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감상

함께라는 여정의 길 - 가족의 중요성과 함께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그린 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5. 3. 24.

함께라는여정의길

함께라는 여정의 길(자유시)

 

어딘가에 놀러 가기 위해 온 가족이 모인다. 그곳은 운동장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지 형태의 넓은 공터이고 주변에는 잔디가 덮인 흙계단이 있다. 공터 한쪽에 형님과 형수, 사촌 형, 사촌 동생, 동생, 제수씨 등 온 가족이 모여있다. 모두들 여행을 떠난다는 설렘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들뜬 웃음이 가득하다.

 

시간이 지나자 공터에는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한다. 다들 여행사를 통해 같은 목적지로 떠나는 것 같다. 그때 차에 두고 온 중요한 물건을 가져오려고 형님과 함께 길을 나선다. 돌아오는 길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엄청난 군중을 이루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형님과 헤어져 혼잡한 인파 속에 나 홀로 걷는다. 아니 뛰어다닌다. 일행을 찾으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흙계단 위로 올라 내려다본다. 누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고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인파 속으로 뛰어들어 찾아본다. 마음은 조급해지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러다가 출발 시간에 늦지는 않을까? 일행이 가버리고 나만 홀로 남는 것은 아닐까? 걱정과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군중을 헤치며 공터 이곳에서 저곳으로 샅샅이 찾아다닌다.

 

그러다 마침내 사촌 형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형님이 나타나고, 이어서 동생들 또한 땀을 뻘뻘 흘리며 다가온다. 그들도 나를 찾고 있었다. 가족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자 두려움과 초조함은 녹아내리고,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사촌 형, 형님, 동생들의 가쁜 숨소리가 복잡한 인파 속에서 잃어버린 것만 같았던 가족을 굳건히 연결해 준다.

 

다시 흙계단 위로 올라 군중과 공터 그리고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 사이로 한줄기 햇빛이 내려온다. 시작은 단순한 여행이었으나 지금 우리는 서로를 찾고 하나 된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어딘가로 향하는 길 위에서 우리는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어쩌면 이 여정은 “함께하기에 더욱 빛난다”라고 느끼면서......

 

 

함께라는여정의길1

함께라는 여정의 길(서정시)

 

어딘가로 떠나는 날, 가족이 모인다.

분지의 공터, 흙 계단은 낮은 숨을 쉬고

형님과 형수, 사촌과 동생들 모두 함께

들뜬 마음에 웃음꽃이 퍼져 나간다.

 

차에 두고 온 소중한 것을 찾으려

형님과 둘이 발걸음을 옮긴다.

그 사이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와

군중 속으로 삼켜 버린다.

 

나는 하염없이 가족을 찾아 헤맨다.

흙계단 위에나 군중 속을 가로질러서도

출발 시간에 늦어 홀로 남게 되지 않을까

걱정과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드디어 만난 사촌 형, 형님, 동생들

가슴이 벅차 순간 주저앉고 만다.

그들도 나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잃어버린 것만 같았던 가족이 하나가 된다.

 

흙계단에 올라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사이로 한줄기 햇빛이 내려온다.

이 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빛나는 여정이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가족이라는 존재의 중요성을 탐구하며, 함께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감정의 흐름은 설렘에서 시작해, 혼란과 두려움을 거쳐 희망과 안도감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감정의 변화를 통해 독자는 화자의 여정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빛나는 여정이다"는 철학적이고 정서적인 메시지입니다. 시인은 가족의 재회를 통해 혼란과 고립감을 극복하며, 가족의 사랑과 연대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시의 마지막 부분은 희망과 치유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가족과의 연결과 연대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며, 함께하는 순간이 우리에게 빛나는 여정을 선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감정과 상징, 자연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독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사색을 남깁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