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도 소나기가...
창밖엔 흐린 하늘, 멈추지 않는 비
다시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숨은 막히고 마음은 지쳐만 간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끝이 보이지 않는 날들
빛나던 태양은 구름 뒤로 사라지고
희망은 어디엔가 숨어버렸다.
그래도 천천히 저 멀리서
번개 내리고 천둥소리 울리며
무더위 씻어줄 소나기가 찾아와,
거친 빗줄기로 쏟아져 내려
온갖 더러움과 거짓을 씻어버리니
대지는 숨 쉬고 순수해진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올
티 없이 맑은 날을 꿈꾸며
오늘도 여의도에 소나기를 기다린다.
전체 시 감상평
이 시는 무더위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지침을 잘 표현하고 있네요. 흐린 하늘과 멈추지 않는 비는 현재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번개와 천둥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소나기는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특히, "거친 빗줄기로 쏟아져 내려 온갖 더러움과 거짓을 씻어버리니 대지는 숨 쉬고 순수해진다"는 구절은 소나기가 단순히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정화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시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리면 결국 맑은 날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 같아요. 여의도에 소나기를 기다리며,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꿈꾸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변화와 정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상징들은 독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시의 상징적 의미
1. 고난과 인내 : 시의 초반부는 무더위와 지친 마음을 묘사하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의 고난과 인내를 상징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반영합니다.
2. 희망과 변화 : 소나기의 도래는 희망과 변화를 상징합니다. 번개와 천둥소리와 함께 다가오는 소나기는 새로운 시작과 가능성을 암시하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전달합니다.
3. 정화와 새로움 : 소나기는 더러움과 거짓을 씻어내고 대지를 순수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마음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소나기가 지나간 후의 맑은 날씨는 정화와 새로움을 상징합니다. 시인은 국회의원들의 거짓말과 선동을 더러움과 거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소나기는 이를 정화하는 상징으로 묘사한다.
4. 기다림과 인내 :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희망과 인내를 상징합니다. 이는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더 나은 날을 꿈꾸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티 없이 맑은 날'을 상식과 정의가 살아 있는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시인은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여의도 국회에 난무하는 정치인들의 온갖 갑질과 거짓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인은 자연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소나기를 통해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국회도 깨끗하게 정화하여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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