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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서유기

오승은의 서유기4 - 남산대왕 구령원성 물소요괴 옥토끼요괴 접인불조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5. 4.

삼장법사 일행은 삼장을 잡아먹으려는 요괴들을 물리치면서 불경을 구하기 위하여 천축국으로 향하는 여행을 계속한다. 일행은 많은 모험과 고생을 하면서 결국 천축국에 도착한다. 여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불경을 얻기 위해 서쪽 천축국으로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요괴들과의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과 천축국에 도착하여 불경을 얻어 당나라로 돌아가는 이야기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서유기

 

삼장법사 일행의 천축국 여정 

· 멸법국에서 흠법국으로

일행은 멸법국에 도착하여 노파로 변한 관음보살을 만난다. 노파는 "멸법국왕이 만 명의 승려를 죽이는 소원을 빌었는데 이제 9996명의 화상을 죽였고 이제 4명만 더 죽이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 멸법국으로 들어가지 말라."라고 말한다. 손오공은 왕소이의 집에 들어가 의복과 두건을 훔쳐온다. 일행은 승복을 벗어놓고 훔쳐온 옷으로 바꿔 입는다. 그리고 궁중으로 들어가 황궁에 있는 모든 사람의 머리를 중처럼 깎아 버린다. 일행은 옷이 탄로 날까 봐 궤짝 속에 숨었는데 도둑이 떠 매고 간다. 국왕은 하룻밤에 궁궐의 모든 사람들의 머리가 중의 머리가 되는 것을 보고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앞으로는 승려를 죽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라고 선포한다. 한편 도둑들이 메고 가던 궤짝을 순찰하던 군사들이 노획하여 왕에게 바친다. 궤짝에서 삼장 일행이 나오자 국왕은 불법에 귀의하였다고 말하며 설법을 청한다. 그리고 나라이름을 멸법국에서 흠법국으로 바꾼다.  

 

· 얼룩표범 남산대왕 

삼장 일행은 높은 산에 삼십 명의 부하를 데리고 있는 대장요괴를 만나게 된다. 대장요괴는 자기와 똑같이 생긴 세 명의 가짜 대장요괴를 만들어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를 상대하게 하고 그 사이에 삼장법사를 납치해 간다. 삼장이 잡혀 있는 동굴을 찾아가자 대장요괴는 사람 머리를 쟁반에 담아 삼장이라고 내어준다. 그러자 손오공 형제들은 스승의 머리라고 생각하고 봉분을 쌓고 묻어 준다. 손오공은 복수를 위해 물쥐로 변해 동굴로 들어가 요괴들의 대화를 듣고 스승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손오공은 요괴들을 잠들게 한 후 삼장과 옆에 묶여 있는 나무꾼을 구한 후 얼룩표범이 변한 남산대왕과 요괴들을 응징하고 소굴을 불태워 버린다. 삼장일행은 나무꾼의 늙은 어머니의 대접을 받는다.

 

 

삼장법사 일행 천축국 도착

· 봉선군 기우제

나무꾼과 헤어진 일행은 천축국의 봉선군 성문에 들어서니 삼 년 동안 가뭄으로 비를 빌어 백성을 구제하면 천금을 내릴 것이라는 방을 보게 된다. 이에 손오공은 동해용왕에게 비를 부탁하니 옥황상제에 가보라고 한다. 천궁에 올라 옥황상제를 만나보니 봉선군의 군후가 삼 년 전에 하늘에 바치는 제물을 개에게 먹이는 등 죄를 저질러 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옥황상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저주가 풀리는 것이다. 첫째 조건은 십장 높이의 산에 병아리 한 마리가 쪼아 먹고 있고, 둘째 조건은 병아리, 이십 장 높이의 밀가루 산을 삽살개 한 마리가 핥아먹고 있고, 셋째 조건은 금 자물쇠 고리를 등잔불 하나가 달구고 있었다. 병아리와 삽살개가 쌀과 밀가루를 다 먹고 금자물쇠 고리가 달구어져 녹아야만 풀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손오공은 하계로 내려와 군후에게 호통을 치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선행을 하라고 하자, 봉선군 군후는 선행을 하며 치성을 드린다. 이에 하늘이 감동하여 적당한 량의 비를 내려준다. 봉선군 군후는 감사의 뜻으로 절을 세우고 삼장은 이름을 감림보제사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 구두사자 구령원성

