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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 프로스페로의 마법, 미란다, 자의식 반영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2. 4.

<템페스트>는 전해 내려오던 여러 작품을 합쳐 하나로 만든 것으로 1611년에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이며 대표적인 소동극이다. 밀라노의 공작이며 마법사인 프로스페로가 캘리반과 에어리얼이란 괴물을 격퇴하고 그들의 주인이 되어 섬에 침입하는 자들을 대항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템페스트>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현재에 많이 인용되고 있는 명대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템페스트

작가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 ~ 1616)는 엘리자베스 1세 통치기 때 사람으로 영국 최고의 극작가이며 시인이다. 그는 잉글랜드 작은 마을 스트랫퍼드에서 중산층으로 태어났으나 13세에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포기하고 집안일을 도운다. 그는 주로 성서와 고전을 통해 독학으로 공부를 하였으며 고등교육은 전혀 받지 못한다. 18세에 8살 연상인 앤 해서웨이와 결혼하여 두 명의 딸을 낳는다. 결혼 후 7~8년간 방랑생활을 하여 전혀 기록이 없다. 그는 1616년에 죽을 때 두 딸에게는 부동산을 물려주나 아내에게는 "나의 두 번째 좋은 침대를 물려준다."라고 유언을 한다. 그리고 그의 묘비명에는 "벗이여, 부디 여기 덮인 흙을 파헤치지 마시오. 이 돌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그리고 이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을진저."라고 쓰여 있다.

 

그의 작품에는 ·4대 비극 : <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스> ·5대 희극 : <베니스상인>,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러브 스토리 : <로미오와 줄리엣> ·역사극 :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소동극 : 1611년에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 <템페스트> 등이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필리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필리어

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스)중의 하나로 각 비극의 주인공은 성격상의 결함을 가지고 있다. 햄릿은 우유부단, 리어왕은 교만, 오셀로는 질투, 멕베스는 야망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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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알론소: 나폴리의 왕. 세바스찬:알론소의 동생으로 알론소를 배신함. 프로스페로: 추방당한 밀라노의 공작이며 주인공으로 마법사임. 미란다: 프로스페로의 딸. 왕자 페르디난드와 사랑에 빠짐. 아리엘(에어리얼): 공기의 요정으로 마녀이고 캘리반의 엄마인 시코락스 때문에 나무에 갇힌 것을 프로스페로가 구해준다. 그 후 그의 노예로 살다가 나중에 자유를 얻음. 칼리반(캘리반) : 섬 주민. 시코락스의 흉한 얼굴의 아들로 현재 프로스페로의 노예이나 그를 저주하고 경멸함. 안토니오: 프로스페로의 동생으로 프로스페로를 밀라노에서 추방하고 공작지위를 빼앗음. 페르디난드: 알론소의 아들이며 왕자. 곤잘로: 알론소의 신하이며 프로스페로의 충신으로 프로스페로가 추방당할 때 양식과 마술 지팡이, 마술 옷, 마술 책을 넣어줌. 스테파노: 주정뱅이 요리장. 트린큘로: 어릿광대. 이리스·세레스·주노: 젊은 연인들 앞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는 여신의 역할을 하는 요정

 

줄거리

밀라노의 공작 프로스페로의 동생 안토니오는 나폴리의 왕 알론소와 짜고 프로스페로를 딸 미란다와 함께 허름한 배에 태워 바다로 추방한다. 이때 프로스페로의 충실한 부하인 곤잘로가 식량과 술 지팡이, 마술 옷, 마술 책을 프로스페로의 배에 넣어 준다. 그 배는 표류한 끝에 기적적으로 괴물 칼리반과 요정 에어리얼이 살고 있는 한 섬에 도착한다. 프로스페로는 이 섬에서 마술 책을 보고 강력한 마법을 익힌다. 이 섬은 원래 마녀 시코락스가 공기의 정령 에어리얼을 부리며 다스리고 있었으나, 프로스페로가 섬에 당도하기 전에 시코락스는 이미 사망하였고 그의 아들 켈리반이 에이리얼을 부리고 있었다. 프로스페로는 마법으로 섬의 마녀 시코락스가 나무 사이에 가둔 정령 아리엘을 풀어주고 시코락스의 아들 칼리반에게 말과 사람답게 행동을 가르쳐 주어 켈리반과 에어리얼의 주인이 되어 그들을 부린다.

