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베니스상인,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중의 하나인 <뜻대로 하세요>는 T.로지의 소설 <로잘린드>(1590)를 취재해 쓴 희곡이다. 현실의 위험을 피해 아덴 숲으로 모여든 청춘 남녀의 낭만적인 사랑과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남장 여자, 권력, 재산으로 인한 형제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이다. 여기에서는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작품 <뜻대로 하세요>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현재에 많이 인용되고 있는 명대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작가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 ~ 1616)는 엘리자베스 1세 통치기 때 사람으로 영국 최고의 극작가이며 시인이다. 그는 잉글랜드 작은 마을 스트랫퍼드에서 중산층으로 태어났으나 13세에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포기하고 집안일을 도운다. 그는 주로 성서와 고전을 통해 독학으로 공부를 하였으며 고등교육은 전혀 받지 못한다. 18세에 8살 연상인 앤 해서웨이와 결혼하여 두 명의 딸을 낳는다. 결혼 후 7~8년간 방랑생활을 하여 전혀 기록이 없다. 그는 1616년에 죽을 때 두 딸에게는 부동산을 물려주나 아내에게는 "나의 두 번째 좋은 침대를 물려준다."라고 유언을 한다. 그리고 그의 묘비명에는 "벗이여, 부디 여기 덮인 흙을 파헤치지 마시오. 이 돌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그리고 이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을진저."라고 쓰여 있다.
그의 작품에는 ·4대 비극 : <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스> ·5대 희극 : <베니스상인>,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러브 스토리 : <로미오와 줄리엣> ·역사극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소동극 : 1611년에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 <템페스트> 등이 있다.
※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 카트리나(캐서린)와 페트루치오
등장인물
로잘린드: 노 공작의 딸로 가족들이 추방당할 때 프레드릭 공작의 딸 실리아 도움으로 살다가 올란도에 반해 공작의 미움을 받고 쫓겨난다. 그 후 남장하고 아덴의 숲에서 올란도를 만나 나중에 결혼을 함. 올란도: 올리버의 동생으로 형에게 쫓겨난 후 대회에서 로잘린드를 보고 반한다. 그 후 추방 당해 아덴의 숲에서 남장한 로잘린드를 만난다. 형 올리버를 사자로부터 구하고 그 후 로잘린드와 결혼함. 올리버: 올란도의 맏형으로 올란도를 쫓아내고 나쁜 짓을 하다가 재산을 압류당할 상황에 아덴의 숲에서 동생 올란도가 사자를 쫓아내 주자 마음을 고쳐먹음. 나중에 실리아와 결혼함. 실리아: 프레드릭 공작의 딸로 로잘린드의 추방을 막아주고 숲으로 따라간다. 후에 올리버와 결혼을 함. 프레드릭 공작: 실리아의 아버지로 형 노 공작을 쫓아내고 그 후에 로잘린드도 쫓아낸다. 나중에 뉘우치고 숲으로 들어가고 재산은 노 공작에게 돌려줌. 노 공작: 프레드릭의 형이자 로잘린드의 아버지로, 동생에 의해 아덴의 숲으로 추방됨. 제이크스 : 올란도의 작은 형
줄거리
프레드릭 공작은 형 노 공작을 쫓아내고 권력을 찬탈하자 노 공작은 궁에서 쫓겨나 아덴의 숲에서 살게 된다. 이때 프레드릭의 딸 실리아는 자기와 친하게 지내는 사촌언니 노 공작의 딸 로잘린드를 궁에서 같이 살게 해 달라고 아버지에게 애원한다. 그 결과 가족들은 다 추방되었지만 궁에 남아 있던 로잘린드는 우연히 레슬링대회에서 승리한 청년 올란도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러자 프레드릭 공작의 미움을 받게 되어 로잘린드는 궁정을 쫓겨나게 되어 남장을 하고 아덴의 숲으로 간다. 이때 실리아도 그녀를 따라나선다.
올란도도 형 올리버에게 유산을 달라고 하다가 추방되어 아덴의 숲에서 나무에 러브레터를 막 새기다가 남장을 한 로잘린드와 만난다. 그러나 그녀를 보고도 몰라본다. 그러자 그녀는 남장하고 있어서 내색 못하다가 머리를 써서 자기를 상대로 사랑을 고백하는 연습을 시킨다. 형 올리버는 머리 좋은 올란도를 고깝게 여겨 아버지 유산도 안 주고 쫓아내고 씨름 대회에서도 몰래 상대 선수에게 가능하면 죽이라고 하는 등 동생 올란도를 죽이려고 한다. 동생을 쫓아낸 후 재산이 압류당할 상황에 처해 지자 아덴의 숲으로 동생을 찾으러 간다. 그곳에서 피곤하여 잠을 자다가 암사자를 만나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동생 올란도가 나타나 암사자와 맨 몸으로 격투 끝에 형을 구하고 자신은 부상을 당하게 된다. 이에 올리버는 마음을 고쳐먹고 화해를 한다. 로잘린드는 올란도가 사자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올란도와 결혼을 한다. 프레드릭 공작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권력과 재산을 형 노공작에게 돌려주고 자기는 숲으로 들어간다. 그 후 올란도와 로잘린드, 올리버와 실리아는 각각 결혼한다.
명대사
"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
"온 세상은 무대이다. 그리고 모든 남자와 여자는 배우들이다."
맺음말
우리는 위에서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작품 <뜻대로 하세요>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현재에 많이 인용되고 있는 명대사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 작품에 여주인공 로잘린드는 <십이야>의 쌍둥이 여동생 바이올라와 같이 남장한 여자로 나온다. 이 작품에서 노 공작과 프레드릭 공작 그리고 올리버와 올란도 사이에서 권력을 위한 형제간의 암투와 분쟁이 마지막에는 잘 해결되어 서로 화해하고 또 아덴 숲으로 모여든 청춘남녀 4명도 서로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역시 작품 <뜻대로 하세요>를 원작으로 한 소설, 만화 등이 많이 각색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소설과 일본 만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다.
'책감상 > 셰익스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 몬테규와 캐퓰릿 가의 결말은? (128) | 2024.02.03 |
---|---|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 카트리나(캐서린)와 페트루치오 (19) | 2024.02.02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 세바스찬의 결혼? (143) | 2024.02.02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 헬레나와 디미트리오스, 오베론 (126) | 2024.02.02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상인 - 안토니오, 샤일록의 재판은? 포샤 (135) | 2024.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