 삼장법사 일행은 14년 동안 십만 팔천 리를 지나 천축국 옥화현에 도착한다. 옥화왕은 그들을 초청해 대접을 하고자 하며 소왕자들은 손오공의 여의봉, 저팔계의 쇠갈퀴, 사오정의 보장을 본떠 모조품을 만들고자 대장간에 맡긴다. 그러나 이것을 표두산 호구동의 요괴가 훔쳐 가져간다. 손오공과 사오정은 요괴로 사오정은 돼지와 양을 파는 장사치로 변하여 요괴의 왕이 있는 표두산 동굴로 찾아가서 무기를 되찾고 요괴의 왕과 싸운다. 이들은 여러 가지 빛깔의 잡종 사자 요괴들로 황사, 백택사, 설사 등이 있고 그리고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구두사자인 요괴들의 왕 늙은 구령원성이었다. 원래 구두사자 동극 묘암궁의 태을구고천존이 타고 다니던 사자인데 잠시 하계에 내려와 구곡반환동을 점령하고 구령원성이 되어 요괴들의 왕 노릇을 하고 있었다. 이에 손오공은 태을구고천존을 찾아가 사정을 말하자 그가 내려와 구두사자를 데리고 동국묘암궁으로 돌아간다. 손오공은 동굴에 들어가 사람들을 구하고 불 지른다. 그리고 소왕자 삼 형제에게 무기도 만들어 주고 무예도 가르쳐 준다.

 

· 현영동 세 물소 요괴

자운사에 도착한 삼장 일행은 원소절을 맞이하여 금등교의 금등잔불을 보러 부처님이 강림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삼장 일행은 부처님 강림을 보러 간다. 손오공은 세 개의 물체가 부처님이 아니라 요괴라는 것을 눈치챈다. 손오공은 그들은 현영동에 사는 세 마리의 벽한, 벽서, 벽진 대왕이라는 물소요괴들로 수합향유를 좋아해서 천년동안 속여 기름을 약탈하여 간 것이고, 삼장을 기름에 튀겨 먹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손오공은 중과부적으로 싸움을 해서는 불리하자 옥황상제를 찾아간다. 그러자 사목금성이 그들을 제압할 수 있다고 알려 준다. 손오공은 사목금성의 도움으로 물소요괴들을 물리치고 모든 백성들에게 물소의 요괴를 보여주고 금등잔의 기름을 바치지 않게 한다. 그리고 요괴들의 보물을 가져와 자운사 스님들에게 바치고 일행은 밤중에 몰래 떠난다.

 

· 천축국 공주와 옥토끼 요괴

삼장 일행은 반달가량 걸어서 포금선사에 당도한다. 늙은 중은 몇 년 전부터 백각산에 지네 요괴가 나타나서 사람들은 계명관에서 잠을 자고 닭이 울어야 길을 떠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일행이 잠을 자려는데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 사연을 물어본다. 늙은 중은 작년부터 천축국의 공주라는 여인이 와서 울기 시작하였고, 확인해 보니 궁중에도 똑같은 모습의 공주가 있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주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한다. 일행이 성안으로 들어가는데 부마를 간택하는 수구가 삼장의 머리 위에 떨어진다. 손오공은 삼장에게 "혼인을 이용해 진짜인지 여부를 확인할 테니 괴롭더라도 참으십시오."라고 꾀를 말해주며 걱정 말라고 한다. 손오공은 꿀벌로 변해 삼장에게 공주가 가짜라는 것을 알린다. 그리고 손오공이 여의봉을 들고 공주 요괴에게 달려든다. 그러자 공주요괴는 절구공이같이 생긴 무기로 대항하다가 모영산 속 동굴로 숨어버린다. 손오공이 쫓아가자 하늘에서 태음성군이 나타나 요괴는 본시 광한궁에서 현상선약을 찧던 옥토끼인데 일 년 전 옥관의 금열쇠를 훔쳐 벌인 일이라고 용서해 달라고 한다. 태음성군이 옥토끼 요괴를 잡아 데려간다. 손오공은 공주요괴의 실체를 밝히고 진짜 공주를 모셔온다. 국왕은 보은을 위해 절이 있는 백각산을 보화산으로 바꾸고 늙은 스님을 보국승관이라는 벼슬을 준다. 그리고 지네의 기운을 없애기 위해 수천 마리의 수탉을 산중에 풀어놓는다. 

 

· 구원외의 불심

삼장 일행은 불교 광신자인 구원외의 집에서 하루를 신세 지려고 들어 간다. 그는 24년 동안 9,996명의 승려에게 재를 올렸으며 4분만 더 올리면 되는데 이제 4분이 오셔서 만 명의 승려에게 재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한다. 그러면서 일행에게 융숭한 대접을 한다. 주인의 소원대로 삼장은 소원성취 법사를 해주고 나니 반달이나 지났다. 삼장은 하루빨리 영산의 대뇌음사로 가서 석가여래를 찾아뵙고 진경을 구하여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들이 떠난 그날밤 구원외의 집에 도둑 수십 명이 들이닥쳐 물건을 훔치고 구원외를 죽이고 도망친다. 살아남은 가족들은 삼장 일행을 의심하여 원님에게 고하여 일행을 잡기 위해 오십 명의 군사를 보낸다. 마침 도둑들은 삼장 일행을 보고 그들마저 강도질하려고 습격한다. 손오공은 그들을 물리치고 죽이려고 하자 삼장이 도망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한다. 도둑이 훔친 물건을 찾은 삼장 일행은 구원외 가족에게 돌려주려고 하다가 뒤를 추격해 온 군사들에 잡혀 도둑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게 된다. 손오공이 메뚜기로 변해 가족에게 알려 누명을 벗고 죽은 구원외마저 살려준다. 구원외 가족들은 삼장일행을 다시 성대히 환송한다.