섬에서 지낸 지 12년이 지난 어느 날 섬을 지나고 있는 안토니오와 알론소가 탄 배를 발견하고 분노에 찬 프로스페로는 켈리반과 에어리얼에게 알론소를 잡아올 것을 명하고 마법의 힘으로 폭풍을 일으킨다. 안토니오와 알론소 일행은 난파되어 간신히 섬에 상륙하나 뿔뿔이 흩어지고 알론소의 동생 세바스찬은 일행과 떨어져 섬에 상륙하게 된다. 알론소가 잠이 든 사이 안토니오는 세바스찬에게 모반을 일으키도록 획책하나 에어리얼의 방해로 실패하고 만다. 한편, 알론소의 아들 페르디난드는 홀로 섬에 상륙하여 미란다를 만나게 되고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배의 선원이었던 트린쿨로와 스테파노는 칼리반에게 술을 먹이면서 프로스페로를 죽일 계획까지 한다. 그러나 프로스페로는 알론소 일당과 스테파노 일당의 모든 계획을 알고 그들이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시련을 준다. 난파당한 이들 중에는 곤잘로도 있어 밀라노의 신하들과 같이 섬을 헤맨다. 난파당한 사람들은 섬을 헤매다가 모두 프로스페로의 암굴에 모이게 되며 이때 프로스페로는 밀라노 공작 모습으로 이들 앞에 나타난다. 프로스페로는 안토니오와 알론소를 꾸짖고 알론소는 자신의 잘못으로 아들을 잃게 되었다고 자책한다. 프로스페로가 암굴 문을 열자 그곳에는 미란다와 페르디난드가 다정하게 함께 등장한다. 프로스페로는 페르디난드와 미란다의 사랑을 통해 나폴리와 밀라노 두 나라의 화해를 도모하고 그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나폴리로 돌아가기 전 마법을 포기하며 마법의 지팡이를 섬에 버리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명대사

"O wonder! How many goodly creatures are there here! How beauteous mankind is! O brave new world, That has such people in't"

"훌륭한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다니! 인간은 정말 아름답구나! 이런 분들이 존재하다니. 참 멋진 신세계로다!"

 

"You taught me language, and my profit on 't. Is I know how to curse."

"당신은 나에게 말을 가르쳐 주었소. 그 덕으로, 내가 얻은 이득은 저주하는 법을 아는 것이 전부요."

 

"On the bat's back I do fly. After summer merrily. Merriry, merriry shall I live now Under the blossom that hangs on the bough."

"박쥐 등을 타고서 명랑하게 나는 여름을 찾아 난다. 명랑하게 명랑하게 이제 나는 살아가련다. 가지에 매달린 꽃송이 밑에서."

 

"I might call him. A thing divine, for nothing natural I ever saw noble."

"저는 저분이 어떤 신으로 보이네요. 자연계에서는 저렇게 고상한 존재를 일찍이 본 적이 없으니까요."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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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하여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으로 수많은 희곡, 비극, 역사극, 시 등을 지었으며 생전에도 최고의 극작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죽어서도 신격화된다. 심지어 비평가인 토머스 칼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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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우리는 위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템페스트>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현재에 많이 인용되고 있는 명대사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 작품은 1611년에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으로 셰익스피어는 자기 자신이 마법사 프로스페로가 되어 이제껏 써왔던 비극 속 인공의 비극적인 운명을 마법으로 풀어주는 결말을 보이고 있는 '작가의 자의식 반영'이 된 희곡이다. 그리고 <템페스트>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영화에는 1991년에 피터그리너웨이 감독의 <프로스페로의 서재>라는 영화가 있으며, 그리고 음악으로는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제17번>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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