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1 고향의 감나무 - 감나무를 통하여 고향의 따뜻함과 그리움을 그린 시 고향의 감나무 어린 시절 고향 뒷마당 감나무따스한 봄의 숨결로 푸른 눈이 싹터연녹빛 물결되어 가지를 일렁이고 노란 별들의 카펫 땅 위에 펼쳐지면 감꽃 목걸이 걸고 다니던 뒷집 순이 가슴에도 봄바람이 스며든다. 작고 여린 파란 열매가 뜨거운 불길 여름의 태양 아래시원한 매미 소리에 푸르게 커져만 간다. 하늘 높이 선선한 바람 불어와나뭇잎은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감나무엔 주렁주렁 노란 감이 영글어가고 주홍빛으로 익은 감 하늘거림에뛰놀던 개구쟁이 감나무에 올라긴 장대 들고 가지마다 추억을 딴다. 첫서리 내려 홍시 하나둘 떨어지면높다란 가지 끝 까치밥만 남기고감나무는 앙상하게 옷을 벗는다. 겨울바람 휘몰아치고 눈보라가 와도감나무는 다시 올 봄을 기다리며오늘도 말없이 고향을 지키는구나. 전체 시 감상평이 시는 고.. 2024.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