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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

나르키소스의 반영 - 그리스 신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타인 존중을 그린 시

by 이야기마을촌장 2024. 4. 26.

나르키소스의 반영

나르키소스의 반영

 

아주 먼 옛날 그리스에서

신화와 전설이 얽혀있는 곳에,

신비한 꽃과 함께 엮어지는

아름다운 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온 동네 유명한 이름 나르키소스.

잘생긴 외모로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차가운 마음속에는

교만과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실한 사랑을 지닌 님프 에코,

그의 그림자 멀리 쫓다 메아리가 됩니다.

침묵의 마음을 가진 나르키소스는

그녀의 사랑 멀리하고 버려둡니다.

 

신들은 그의 잘못 처벌하기 위해

적절한 재앙을 생각합니다.

그를 수정연못으로 데려가

자신의 모습을 보게합니다.

 

물속에 비친 아름다움에 반해

가까이 잡으려면 사라져 버리는,

진실이라고 생각한 것과 사랑에 빠져

한없이 물속의 님만 바라봅니다.

 

날마다 수정연못에 머물러면서

그대 향한 그리움만 커져 갑니다.

마침내 그의 모습 희미하게 사라져

한 송이 고결한 꽃으로 태어납니다.

 

트럼펫처럼 빛나는 황금의 꽃,

아침 햇살에 피어난 수선화입니다.

나르키소스의 눈물을 보여주듯

끝없는 밤, 님을 찾아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선화 꽃 바라보면은

나르키소스의 슬픈 운명 떠오릅니다.

교만과 자기애의 마지막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동영상으로 감상하기>

 

전체 시 감상평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나르키소스는 자신의 외모에 매혹되어 자신만을 사랑하는 교만한 청년으로 묘사되며, 그의 자기애는 결국 그를 화를 불러일으키고 맙니다. 님프 에코의 무응답한 사랑과 나르키소스의 비극적인 최후는, 자기애가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시는 감정의 깊이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르키소스가 수선화로 변하는 순간은 그의 이야기가 얼마나 슬프고도 아름다운지를 강조합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교만 자기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진정한 사랑과 타인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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