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은 날
오랜 기다림이 이제는 끝나나
혹시 늦지나 않을까
마음은 벅차올라 조급해진다.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리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두 손 모아 빌어 본다.
다시 눈앞에서 무산되니
울다 못해 다리가 무너지다가
한번 더 희망의 불씨를 살려본다.
드디어 나타난 당당한 모습
차오르는 감격에 눈물이 흘러
가슴은 멍하다 못해 쓰려온다.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와
엉엉 소리 내어 통곡하다
나도 모르게 덩실 춤을 춘다.
좋다. 이유 없이 그저 좋다.
누가 뭐라 해도 웃음이 나오고
아무라도 붙잡고 소리치고 싶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기분 좋은 날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다림과 희망, 감격과 기쁨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각 연마다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가 잘 드러나며, 기다림의 고통과 그 끝에서 맞이하는 기쁨이 대조적으로 나타납니다. 기다림의 끝에서 느끼는 기쁨과 감격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처음에는 불안과 조급함이 느껴지지만, 결국에는 희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의 흐름은 독자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며, 삶의 작은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준다. 특히, 마지막 연에서 느껴지는 이유 없는 기쁨은 삶의 본질적인 행복을 상기시킨다. 이 시는 기다림과 그 끝에서의 기쁨을 통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각 연별 감상평
1. 첫 번째 연 : "오랜 기다림이 이제는 끝나나 혹시 늦지나 않을까 마음은 벅차올라 조급해진다."
이 연에서는 기다림의 끝이 다가오는 듯한 기대감과 불안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오랜 기다림"과 "늦지나 않을까"라는 표현은 독자가 느끼는 조급함을 잘 전달합니다. 마음이 벅차오르는 감정은 희망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2. 두 번째 연 :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리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두 손 모아 빌어 본다."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리라"는 강한 희망을 나타내며, 기다림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은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세 번째 연 : "다시 눈앞에서 무산되니 울다 못해 다리가 무너지다가 한번 더 희망의 불씨를 살려본다."
이 연에서는 다시 무산되는 상황이 그려지며, 실망과 슬픔이 교차합니다. "울다 못해 다리가 무너지다"라는 표현은 감정의 극한을 잘 나타내며,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4. 네 번째 연 : "드디어 나타난 당당한 모습 차오르는 감격에 눈물이 흘러 가슴은 멍하다 못해 쓰려온다."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오고, 그 감격이 눈물로 이어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가슴은 멍하다 못해 쓰려온다"는 표현은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합니다.
5. 다섯 번째 연 :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와 엉엉 소리 내어 통곡하다 나도 모르게 덩실 춤을 춘다."
기쁨과 감격의 순간에 말을 잇지 못하고 엉엉 울며 춤추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감정의 폭발을 잘 나타내어, 그 순간의 기쁨을 독자도 함께 느끼게 합니다.
6. 여섯 번째 연 : "좋다. 이유 없이 그저 좋다. 누가 뭐라 해도 웃음이 나오고 아무라도 붙잡고 소리치고 싶다."
마지막 연에서는 "좋다. 이유 없이 그저 좋다."라는 단순한 표현이 오히려 깊은 감정을 전달하며, 삶의 작은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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