 

· 영취산 뇌음사에 도착한 삼장법사

삼장법사 일행이 영취산 근처에 도착하자 영산 기슭 옥진관에 계시는 금정대선이 삼장법사를 영접하러 나온다. 이튿날 아침 금정대선은 영취산 부처님이 계신 곳을 손으로 가르쳐 준다. 대선과 이별하고 일행은 접인불조라고 불리는 사공의 밑바닥이 없는 배를 타고 능운도를 지나 언덕에 오른다. 영산의 뇌음사가 일행의 앞에 있다. 일행은 대웅보전에 이르러 석가여래를 참배하고 당나라 황제 태종의 명에 따라 진경을 얻고자 왔다고 아뢴다. 일행은 아난과 가섭을 따라 가 불경을 받는다. 그러나 그들이 준 불경은 글자가 없는 불경이라 백웅존자가 다시 글자가 있는 불경으로 바꿔 준다. 진경은 전부 35부 5,048권이다. 꼭 14년을 날짜로 치면 5040일이므로 8일이 부족한 것이었다. 그래서 석가여래는 팔대금강을 불러 8일 만에 당나라로 보내주라고 한다. 따라서 삼장법사 일행은 올 때와는 다르게 쉽게 구름을 타고 당나라로 돌아가게 된다.

 

· 81 고난의 수를 채우다.

"삼장일행이 겪은 고난은 80 가지요, 지나온 길은 108,000 리이다"라는 제신들의 말을 듣고 난 후 관음보살은 "불가에서는 81의 숫자를 채워야만 비로소 참으로 돌아가는 법인데 어찌하느냐"라고 말한다. 그러자 팔대금강은 바람을 거두어 삼장 일행의 말과 경 그리고 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삼장이 살펴보니 통천하 서쪽 언덕으로 흰자라가 강을 건너주었던 곳이었다. 일행이 강을 건너려고 하니 늙은 흰자라가 몇 해동안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강을 건너주는 중간에 삼장에게 예전에 부탁해던 "석가여래를 만나면 제 앞일에 대하여 여쭤 봐 달라."라는 말의 대답을 묻는다. 삼장법사가 거짓말을 할 수 없어 망설이자 자라는 일행을 물속에 빠뜨려 버린다. 다행히 물이 깊지 않고 언덕에 올라오니 광풍과 번개와 천둥 치면서 음기 마귀가 나타나 경을 빼앗아 가려고 한다. 손오공이 여의봉을 휘두르고 삼장이 보따리를 부둥켜안고, 저팔계와 사오정도 짐을 한 개씩 잡고 놓치지 않자 날이 밝아지며 음기마귀가 사라진다. 그들은 진가장으로 들어가 경과 옷을 말린다. 진씨 형제를 그때 딸을 구해준 보답으로 잔치를 열어 대접한다. 그들이 밤중에 구생사를 떠나 길을 나서자 공중에서 팔대금강이 나타나 다시 데려간다. 

 

· 과업 완수로 성불한 삼장일행

팔대금강은 당나라 장안성에 도착하여 구름 위에서 기다릴 테니 경을 전해주고 오라고 한다. 당 태종은 삼장일행이 공중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환영한다. 삼장은 당 태종에서 진경 35부 5,048권을 전달한다. 당태종은 등황사라는 절을 세워 진경을 등사하도록 한다. 그러자 팔대금강이 공중에 나타나 서천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그러자 삼장,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백마까지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순식간에 영산으로 돌아간다. 오고 가는데 정확히 8일을 채운 것이다. 석가여래는 현장법사에게 전단공역불, 손오공에게 투전승불, 저팔계에게 정단사자, 사오정에게 금신나한, 백마에게 팔부천룡으로 과위에 따른 직을 내린다. 

 

 

맺음말

우리는 여기에서 4차례에 걸쳐 중국 명나라 오승은의 장편소설 <서유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서유기>의 줄거리는 신선과 요괴가 싸우는 이야기로 유·불·선의 삼교가 합쳐진 것으로 <봉신연의>, <평요전>과 더불어 신마소설이라고 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여러 나라에서 무수히 만들어진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허영만의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 고우영의 만화 <서유기> 등과 드라마 <화유기>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별나라 손오공> 그리고 중국에서 영화 <월광보합>, <선리기연>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신마소설 오승은의 <서유기>- 현장의 제자들, 곰요괴 황풍대왕 유사하 영길

 

신마소설 오승은의 <서유기>- 현장의 제자들, 곰요괴 황풍대왕 유사하 영길

오승은의 작품인 는 중국의 고전 소설로 당나라 태종의 명을 받은 승려 삼장법사가 세 제자인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과 같이 천축국(인도)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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