었다. 마지막으로 흙을 쏟아 만든 것이 한라산이며, 한라산의 뾰족한 봉우리를 꺾어 던진 것이 산방산이 되었다. 설문대할망은 키가 매우 커서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우면 한쪽 발은 성산일출봉, 다른 발은 제주시 앞바다의 관탈섬에 닿았다. 그녀는 관탈섬에 빨래를 놓고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빨래를 문질러 빨았다. 또한 설문대할망은 제주 백성들에게 명주 100동(1동은 50필)으로 속곳 한 벌을 만들어 주면 육지인 목포까지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했지만, 명주를 99동밖에 모으지 못해 다리가 완성되지 못했다. 그 흔적이 지금도 제주시 조천읍 앞바다에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문대할망에게는 500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녀는 이들을 먹이기 위해 큰 솥에 죽을 끓였다. 그러나 실수로 솥 안에 빠져 죽고 말았고, 그녀의 아들들은 슬퍼하며 돌로 변해 영실기암의 오백장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오백장군 바위들은 지금도 제주도의 영실기암에서 볼 수 있으며, 마치 장군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과 같다고 전해진다.
· 설문대할망의 죽음
설문대할망의 죽음에 대한 여러 설화가 있다. 한라산의 물장오리에 들어갔다가 깊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 500명의 아들을 먹일 죽을 끓이다가 솥 안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그녀가 죽은 후에도 제주도의 여러 지형에 그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구암 마고할미 신화
서구암 마고할미(서구할미) 신화는 강원도 삼척지역에서 전해지는 마고할미 설화 중 하나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거인 여성인 서구할미가 지역의 서구암 형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서구할미는 때때로 행패를 부리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 서구할미 이야기
옛날 삼척 북평읍 쇄운리의 취병산 중턱 바위굴에 머리를 산발하고 매부리코에 손톱은 기다랗고 앙상한 모습을 한 서구할미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심술이 나면 어린애들을 홍역 같은 병에 걸려 죽게 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재물을 바치지 않으면 요염한 여인으로 변신해 남자들을 홀리고 피해를 입혔다. 나라에서도 어쩌지 못했는데 효자 최진후와 덕망 높은 김면이 의논하여 수백 명의 장정을 동원해 그녀를 끌어내어 꾸짖었다. 효자인 최진후가 서구할미의 머리에 300군데의 쑥뜸을 뜨자, 서구할미는 “효자가 벌을 주니 달게 받겠다”라고 하면서 벌을 달게 받아들인다. 결국 서구할미는 며칠 만에 죽고 그 시체가 바위로 변한다. 그것이 지금의 서구암이다.
노고할미 신화
노고할미 신화는 한국의 창세 신화 중 하나로, 경기 지역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노고할미는 거대한 여성 존재로, 산과 강을 형성하고 자연을 창조한 여신으로 여겨진다. 그녀는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의 실수로 인해 자연이 변화되기도 한다. 이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야기로 지역 문화와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노고할미 창조 이야기
노고산에 살고 있는 노고할미는 얼마나 힘이 강하고 몸집이 큰지, 노고산과 불국산에 다리를 걸치고 오줌을 누었는데 문학재 고개에 있는 큰 바위가 오줌발에 깨져나갔다. 또한 노고할미는 치마폭에 흙을 담아 산을 옮기고, 강을 만들어 지역의 자연을 변화시켰으며,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어 노고산성을 쌓아주기도 한다.
한국 신화- 건국(단군 주몽 박혁거세 김수로) 시조(석탈해 김알지) 무속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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